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5공장 건설을 확정했다. 이번 5공장 건설에는 2조원에 육박하는 천문학적 규모의 비용이 투입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내에 생산능력 18만리터, 연면적 9만6000㎡ 규모의 5공장을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5공장 건설에 투입되는 비용은 1조9800억원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자기자본(8조9953억원)의 22.01%에 달한다. 회사 측이 신공장 건설에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으로, 회사가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첨단 기술이 집약된 공장이 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5년 9월 가동을 목표로 올해 상반기 중 착공에 돌입할 계획이다. 5공장 완공 시 압도적이 세계 1위 규모인 총 78만4000리터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가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글로벌 최상위 제약사인 화이자와도 2410억원 규모의 CMO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특히, 4공장 완공 이후에도 수주 물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서 시장을 계속 선점해 나가기 위해서는 추가 생산시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5공장 증설을 시작으로, 송도 제2 바이오캠퍼스 구축에 속도를 내 초격차 경쟁력을 달성하고 글로벌 톱티어(Top-Tier)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 제1캠퍼스에 1, 2, 3공장을 완전히 가동하고 있으며 4공장은 지난해 10월부터 부분 가동에 들어갔다. 4공장 완전 가동은 오는 6월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