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로 환절기 감기 환자가 급증하자 제약사들이 호흡기 질환 치료제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감염병에 취약한 어린이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어린이용 일반의약품은 물론, 면역 관련 건강기능식품과 영양제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동아제약은 최근 어린이용 종합 감기약인 ‘챔프 콜드’ 시럽을 출시했다. 아세트아미노펜, 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 DL-메틸에페드린염산염, 구아이페네신, 티페피딘시트르산염, 리보플라빈포스테이트나트륨(B2) 등으로 구성된 이 제품은 콧물, 기침, 발열 등 종합 감기 증상을 완화한다. 색소와 보존제가 쓰지 않았으며, 포도 맛을 내 아이들의 거부감을 낮췄다. 스틱 형태로 제작돼 복용과 휴대가 편리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챔프 콜드’ 출시로 동아제약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챔프’, 발열 및 통증 등의 증상을 완화하는 ‘챔프 이부펜’, 콧물과 코막힘, 재채기 등을 완화하는 ‘챔프 노즈’, ‘챔프 코프’ 등과 더불어 어린이 토탈케어 의약품 브랜드를 구축했다.

이 회사는 최근 아이를 위한 면역관리 건강기능식품 ‘이뮨챔피언’도 발매했다. 새롭게 출시한 ‘이뮨챔피언’의 주성분은 액상 다래 추출물과 정상적인 면역기능에 필요한 아연, 뼈의 형성과 유지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D 등을 함유했다.

주요 성분인 다래 추출물은 면역 과민반응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식약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은 원료다.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실시한 인체 적용 시험을 통해 면역 과민반응 지표인 혈중 알레르기 항원(IgE) 및 알레르기성 염증 매개물질이 감소하는 결과를 확인했다.

#광동제약은 스틱포 형태로 위생과 복용 편의를 높인 어린이 해열진통제 ‘내린다시럽’을 출시했다.

내린다시럽은 아세트아미노펜을 주성분으로 감기로 인한 발열, 두통, 신경통, 근육통, 월경통, 염좌통, 치통, 관절통 등 통증에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다. 4개월 영아부터 복용이 가능하며 12세 이하 아동에게 1일 5회 미만 투약을 권장한다.

아세트아미노펜 시럽제 시장은 최근 5년간 평균 26%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보건당국에서 코로나19 감염 또는 백신접종 시 동반되는 증상의 대응 제제로 아세트아미노펜을 권장했으며 이후 계절성 감기 등에 대비하는 가정상비약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부광약품은 정상적인 성장발육에 필요한 12가지 필수 비타민과 미네랄을 담은 일반의약품 어린이 영양제 ‘비타엔젤츄어블정’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아연을 함유해 균형 있는 영양 섭취를 돕고 아이들의 성장과 조직 골격 형성, 생식 및 면역 기능을 원활하게 하는 동시에 판토텐산칼슘과 함께 콜리칼시페롤농축분말(비타민D)을 함유해 칼슘 흡수에도 도움을 준다.

부드럽게 씹어서 복용할 수 있는 제형으로 어린이들의 거부감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일양약품은 짜 먹는 어린이 일반의약품 종합영양제 ‘도담도담 트리플비타액’과 혼합유산균 건강기능식품 ‘엉덩이탐정 유산균톡톡’을 발매했다.

‘도담도담 트리플비타액’은 홍삼, 황기, 작약 등 생약 성분 3종을 함유해 성장 발육과 면역조절 활성에 도움을 준다. 면역기능에 필수적인 아연과 신경 근육 유지에 필요한 마그네슘을 더해 어린이의 정상적인 발육을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엉덩이탐정 유산균톡톡’은 캐나다 프로바이오틱스 전문회사 로셀사 특허 유산균 4종과, 세계적인 유산균 기업인 듀폰 다니스코사의 12종 유산균을 하루 단 1포에 섭취할 수 있게 만든 제품이다. 로셀사의 프로바이오캡 특허 균주를 사용해 유산균이 장까지 살아서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달콤한 요거트 맛으로 구성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명대로 떨어지며 유행 안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그동안 잠잠하던 급성호흡기감염증(감기)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초·중·고교 개학 이후 환자 수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 질병관리청의 ‘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 통계 건수를 보면 개학이 시작된 9주차 802건을 시작으로 10주차 973건, 11주차 1135건, 12주차 1493건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그만큼 어린이 환자가 크게 늘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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