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태 신임 서울대병원장 “세계최고 디지털헬스 미래병원 도약”
김영태 신임 서울대병원장 “세계최고 디지털헬스 미래병원 도약”
  • 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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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4.2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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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재협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장, 박중신 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 [사진=이지혜] (2023.04.21)
(왼쪽부터) 이재협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장, 박중신 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 [사진=이지혜] (2023.04.21)

[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김영태 신임 서울대병원장이 디지털 헬스 기반의 세계 최고의 미래 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지난달부터 임기를 시작한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21일 광화문에서 열린 제19대 서울대병원장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병원 운영 계획과 미래 비전에 대해 밝혔다. 김영태 병원장의 임기는 2023년 3월 6일부터 2026년 3월 5일까지 3년이다.

김 원장은 기초과학, 임상의학 융합 연구를 바탕으로 미래 의료를 선도할 연구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의학-공학-이학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다학제 간 연계 협력을 강화하고 정밀의료 지식은행 기반 차세대 진료 시스템을 구축해 미래의료 인프라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어린이병원을 시작으로 단계적인 디지털헬스 중심의 미래병원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김 원장은 “한 사람이 태어나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에서 의료데이터가 중요하다”며 “한 사람의 의료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이 어린이 병원”이라고 설명했다. 

‘미래 어린이병원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대규모 데이터 베이스를 축적하고, 저출산으로 심각한 의료진 부족을 겪고 있는 소아청소년과를 활성화시키겠다는 의미다. 

김 원장은 “올해 모든 총력을 ‘미래 어린이병원 프로젝트’에 쏟아부을 예정”이라며 “적극적으로 해당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디지털헬스를 접목해 소아청소년과의 위기도 극복하고 새로운 병원의 모델을 만들어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국 공공의료 시스템 강화를 위해 지방 공공의료기관과의 수평적 네트워크 확장에도 나선다. 필수보건의료 협력 네트워크 구축, 공공임상교수 및 전공의 공동수련, 지역거점 공공병원 의료진 파견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대병원 산하 병원들은 주력분야의 진료 특성화를 추진한다. 서울대병원 본원은 4차 질환 희귀난치병을, 분당서울대병원은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감염병전문병원을 건립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신종감염병의 치료와 대응시설을 갖추겠다는 목표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은 서울시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 및 공공의료 확충을 위해 올해 12월 서울시 안심호흡기전문센터를 착공한다. 커뮤니티 병원 건립도 추진해 2차 병원과 급성기 병원간의 가교 역할을 하는 새로운 모델을 계획하고 있다. 

국립교통재활병원은 인공신장실 개소, 재활로봇 치료 등 첨단의료장비를 확충한다. 헬스케어시스템 강남센터는 헬스파일럿 앱을 개편해 휴대폰으로 검진의 전 과정을 연결할 수 있는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오는 2025년 개원 예정인 국립소방병원은 소방공무원 다빈도 질환 치료 특화 병원, 2027년 개원 예정인 배곧서울대병원은 첨단 스마트병원, 기장중립자센터는 최첨단 중입자가속기를 도입해 난치성 암 치료 기초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설립 취지에 맞춰 특성화할 계획이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사진=이지혜] (2023.04.21)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사진=이지혜] (2023.04.21)

김 원장은 “국가중앙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필수의료 및 전국 공공의료체계 강화에 나서겠다”며 “서울대병원과 산하 병원들의 네트워크를 통해 시너지를 내면서 대한민국 의료를 선도하고 세계 시장에 나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김영태 원장은 동성고를 거쳐 1988년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병원 전임상실험부장, 심폐기계중환자실장, 암병원 암진료부문 기획부장, 의생명동물자원연구센터장,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진료과장 등을 역임했다. 대외적으로는 아시아흉부심장혈관학회(ATCSA) 조직위원회 사무차장, 세계최소침습흉부외과학회(ISMICS) 이사, 대한흉부외과 국제교류위원, 대한암학회 이사, 대한폐암학회 이사장, 세계폐암학회(IASLC) 아시아 대표이사를 맡았다. 김 교수의 아버지는 고(故) 김종환 흉부외과 교수다.

김 원장은 폐암에 대한 임상 및 폐암 유전체 연구에 관한 수백 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폐암 수술, 폐이식 수술뿐 아니라 폐암의 표적치료 및 면역치료와 수술을 병합하는 다학제 진료로 환자들의 치료성과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7년 폐기능 소실 환자 대상 국내 최초 에크모 연계 폐이식, 2017년 2세 미만 영유아 폐이식, 2018년 성인 폐 소아 이식 성공 등 고위험 폐이식을 중점적으로 시행하는 권위자다.

서울대병원장은 차관급 예우를 받으며 서울대병원뿐만 아니라 분당서울대병원, 강남헬스케어센터, 서울보라매병원장 등 산하 병원장 임명권을 지니고 있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이 21일 제19대 서울대병원장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병원 운영계획과 미래 비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지혜] (2023.04.21)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이 21일 제19대 서울대병원장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병원 운영계획과 미래 비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지혜] (2023.04.21)
21일 광화문에서 열린 제19대 서울대병원장 취임 기자간담회 전경 [사진=이지혜] (2023.04.21)
21일 광화문에서 열린 제19대 서울대병원장 취임 기자간담회 전경 [사진=이지혜] (2023.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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