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버리, 상장폐지 위기 ... 소액 주주 5만 명 가시방석
셀리버리, 상장폐지 위기 ... 소액 주주 5만 명 가시방석
  • 이지혜
  • admin@hkn24.com
  • 승인 2023.03.27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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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버리 CI
셀리버리 CI

[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바이오 신약개발 기업 셀리버리가 감사인으로부터 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 폐지될 위기에 놓였다. 상장이 폐지될 경우 소액주주 5만여 명의 주식도 휴짓조각이 될 수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리버리는 감사범위 제한 및 계속기업 존속능력 불확실성으로 인한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현재 셀리버리의 주식은 거래정지 상태다.

셀리버리의 외부감사인인 대주회계법인은 지난해 셀리버리의 연결 및 개별재무제표에 대해 계속기업으로서 존속능력 불확실성과 내부회계관리제도 비적정에 모두 해당한다는 의견을 냈다.

셀리버리는 감사의견 거절에 따라 상장폐지에 대한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15일 이내인 오는 4월 13일까지 한국거래소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신청이 없는 경우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셀리버리에 대한 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셀리버리의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38억 7200만원) 대비 499% 증가한 232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은 전년(280억원) 대비 139% 증가한 669억원을 기록했다. 셀리버리는 수익성이 급격히 나빠졌는데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752억원으로 전년(280억원)보다  3배 가까이 적자폭이 더 커졌다. 

별도기준 재무제표는 상태가 더 심각하다. 매출액은 14억원인데 영업손실이 386억에 달했고 당기순손실은 875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 셀리버리 리빙앤헬스의 주식 289억원을 전액 손상처리했기 때문이다. 셀리버리의 자본총계는 -42억원으로 완전 자본잠식에 빠졌다.

 

셀리버리 홈페이지 입장문
셀리버리 홈페이지 입장문

셀리버리는 24일 회사 홈페이지에 감사보고서 관련 입장문을 발표했다. 한국거래소에 이의신청 제기와 함께 ▲대표이사의 전재산 출연 ▲자회사 매각 및 유·무형 자산 매각 ▲신속한 라이선스아웃(L/O) 계약 등으로 재무구조 개선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대웅 대표는 “라이센싱 계약시점을 너무 안이하게 판단해 상황 대비에 소홀했던 게 잘못했던 점”이라며 “계약시점을 너무 이르게 판단한 실책이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자회사 셀리버리 리빙앤헬스를 창업 투자하면서 초기에 과도한 비용이 투입돼 모회사 셀리버리의 자금상황에 영향을 주게끔 한 책임이 제게 있다”면서 “창업 후 어느 정도의 투자는 필요하다고 판단했으나 결과적으로 과도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모든 개인 자산을 회사에 사재출연하고 자회사 및 모든 유무형 자산을 조기에 매각한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이 적극적인 재무구조 개선 의지를 표하고 있지만 시장의 반응은 곱지 않다.  

 

네이버 종목토론방은 셀리버리에 대한 소액주주들의 우려가 가득하다.
네이버 종목토론실은 셀리버리에 대한 소액주주들의 우려가 가득하다.

셀리버리는 오는 31일 오전 9시 제9기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조대웅 사내이사 재선임을 비롯해 백융기·김재택 사외이사 선임의 건, 이사 및 감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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