[의료24시] 한의사협회 “간호법 통과 환영 ... 후속조치 잘 이뤄져야”
[의료24시] 한의사협회 “간호법 통과 환영 ... 후속조치 잘 이뤄져야”
전북대병원 김소은 교수 ‘최고 강사상’ 수상

한림대성심병원 홍성광 교수, 대한이과학회 학술대회 우수구연상 수상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SLICE 교수개발센터 개소

미래엔 도서 400권 서울성모병원에 기증

중앙대병원, 입원회송 협력병원 간담회 성료

간호법 통과에 전공의도 반발 ... 대전협 “최종 공포시 파업 검토”

임형석 전임의, 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우수 포스터 구연상 수상

의협 비대위 “간호법안 최종 제정되면 총파업 불사”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 무기한 단식투쟁 돌입

케이메디허브, 의료기술시험연수원 9차 학술위원회 개최

한의협 “간호법 통과 환영 ... 후속조치 잘 이뤄져야”
  • 이지혜
  • admin@hkn24.com
  • 승인 2023.04.28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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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의료 24시’는 자칫 놓치기 쉬운 보건의료 관련 단신 뉴스를 한눈에 보여주는 코너입니다. 사소한 뉴스거리 같지만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정보가 될 수 있기에 팩트만 정리해 알기 쉽게 보여드립니다. 

◆전북대병원 김소은 교수 ‘최고 강사상’ 수상

전북대병원 응급의학과 김소은 교수
전북대병원 응급의학과 김소은 교수

전북대병원 응급의학과 김소은 교수가 15회 임상술기연구회 학술대회에서 최고 강사상을 수상했다.

임상술기연구회는 응급환자 진료 중 수행되는 임상술기에 대한 교육과 연구에 대한 전문 단체로 올해로 제 15회의 학술대회를 진행했다.

김소은 교수는 이날 응급현장에서 필요한 전문적인 응급처치에 대해 강의를 진행했으며, 연수강좌에 참석한 응급구조사, 전공의 및 동료교수의 투표에 의해 최고 강사에 선정됐다.

김 교수는 이번 수상에 앞서 전라북도 심정지 환자 병원 전 전문소생술 확대에 이바지한 점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우수상을, 구급대원 교육계획 수립 및 진행에 대한 공을 인정받아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각각 받았다.

 

◆한림대성심병원 홍성광 교수, 대한이과학회 학술대회 우수구연상 수상

한림대성심병원 이비인후과 홍성광 교수
한림대성심병원 이비인후과 홍성광 교수

한림대성심병원 이비인후과 홍성광 교수와 한림의대 뇌인지융합연구소 안민희 연구교수가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용산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23년도 제66차 대한이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대한이과학회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이과 연구와 임상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학회로서 중이염·청각·평형기능과 관련된 뛰어난 연구 성과에 대해 매해 우수구연상을 수여하고 있다.

홍성광 교수 연구팀은 이번 학회에서 ‘이명 증상의 호전과 인지기능의 향상을 위한 뇌 주파수 동조 현상을 활용한 비침습적 뇌 자극 기술(Tinnitus suppression and enhancement of cognitive function following high definition tACS)’이라는 주제로 연구 발표를 진행했다.

이명은 가장 흔한 임상 질환임에도 대부분 근본적인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고 인지기능의 저하와도 관련이 있다. 홍성광 교수 연구팀은 사람이 무엇인가를 생각할 때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뇌 신호 주파수 동조 현상을 모사하여 뇌 자극 기술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이를 실제 이명 환자에게 적용한 전향적 연구도 진행했다. 실험에 참여한 이명 환자들에게 치료 이후 실시한 설문지 작성과 인지기능 검사를 통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이명 증상 호전과 인지기능 향상을 확인했다.

본 연구는 고려대학교와 한국과학기술대학교 공동으로 수행되는 ‘휴먼플러스융합연구개발 챌린지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성공적인 연구 결과를 토대로 2단계 연구에 진입하여 2024년까지 이명 증상 호전과 인지기능 향상을 위한 전자약의 상용화를 위한 기반 연구를 수행한다.

