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연구 모습 [사진=대웅제약 제공]](/news/photo/202303/332270_213337_3826.jpg)
[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대웅제약이 도입한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기술’이 신약 및 신제품 개발 분야에서 속속 성과를 내고 있다.
대웅제약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실험동물자원센터와 지난 2019년 연구성과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맺은 ‘공동연구개발 업무협약’(MOU)의 성과를 24일 공개했다.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기술은 수학과 바이오 기술을 융합해 임상 기간과 비용을 줄여 개발 기간을 단축하는 연구법이다. 미국 FDA는 지난해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의 성공과 기회’(Successes and Opportunities in Modeling & Simulation for FDA) 보고서를 발간, 신약 개발에서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기술 활용을 권장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생명연 실험동물자원센터의 공동연구 책임자인 이경륜 박사팀과의 산학협력을 4년 가까이 이어오며 ▲모델링과 시뮬레이션 기법을 활용한 약물동태 및 약효 예측 ▲임상용량 설정 근거 마련 ▲약물간 상호작용 예측 ▲특정 인구 집단에서의 약물동태 예측을 통해 신약개발 전략을 고도화 등의 성과를 도출했다.
특히 각 임상 단계별로 체계적인 모델링 연구를 통해 최적의 임상 디자인을 도출하는 등 신약개발 성공률을 높이고, 국내외 규제기관에 근거 자료로 활용해 혁신적으로 임상 개발 비용과 기간을 대폭 줄였다.
또한,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으로 예측한 결과를 기반으로 위험요소를 사전에 관리, 내부 의사결정 속도를 높였다.
회사 측은 대웅제약의 자체 개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 Fexuprazan) 논문 2건이 파마슈틱스 저널(Pharmaceutics Journal, IF=6.5)과 파마슈티컬스 저널(Pharmaceuticals Journal, IF=5.2)에 게재된 것을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기술 활용의 대표적인 성과로 꼽았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24일 헬스코리아뉴스에 “이번 성과는 신약 개발 과정에서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해 구체적인 연구 역량 강화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협력 사례로 남을 것”이라며 “추후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공동 연구를 진행해 대웅제약의 후속 신약 파이프라인에서도 과학적 근거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