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시우] 백신 및 면역 질환 전문 기업 큐라티스가 증권신고서를 자진 정정했다.
24일 회사측에 따르면, 증권신고서 기재 정정에 따라 공모 일정이 순연됐다. 오는 25일과 26일로 예정됐던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다음 달인 5월 18일, 19일에 진행된다. 일반 청약도 5월 25일과 26일, 양일간 진행된다.
큐라티스 관계자는 “투자자 보호 조치의 일환으로 사업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근거 자료들을 추가한 반면, 공모가 희망 밴드와 신주 발행 규모를 포함한 밸류에이션은 기존대로 유지된다”며, “이후 공모 절차에 따라 투자자 미팅 등 IR 일정을 차근차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큐라티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350만 주로, 전량 신주모집이다. 1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6500원에서 8000원 사이다. 회사측은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280억원을 조달해 핵심 파이프라인의 임상에 투자할 계획이다. 대신증권과 신영증권이 공동으로 대표주관회사를 맡고 있다.
2016년 설립된 큐라티스는 면역 관련 백신 개발 전문 회사로, CMO(위탁생산) 및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함께 영위하고 있다. 현재 회사의 주력 파이프라인은 성인 및 청소년용 결핵 백신 ‘QTP101’과 차세대 mRNA인 repRNA(자가증폭 mRNA) 코로나19 백신 ‘QTP104’다.
지난해 84억 900만원의 매출을 거둔 큐라티스는 QTP101과 QTP104의 사업화, CMO 및 CDMO 사업을 확대해 2025년 추정 기준 매출액 1061억 6100만원, 영업이익 481억 9000만원, 당기순이익 472억 1900만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바이오주 투자심리 회복세가 이어지며 바이오기업 공모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 에스바이오메딕스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854대 1을 기록하며, 밴드 최상단인 1만 8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올해 3월 상장한 바이오인프라와 지아이이노베이션도 지난 21일 종가 기준 각각 2만 4700원, 2만원으로 공모가 대비 17.61%, 53.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