한편 홍성광 교수는 현재 한림대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겸 한림대학교 기술지주 자회사인  뉴로이어즈의 CTO로 재직 중이며 가상현실과 인공지능을 결합한 어지럼 검사기기를 개발하여 상용화에 성공했다. 여러 국책과제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작년 바이오 아이코어 사업을 통해 관련 기술의 글로벌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가상현실을 활용한 인지기능의 평가 및 치료에 관한 연구로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과제에 선정됐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SLICE 교수개발센터 개소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SLICE 교수개발센터 축복식 [2023.04.26]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SLICE 교수개발센터 축복식 [2023.04.26]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이 교수 교육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을 신설해 교수들에게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가톨릭대 의과대학 의학교육지원실은 지난 26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성의회관 4층에서 ‘SLICE 교수개발센터 축복식’을 가졌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은 국내 최대 규모인 의과대학 교수진(8개 부속병원 약 1500명)의 잠재력을 키울 맞춤형 교수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최근 SLICE 교수개발센터를 신설,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SLICE 교수개발센터는 가톨릭대 의과대학 의학교육지원실 산하에 신설됐으며, 교수개발(Faculty Development)을 담당한다. 교수개발이란 교수(teaching) 역량을 비롯한 학생지도와 리더십 같은 다양한 역량을 배양하는 것이다.

SLICE 교수개발센터는 신임교원 교육을 비롯해 교수법, 학생평가, 학생지도, 리더십 등을 주제로 교수들에게 도움이 되는 교수개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교수들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을 선도하고, 병원·교실 별 찾아가는 워크숍이나 1:1 코칭, 온라인 콘텐츠 제공 등 다양한 방법들을 활용할 계획이다.

 

◆미래엔 도서 400권 서울성모병원에 기증

미래엔이 기증한 도서 400권은 서울성모병원 본관 19층 박금애 도서휴게실에 비치됐다.
미래엔이 기증한 도서 400권은 서울성모병원 본관 19층 박금애 도서휴게실에 비치됐다.

서울성모병원은 최근 교육출판전문기업 미래엔으로부터 도서 400권을 기증받았다.

미래엔은 “환자 및 보호자의 스트레스 완화와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주고, 병원 의료진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자 이번 도서 기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기증 도서는 입원 환아들을 위한 초중등 대상의 학습만화, 그림책, 명작논술 등 미래엔의 아동출판 브랜드 아이세움 도서 300권과 인문, 경제경영, 자연과학, 소설, 에세이 등 미래엔 성인출판 브랜드 와이즈베리, 북폴리오의 인기도서 100권으로 총 400권이다.

이번 기증 도서들은 병원 본관 19층에 위치한 ‘박금애 도서휴게실’에 비치되었다. 책과 음악이 공존하는 도서휴게실은 현재 3800권의 다양한 도서를 보유 중에 있고, 코로나 이전에는 월평균 1000권의 도서 대출이 이뤄지는 공간이다. 환자 및 보호자, 간병인, 교직원 모두 도서 이용이 가능하다.

미래엔은 작년 12월 가톨릭중앙의료원에 소아 환우 치료비 및 연구기금 후원 목적으로 기부금 5억원을 전달했으며, 작년 한 해 10만 여권의 도서를 NGO 단체를 통해 취약계층 아동 및 소외된 이웃에게 기증했다. 

 

◆중앙대병원, 입원회송 협력병원 간담회 성료

중앙대학교병원, 입원회송 협력병원 간담회 [2023.04.27]
중앙대학교병원, 입원회송 협력병원 간담회 [2023.04.27]

중앙대병원이 27일 병원 4층 대강의실에서 ‘2023년 입원회송 협력병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권정택 중앙대병원장의 환영 인사를 시작으로 ▲중앙대병원 현황 소개(김한구 부원장) ▲중환자의 기계 환기 시작부터 이탈까지(김원영 내과계중환자실장) ▲안건영 뇌혈관센터 소개(남택균 뇌혈관센터장) ▲입원환자의 감염관리(정진원 감염관리실장) ▲입원회송 요양병원 소개 ▲건의 및 상호협력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입원회송 요양병원에 선정된 8개 병원(모나리자요양병원, 미소들요양병원, 서울삼성요양병원, 서울센트럴요양병원, 스마트요양병원, 영등포병원, 정성요양병원, 제중요양병원)에는 2023년 입원회송 협력병원 증서가 수여됐다. 중앙대병원은 병상수, 격리병상, 집중치료실, 전문의 5인 이상 진료 여부 등의 기준을 충족한 병원 가운데 환자 및 보호자의 만족도가 높고 본원과 회송업무가 원활하게 이뤄지는 의료기관을 입원회송 협력병원으로 선정하고 있다.

