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영양수액제 개량신약 ‘IN-C006’ 상용화 준비 완료
HK이노엔, 영양수액제 개량신약 ‘IN-C006’ 상용화 준비 완료
중심정맥·말초정맥 투여 임상3상 2건 모두 종료 … 신제품 출시 가시권

신공장 가동으로 지난해 수액 매출 급상승 … 관련 시장 지각변동 전망
  • 이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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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4.06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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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본사 전경
HK이노엔 본사 전경 [사진=HK이노엔 제공]

[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수액제 시장 공세 수위를 바짝 끌어올리고 있는 HK이노엔이 새로운 영양수액제의 상용화를 위한 제반 준비를 마쳤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HK이노엔은 최근 영양수액제 후보물질 ‘IN-C006’의 두 번째 임상3상 시험의 환자 투약을 모두 마쳤다. 공식 임상 절차는 사실상 모두 종료한 것으로, 그동안 수집한 피험자 데이터를 분석한 뒤 품목허가 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

통상 임상3상 데이터 분석에 짧게는 수개월, 길면 1년 안팎이 소요되는 만큼, 이르면 올 하반기에는 허가 신청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IN-C006’는 아미노산, 포도당, 지질 등 3개 성분의 신규 조성 개량신약으로 개발 중인 종합 영양수액제다. 임상3상 시험은 환자 상태에 따라 중심정맥 투여용 고용량 제품인 ‘IN-C006주’와 말초정맥 투여용 저용량 제품 ‘IN-C006페리주’ 등 두 종류로 나눠 진행됐다.

이번에 종료한 임상3상 시험은 말초정맥 투여용인 ‘IN-C006페리주’에 관한 것이다. 중심정맥 투여용인 ‘IN-C006주’의 임상3상은 지난해 말 종료해 현재 데이터 분석을 진행 중이다.

HK이노엔이 지난 2015년 주력 영양수액제인 ‘오마프원주’(중심정맥 투여용)와 ‘오마프원페리주’(말초정맥 투여용)의 품목허가를 같은 날 획득한 것을 고려하면, ‘IN-C006주’와 ‘IN-C006페리주’의 품목허가 신청도 동시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HK이노엔은 현재 수액제 사업 강화에 힘을 쏟아붓고 있는 상황으로, 지난해 신공장 가동에 이어 새로운 영약수액제의 상용화가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차후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국내 수액제 시장은 JW중외제약, HK이노엔, 대한약품 등 세 개 제약사가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중 JW중외제약이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대한약품이 30% 정도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 중이다.

HK이노엔의 점유율은 약 20%로 이들 세 개 제약사 중 가장 낮지만, 회사 측은 지난해부터 오송 수액 신공장 가동을 본격화하며 선두 그룹 추격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HK이노엔은 지난 2019년 수액제 사업 강화를 위해 약 1000억원을 들여 충북 오송에 수액 신공장을 착공했다. 이듬해인 2020년 연간 5500만개의 수액제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준공하고, GMP 승인 절차를 걸쳐 지난해 6월 오송 수액 신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기존 대소 수액공장의 생산능력은 5000만개로, 대소공장과 오송공장을 합치면 연간 1억개 이상의 수액제를 생산할 수 있다.

실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HK이노엔의 수액제 매출(기초수액+영양수액)은 2017년 680억원, 2018년 703억원, 2019년 711억원, 2020년 682억원, 2021년 723억원으로 수년간 정체된 모습을 보였으나, 오송 신공장 가동이 시작된 지난해 837억원으로 껑충 뛰어오르며 성장 궤도에 올라탔다.

HK이노엔은 오송 신공장과 안전성을 높인 수액백, 파이프라인 확장 등을 통해 국내 수액제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노린다는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영양수액은 기초수액보다 부가가치가 높아서 수액제 생산 제약사들이 주력하는 품목”이라며 “수액제 생산능력이 두 배 이상 늘어난 만큼, ‘IN-C006’은 향후 HK이노엔의 수액제 사업을 견인할 주력 품목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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