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약물접합체(ADC) 시장 폭발적 성장 예고
항체-약물접합체(ADC) 시장 폭발적 성장 예고
  • 박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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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4.1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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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앞으로 항체-약물 접합체(ADC) 시장이 이중특이항체 시장과 함께 폭발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ADC는 단일 클론 항체의 특이성과 세포독성 약물의 효능을 결합한 표적 암치료법이다. 특정 단백질을 표적으로 삼고 독성 페이로드를 종양에 직접 전달하여 기존 화학요법에 비해 효능을 향상시킨 약물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9~2022년까지 4년 동안 총 8개의 ADC가 FDA의 승인을 받았다. 2022년 한해 동안 임상 1상에 진입한 ADC는 57개에 달했다. 이는 2021년에 비해 90%가 증가한 것이다. ADC를 평가하기 위해 2022년 새롭게 시작된 임상시험은 무려 249개에 달해 2021년에 비해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올해 ADC 임상시험과 표적이 여전히 제한적이나 기술은 다양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ADC 개발을 위해 시험 중인 두 가지 주요 암 표적은 HER2와 TROP2이다. 이는 임상 개발에서 모든 ADC 프로그램의 20%를 차지한다. 

지난 20년 동안 항체, 컨쥬게이션, 링커 및 페이로드를 포함하여 ADC의 모든 구성요소에 상당한 투자가 이루어졌다. 사이트별 컨쥬게이션 방법은 매우 안정적이며 거의 균일한 ADC 제품을 생성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링커 분야도 상당한 혁신을 이루었으며 많은 수의 개별 링커가 공개되었고 이 중에서 33개는 임상시험에 사용됐다.

ADC 임상단계에 사용되는 신규한 60개 이상의 페이로드가 있는 등 페이로드 또한 투자측면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페이로드의 작용기전은 51%가 튜불린 억제제(tubulin inhibitors)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022년 기준 새로운 ADC의 25%만이 작용기전으로 튜불린 억제제를 이용하고 있어 다양성이 확대되고 더 나은 작용기전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작용 메커니즘 별 ADC 비율
작용 메커니즘 별 ADC 비율 [자료: 한국바이오협회]

국내 기업들도 기술 이전 및 도입, 공동개발, 제조 등을 통한 ADC 사업화가 활발하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작년 12월 글로벌 제약사 암젠과 1조 6000억원 규모의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달 포순제약에 기술이전한 LCB14로 첫 임상 3상시험에 진입했다.

종근당은 올해 2월 네덜란드 ADC 개발 전문 바이오기업 시나픽스와 ADC 플랫폼 기술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삼진제약은 항체 신약개발 기업 노벨티노빌리티와 ADC 신약개발을 위한 공동연구협약을 올해 1월 체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ADC CDMO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으며 2024년 1분기 첫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역시 올해 1월 BMS로부터 인수한 미국 시러큐스 공장을 북미 최고의 ADC 위탁생산 센터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앞서 셀트리온은 작년 10월 국내 기업인 피노바이오와 ADC 링커-페이로드 플랫폼 기술실시 옵션 도입 계약을 체결하여 피노바이오가 보유한 ADC 링커-페이로드 플랫폼 '피놋-ADC(PINOT-ADC)'를 활용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연구개발 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한미약품도 2021년 7월 북경한미약품 및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와 북경한미가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 ‘펜텀바디’를 적용한 ADC 공동연구 및 개발협약을 체결,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11일 헬스코리아뉴스와의 통화에서 “한미약품의 경우 조만간 중국에서 ADC 약물에 대한 임상을 진행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엄청난 비용과 시간 등 많은 부담에도 불구하고 ADC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업간 경쟁은 갈수록 가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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