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21일 코스피 의약품지수와 코스닥 제약지수가 하락한 상황 속에서도 바이오 벤처기업 아스타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신풍제약우는 코로나19 치료제 ‘피라맥스’의 특허 출원이 좌초됐다는 소식에 코스피 의약품 지수 종목 중 가장 많이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 의약품지수는 1만 3178.23으로 전일(1만 3237.08) 대비 58.85p(-0.44%) 하락했다. 의약품지수 54개 종목 가운데 오른 종목은 파미셀(+2.86%), JW생명과학(+2.83%), 바이오노트(+1.83%) 등 20개, 내린 종목은 신풍제약우(-3.79%), 일양약품우(-2.54%), 일동홀딩스(-2.53%) 등 31개였다.

파미셀은 전일(9080원) 대비 2.86%(260원) 상승한 934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하여 줄기세포 의료·화장품 사업 확대에 대해 논의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파미셀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타이프시의 보건청 관계자를 비롯해 타이프 국립대학 총장, 사우디 금융 컨설팅센터 FCC(Financial Coordination Center) 등과 만나 줄기세포 의료 및 화장품 사업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줄기세포 배양액 함유 화장품의 판로 개척, 난치병 치료 시설 설치, 공동 연구소 설립 등을 의논하고 협약 체결을 위한 절차를 검토했다고 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UAE 정부 관계자는 줄기세포 치료를 원하는 환자 중 한국으로의 이동이 어려운 중증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UAE 거점 병원의 개설을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파미셀은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의 UAE 판매를 위해 인허가를 추진할 예정이다.

신풍제약우는 전일(3만 4300원) 대비 3.79%(1300원) 하락한 3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피라맥스 특허가 거절됐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신풍제약은 20일 특허청에서 피라맥스 특허 출원 신청에 대한 ‘특허 거절결정서’를 받았다. 이 발명(코로나19 치료제)이 속하는 기술분야에서 통상의 지식을 가진 사람이 쉽게 발명할 수 있는 것이므로 특허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이 특허청의 설명이다. 특허가 거절됨에 따라 임상 3상 이후 제품을 출시하더라도 코로나19 치료제 피라맥스는 특허를 보호 받을 수 없게 됐다. 말라리아 치료 목적의 특허는 2024년까지다. 

코스닥 제약지수는 7940.03으로 전일(7950.94) 대비 10.91p(-0.14%) 떨어졌다. 제약지수 115개 종목 가운데 오른 종목은 아스타(+29.90%),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8.68%), 티앤엘(+8.37%) 등 29개, 내린 종목은 바이오니아(-10.43%), 제놀루션(-6.34%), 젠큐릭스(-4.52%) 등 79개였다.

아스타는 전일(6890원) 대비 29.90%(2060원) 오른 8950을 기록했다.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52주 최고가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홈페이지는 아직까지 다운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우디 국제산업단지회사’(SIIVC, Saudi International Industrial Village Company)가 아스타와 의료기기 관련 투자를 위한 실사를 진행했다는 소식이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니아는 전일(5만 800원) 대비 10.43%(5300원) 하락한 4만 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바이오니아는 지난달 탈모화장품 유럽 진출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이달 들어 8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이후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한편,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2379.2) 대비 9.15p(+0.38%) 오른 2388.35, 코스닥 지수는 전일(802.2) 대비 0.33p(+0.04%) 상승한 802.53을 기록했다.

<21일 종가 기준 코스피 의약품지수 내 상위 10개 종목>

<21일 종가 기준 코스닥 제약지수 내 상위 10개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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