중앙대병원은 협력병원 간 원활한 네트워크를 위해 사이버 리퍼(Cyber Refer)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병원 간 의뢰환자와 회송환자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교류하고 진료·결과조회 및 회신서 발송, 응급·중증환자 소통 핫라인(Hot Line system), 되의뢰 등을 통해 지역 병·의원 간 건전한 의료전달 체계를 확립하고 의뢰된 환자에게는 최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간호법 통과에 전공의도 반발 ... 대전협 “최종 공포시 파업 검토”

대한전공의협의회 대전협 로고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전공의협의회는 28일 간호법 제정안 본회의 통과에 대해 “국회 내 의료계와 소통 없는 일방적 법안 통과로 단체행동(파업)으로 젊은 의사들을 유도할 수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며 전국 전공의 단체행동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배출 의사가 필수의료 영역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제도적 유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진료 현장에서 의사의 전문성이 존중받고 지원적인 환경에서 젊은 의사들이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 구축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대전협은 “원내 의료인의 실질적 처우 개선(1인당 환자 수 제한 등)에 대해 포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간호사 업무 범위 변경에 있어 우려하고, 원안 통과 반대 및 수정안 논의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대전협은 간호법 제정으로 대리처방, 대리수술 합법화 등 실질적 업무 범위 변경 가능성을 우려했다. 민간 지역사회통합돌봄센터 확대가 일차의료기관과의 역할 혼란을 부를 것도 우려했다. 

대전협은 “기존 일차의료기관 및 데이케어센터 등 자원의 효과적 활용 필요하다. 간호법 통과는 병원 간호사 이탈 가속화, 원내 의료인 근로여건 악화를 부를 것”이라며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가 하나의 팀을 이뤄 지역사회통합의료 돌봄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대전협은 원내간호사의 실질적인 처우 개선(안)으로 ▲포괄임금제 폐지·의료인 무임금노동(미산정 휴게시간·인계시간 등) 개선 ▲간호사 등 의료인 1인당 환자 수 법제화 ▲업무 범위 벗어나는 불법 의료 종용하는 병원 내 문화 개선(불법의료 근절) ▲젊은 간호사를 착취하는 불필요한 위계 질서 개선 ▲대한간호협회 직선제 도입 통해 실질적인 젊은 간호사 의견 반영 등을 제시했다.

 

◆임형석 전임의, 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우수 포스터 구연상 수상

이대목동병원 소화기내과 임형석 전임의
이대목동병원 소화기내과 임형석 전임의

이대목동병원 소화기내과 임형석 전임의가 지난 1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0차 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국제학술대회(APNM 2023)에서 ‘정상인에서 위 배출에 대한 테고프라잔(Tegoprazan)의 영향 평가 예비 연구’(교신저자 이대목동병원 소화기내과 정혜경 교수) 발표로 우수 포스터 구연상을 수상했다.

위식도 역류질환, 소화성 궤양, 기능성 소화불량과 같은 위장관 질환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프로톤펌프억제제(Proton pump inhibitor: PPI)는 산 의존성 펩신 활성도를 억제해 소화 과정에 영향을 주게 되며 고형 음식물의 위배출을 지연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테고프라잔(Potassium competitive acid blocker, P-CAB 계열)은 수소-칼륨 ATP가수분해효소(H+/K+-ATPase)에 대한 새로운 선택적 억제제로서 기존 PPI와 비교해 위산을 보다 더 강하게 억제하지만 실제 위배출 영향은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임형석 전임의는 정상인에서 위약에 비해 테고프라잔을 투여한 군에서 위배출능에 미치는 영향 검증에 나섰다. 특히 위배출 신티그래피(gastric emptying scintigraphy) 검사를 이용해 위배출 시간의 차이를 비교하고, 위배출의 관점에서 증상과 위배출 시간과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건강한 성인에서 테고프라잔은 고형식의 위 배출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소화불량 증상, 특히 식후 포만감이나 조기 포만감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의협 비대위 “간호법안 최종 제정되면 총파업 불사”

