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13일 코스피 의약품 지수 종목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제약업종 중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부스터샷의 긍정적 임상 3상 결과가 호재로 작용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전일(7만 3500원) 대비 10.34%(7600원) 상승한 8만 1100원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전날인 12일 장 마감 후 ‘스카이코비원(GBP510)’의 부스터샷 임상3상 결과, 중화항체가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고 공시했다. 

임상은 스카이코비원 또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박스제브라(Vaxzevria)’의 2회 접종을 완료한 만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3~8개월 후 스카이코비원을 추가로 1회 더 접종한 뒤 중화항체 면역반응의 비열등성을 평가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임상시험 결과 스카이코비원 추가 접종 후 중화항체가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차 부스터 접종 후 발생한 예상된 국소적, 전신적 이상반응은 대부분 경증 또는 중등증에 해당했고 특별한 이슈 없이 회복됐다. 

회사 측은 “GBP510 및 Vaxzevria로 기초접종 완료한 대상자 모두에서 GBP510 1차 부스터 접종 시 안전성 및 면역반응 상승이 확인됐다”면서 “앞서 접종 받은 백신 종류에 관계없이 GBP510의 부스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부스터 접종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로 신청할 예정이다. 

이날 코스피 의약품지수는 1만 4082.61으로 전일(1만 3798.11) 대비 284.5p(+2.06%) 상승했다. 의약품지수 54개 종목 가운데 오른 종목은 SK바이오사이언스(+10.34%), 한올바이오파마(+5.39%), 제일약품(+4.82%) 등 46개, 내린 종목은 종근당바이오(-1.40%), JW중외제약(-0.32%), 동화약품(-0.12%) 등 3개뿐이었다. 

코스닥 제약지수는 8693.34로 전일(8599.9) 대비 93.44p(+1.09%) 올랐다. 제약지수 115개 종목 가운데 오른 종목은 메디톡스(+7.19%), 제테마(+6.96%), 보로노이(+6.90%) 등 73개, 내린 종목은 아스타(-5.63%), 지노믹트리(-4.67%), 휴마시스(-4.47%) 등 35개였다.

메디톡스는 전일(25만 500원) 대비 7.19%(1만 8000원) 상승한 26만 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특별한 호재는 없었지만 신성장동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메디톡스는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 중심의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코스메틱,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2550.64) 대비 11.02p(+0.43%) 상승한 2561.66, 코스닥 지수는 전일(890.62) 대비 3.63p(+0.41%) 오른 894.25를 기록했다.

<13일 종가 기준 코스피 의약품지수 내 상위 10개 종목>

<13일 종가 기준 코스닥 제약지수 내 상위 10개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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