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美 애디텀 바이오 자회사에 자가면역질환 신약 기술수출
대웅제약, 美 애디텀 바이오 자회사에 자가면역질환 신약 기술수출
비탈리 바이오와 계약 체결 … ‘DWP213388’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권리 이전

로열티 제외 6391억원 규모 … 신약후보물질 2개 추가 기술이전 계약 옵션 포함
  • 이순호
  • admin@hkn24.com
  • 승인 2023.04.2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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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이사, 마크 피쉬먼 애디텀 바이오 공동 설립자, 차순도 보건산업진흥원장 [사진=대웅제약 제공]
(왼쪽부터)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이사, 마크 피쉬먼 애디텀 바이오 공동 설립자, 차순도 보건산업진흥원장 [사진=대웅제약 제공]

[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대웅제약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한·미 디지털·바이오헬스 비즈니스 포럼’에서 미국 생명공학 투자 회사 애디텀 바이오(Aditum Bio)의 자회사 비탈리 바이오(Vitalli Bio)와 자가면역질환 신약후보물질 ‘DWP213388’의 글로벌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으로 대웅제약은 비탈리 바이오에 임상 1상 단계의 신약후보물질인 ‘DWP213388’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권리를 이전한다. 다만, 한국을 포함한 일부 아시아 지역은 계약에서 제외된다. 로열티 수익을 제외한 계약 규모는 선급금 1100만달러(약 147억원)를 포함한 4억7700만달러(약 6391억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계약에는 ‘DWP213388’ 외도 대웅제약이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 2개의 기술이전이 계약이 옵션으로 포함돼 있다.

대웅제약이 개발 중인 ‘DWP213388’은 B세포, T세포 등 면역세포의 활성화에 관여하는 표적 단백질인 브루톤 티로신 키나아제(Bruton's Tyrosine Kinase, BTK)와 인터루킨-2-유도성 T-세포 키나아제(Interleukin-2-inducible T-cell Kinase, ITK)를 선택적으로 이중 억제하는 기전의 경구용 자가면역 치료제다.

B세포와 T세포 둘 중 하나만 저해하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BTK와 ITK 이중 표적을 저해할 수 있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신약으로,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관절염(RA) 등 다양한 자가면역질환 동물모델에서 기존 약물 대비 우월한 치료 효능을 확인한 상태다. 지난 8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애디텀 바이오는 노바티스(Novartis) 글로벌 CEO를 역임한 조 지메네스(Joe Jimenez)와 노바티스 생명의학연구소(Novartis Institute of Biomedical Research, NIBR) 창립자로서 재직 기간 동안 90개 약물에 대해 120건 이상의 임상시험을 진행한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출신 마크 피쉬먼(Mark Fishman)이 공동 설립한 투자형 임상개발 사업화 전문 회사다.

다른 회사의 우수한 신약후보물질을 도입해 임상개발 및 사업화에 집중하는 비즈니스 모델(No Research Development Only, NRDO)로 신약의 빠른 출시를 추진 중이이다. 애디텀 바이오의 경영진이 9번째 자회사인 비탈리 바이오의 신약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고 있는 만큼, ‘DWP213388’ 역시 미국, 유럽 등 주요 해외국가에서의 신약 개발 성공 가능성과 경쟁력이 높아질 전망이다.

자가면역질환은 인체 내부의 면역체계가 세균, 바이러스 등의 외부 항원이 아닌 인체 내부의 정상 세포를 항원으로 인식해 공격하면서 발생하는 질병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글로벌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은 2022년 1150억달러(약 146조원) 규모로 연평균 5%씩 성장하고 있다.

한편, 대웅제약은 이번 계약 체결식이 진행된 ‘한·미 디지털·바이오헬스 비즈니스 포럼’에서 회사의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 및 사례, 추후 활동 계획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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