대한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등 13개 단체로 구성된 보건복지의료연대가 일요일인 16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일대에서 ‘간호법·면허취소법 저지 400만 보건복지의료연대 총파업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은 박명하 대한의사협회 간호법 및 면허박탈법 저지 위원장 장면) [2023.04.16]
박명하 대한의사협회 간호법 및 면허박탈법 저지 위원장 [2023.04.16]

대한의사협회 간호법·면허취소법 저지 비상대책위원회는 28일 성명을 내고 “정부와 여당의 중재 노력까지 거부하고 악법 추진을 강행한 더불어민주당의 행태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의협 비대위는 “정부와 여당의 중재 의지를 수용하여 통 크게 양보한 보건복지의료연대와는 다르게 더불어민주당과 간호협회는 중재안을 수용하지 않음으로써 간호단독법과 면허박탈법을 추진하려는 이유가 다름이 아니라 대통령실과 여당에 정치적 부담을 지우기 위한 목적이었음을 만천하에 드러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당이 준비한 중재안에는 간호사 처우 개선 조항이 그대로 포함되어 있었고,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제2차 간호인력지원종합대책에서는 기존 간호법에 명시되어 있던 간호사 처우 관련 내용보다 훨씬 진일보한 대책이 발표되었음에도 간호협회는 중재안 수용을 거부하고 원안대로 처리할 것을 요구하는 등 막무가내 행태를 보였다”며 “결국 간호협회가 원하는 것은 ‘지역사회’ 문구가 포함된 간호법 제정을 통해 기득권 간호사와 간호협회의 배후에 있는 노조에서 돌봄사업의 이권을 독차지하려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그리고 간호사들의 탈병원화를 유도하여 의료기관의 힘을 약화시킴과 동시에 보건의료계 내에서 간호 직역의 권력을 극대화시키려는 목적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비대위는 “간호협회는 또한 중재안에 포함되어 있던 간호조무사 학력제한 철폐에 대한 내용도 수용하지 않음으로써 간호조무사 직역에 대한 간호사들의 지배권을 간호법을 통해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었다”며 “그 과정에서 끊임없이 의사 직역만을 타깃으로 삼아 공격하고, 철저히 자신들을 약자로 프레이밍하여 자신들의 검은 속내를 숨긴 채 마치 의사들의 이기심 때문에 간호사들이 희생 당하는 것처럼 호도했다. 간호법 제정이 마치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것처럼 끊임없이 거짓 뉴스를 남발하기도 하고, 13개 직역 보건복지의료연대 내부의 분열을 유도하기 위해 끊임없이 갈라치기를 시도를 하는 등 어처구니없는 행동도 서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악법을 저지하기 위해 우리 보건복지의료연대는 끝까지 하나된 목소리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과 간호협회가 아무리 분열을 획책해도 우리는 단결대오를 유지할 것이고, 지난 4월 8일 결의했던 대로 간호단독법과 면허박탈법이 최종적으로 제정되면 총파업까지 불사하겠다는 결의를 굳건히 유지하며 강경 투쟁을 이어나갈 것임을 분명히 밝히는 바이다”고 덧붙였다.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 무기한 단식투쟁 돌입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이 27일 대한의사협회 회관 앞 천막농성장에서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2023.04.27]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이 27일 대한의사협회 회관 앞 천막농성장에서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2023.04.27]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이 간호법 및 의료인 면허취소법 국회 본회의 통과에 깊은 분노와 유감을 표하며, 27일 대한의사협회 회관 앞 천막농성장 안에서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이필수 회장은 “의료악법으로 인해 보건의료 붕괴위기의 절박함을 담고 국민 건강권을 수호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무기한 단식투쟁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간호법은 보건의료 직역간의 상생과 화합을 저해하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한다”며 “이 악법이 국회 본회의 통과가 되어 참으로 규탄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3개 단체 보건복지의료연대 소속 대한응급구조사협회 강용수 회장도 단식투쟁에 동참했다. 강 회장은 “약소직역의 업무를 침탈하고, 보건의료계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간호법을 국회 본회의에 통과시키는 행위에 매우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우리의 단식 투쟁을 통해 의료악법 저지에 대한 보건복지의료연대의 투쟁의지를 강력히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이필수 회장은 이날 대국민 서신을 발표하며 “작금의 상황이 단순히 관련 직역만의 문제가 아님을 꼭 말씀드리고 싶다”며 “간호법과 의료인 면허취소법은 국민 여러분들께서 바로 당장 체감하시지는 못해도, 향후 5년, 10년 이내에 국가 전반의 의료의 모양새와 질을 결정지을 심각한 위협”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간호사 직역만의 처우 개선에 치우쳐 있고 간호조무사 등 다른 약소 직역의 처우 개선은 단 한 줄 언급조차 없다”며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보건의료정보관리사, 응급구조사,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등 약소한 직역들의 일자리를 빼앗아 ‘간호사 중심’의 ‘병원 밖’ 의료 지형을 형성할 것이다. 간호사들이 선호하는 일부의 역할 외의 지역사회, 필수의료는 오히려 공백 현상이 지속적으로 심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이메디허브, 의료기술시험연수원 9차 학술위원회 개최

케이메디허브는 2025년 하반기 개원을 목표로 추진 중인 의료기술시험연수원의 9차 학술위원회를 19일 개최했다.
케이메디허브는 2025년 하반기 개원을 목표로 추진 중인 의료기술시험연수원의 9차 학술위원회를 19일 개최했다.

케이메디허브는 2025년 하반기 개원을 목표로 추진 중인 의료기술시험연수원의 9차 학술위원회를 지난 19일 개최했다.

케이메디허브는 작년 4월부터 의료기술시험연수원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대한의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연수원 학술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연수원 학술위원회는 작년 7월 대한의학회를 중심으로 9개 회원학회가 함께 시작해 현재는 16개 회원학회가 총 8차에 걸친 정기회의를 진행하며 연수원에서 운영할 의사 교육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운영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최근 의료분야의 신기술로 손꼽히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디지털 헬스케어를 연수원을 통해 교육시킬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고민했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연수원 학술위원회의 지속적인 운영과 확대를 통해 의료현장에 꼭 필요한 교육을 수행하는 연수원을 운영할 것”이라며 “금년부터 국내 의료인 교육과 국외 의료인 초청연수 등 시범 교육운영을 통해 연수원의 체계적인 운영준비를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의사협회 “간호법 통과 환영 ... 후속조치 잘 이뤄져야”

한의협 한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는 28일 간호법 국회 통과 관련 입장문을 통해 “간호법의 국회 통과를 환영하는 바이지만, 선한 취지가 선한 결과를 낳기 위해서는 본말이 전도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보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보건의약계 모든 직역들은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국민건강증진과 생명보호라는 본연의 임무에 더욱 매진할 것을 제안하고 요청하는 바”라며 “지금까지 한의협은 간호법 제정 필요성의 근본적인 취지에 공감해 지속적으로 찬성의 의견을 견지해왔다. 이는 각 직역은 마땅히 서로 존중되어야하며, 무엇보다도 국민건강권이 최우선으로 고려되어야 한다는 대의적 차원에 근거한 것이다. 이에 간호법의 국회 통과를 환영하는 바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법령 제정에 있어 그 취지가 선하다고 해서 결과까지 반드시 선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선한 취지가 선한 결과를 낳기 위해서는 본말이 전도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보완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입안 당시 수많은 변수들을 고려하였음에도 법령이 실제로 시행되면, 예상치 못한 문제점들이 발생할 수 있고, 이에 대한 우려와 견해의 차이가 대립과 갈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의협은 “이번 간호법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수 많은 논란과 첨예한 대립 속에서 국회 차원의 노력으로 논의과정에서 수정을 통해 본회의를 통과한 만큼, 근본적인 취지가 현실에서 잘 구현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가 합리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며 “지금처럼 간호법을 두고 직역이기주의의 극한 대립 양상을 보인다면 법제정의 필요성과 근본적인 취지는 사라지고, 모두에게 불만족스럽고 유명무실한 결과물만 남게 될 것이며, 이는 크나큰 사회적 손실을 가져올 것이 자명하다”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의료계 내에서 국민건강과 생명을 지켜야 하는 본분은 잊은 채 기득권을 사수하려는 직역이기주의의 심각한 폐해를 경험하였다. 그렇기에 더 이상 상대 직역에 대한 맹목적인 비난과 악의적인 폄훼는 즉각 중단되어야 할 것”이라며 “모든 보건의약단체들은 의료인의 사명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라는 대원칙을 한순간도 내려놓아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상기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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