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메디컬 핫뉴스] TDF, 악성 림프종 환자 B형간염 예방에도 효과적
[오늘의 메디컬 핫뉴스] TDF, 악성 림프종 환자 B형간염 예방에도 효과적
TDF, 악성 림프종 환자 B형간염 예방에도 효과적

심장 조직 재생 위한 신규 패치 개발
  • 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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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3.1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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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악성 림프종 환자의 B형간염 예방에 테노포비르 성분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오늘의 메디컬 핫뉴스를 정리했다. [편집자 글]

TDF, 악성 림프종 환자 B형간염 예방에도 효과적

세브란스병원 혈액내과 김진석 교수(왼쪽), 소화기내과 김도영 교수
세브란스병원 혈액내과 김진석 교수(왼쪽), 소화기내과 김도영 교수 [사진=세브란스병원 제공]

세브란스병원 혈액내과 김진석, 소화기내과 김도영 교수 연구팀은 악성 림프종 환자 중 항암치료로 면역력이 저하된 ‘광범위 큰 B세포 림프종’(Diffuse large B-cell lymphoma, DLBCL) 환자에 항바이러스제인 테노포비르(tenofovir disoproxil fumarate, TDF) 성분을 투여했을 때 B형간염이 유의하게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악성 림프종은 혈액암의 일종으로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서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림프조직에 악성 종양이 생긴 질환이다. 악성 림프종의 40%는 DLBCL이다.

DLBCL 치료에서는 세포독성 항암제와 암세포를 조준해 공격하는 단클론항체인 리툭시맙을 병행하는 것이 표준 방법이지만, 치료 과정에서 면역력이 저하돼 만성 B형간염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지고 심각한 경우 간부전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 때문에 항암치료를 받는 DLBCL 환자는 B형간염이 비활동성이라도 항바이러스제를 예방적으로 투여해야 한다.

DLBCL 환자에는 B형간염 활동성을 억제한다는 기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항바이러스제 라미부딘(lamivudine)과 엔테카비어(entecavir)를 주로 사용한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항바이러스제인 TDF는 항암제 병용 안전성과 예방효과에 관한 연구가 없어 사용되지 않는 실정이다.

이에 연구팀은 세브란스병원 등 20개 의료기관에 전향적으로 등록된 비활동성 B형간염을 동반한 DLBCL 환자 73명을 대상으로 항암제와 TDF 병용 투여 효과를 관찰했다. 연구를 위해 우선 18주간 항암제를 투여하고 이후 48주간 TDF를 예방 투여했다. 그 결과 TDF를 예방 투여한 48주 동안 B형간염 바이러스 증식이나 이로 인한 간 효소 수치 상승은 발생하지 않았다.

TDF 예방 투여 중단 후 총 17명(23.2%)에서 B형간염이 재활성화됐는데, 그 시점은 TDF 예방 투여를 중단한 지 90일(중앙값) 이후였다. 이중 6명(8.2%)은 TDF 예방 투여 중단 88일(중앙값) 이후 B형간염 바이러스 증식으로 인해 간세포 손상을 나타내는 간 효소 수치(ALT)가 상승했다.

김진석 교수는 “B형간염을 동반한 상태에서 항암제를 투약한 광범위 큰 B세포 림프종환자에게 테노포비르를 사용했을 때 합병증 등이 발생하지 않았고 바이러스 재활성화 억제에 효과적인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김도영 교수는 “악성 림프종 환자에 항암제를 투여한 뒤 테노포비르 성분 예방 투여 종료 후 부분적으로 B형간염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된 것을 관찰했다”며 “최대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의 예방적 투약 기간에 관해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 자매지인 미국위장관학회지(The 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 IF 12.04) 최신 호에 실렸다.

 

심장 조직 재생 위한 신규 패치 개발

(왼쪽부터)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과학교실 전흥재 교수, 여의도성모병원 응급의학과 위정희 교수, 성빈센트병원 순환기내과 유기동 교수, 부천성모병원 흉부외과 심성보 교수
(왼쪽부터)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과학교실 전흥재 교수, 여의도성모병원 응급의학과 위정희 교수, 성빈센트병원 순환기내과 유기동 교수, 부천성모병원 흉부외과 심성보 교수 [사진=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 제공]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과학교실 전흥재 교수(세포조직공학연구소장)는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임상연구팀들과 함께 다학제적 연구를 통해 ‘심장 조직 재생을 위한 패치’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전흥재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바이모달 전기방사 스캐폴드는 콜라겐과 Poly(D,L-lactic-co-glycolic acid) (Col/PLGA)로 구성된 나노·마이크로 두 가지 형태의 복합 섬유 패치다. 이들은 독립적인 노즐 제어 다중 전기방사 장치를 사용해 제작했으며, 줄기세포 함유 심장 패치로 실현 가능성을 체계적으로 조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Col/PLGA 패치의 나노·마이크로 바이모달 분포는 4-6% 콜라겐 농도 범위에서 나타났다. 콜라겐의 약한 기계적 성질과 PLGA의 소수성 성질은 공동 전기방사에 의해 개선됐다. 골수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BMSC)를 사용한 시험관 내 실험에서 Col/PLGA는 PLGA에 비해 향상된 세포 적합성과 증식 능력을 보였고, 콜라겐 함량이 높을수록 그 정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노 입자 및 GFP(녹색형광단백질)가 표지된 BMSC를 추적한 결과는 Col/PLGA가 장기간 줄기 세포 보유 능력을 보유해 줄기 세포가 심근 및 혈관 내피 세포로 직접 기능하거나 회복 인자를 분비할 수 있다는 것을 강력하게 뒷받침, 결과적으로 조직학적 및 심초음파 소견으로 입증된 심장 기능 개선으로 이어졌다.

바이모달 패치는 BMSC를 사용한 시험관 내 실험에서 세포 적합성과 증식 능력의 향상을 보였다. 동물실험에서는 나노입자 표지 및 GFP를 이용한 줄기세포의 추적 결과 4주 이상의 장기간 줄기세포 생착 능력을 보였다. 기존의 세포치료 방식으로 이식된 세포의 생착 기간이 48시간인 것을 고려하면 대단한 성과라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허혈성 심질환은 심근세포의 자가재생능력 결여로 인한 것으로, 최근 약물 및 첨단 의료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사망원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손상된 심근의 복구를 위해 줄기세포를 이용한 무수한 기초 및 임상 시험 등이 지난 20여 년 간 이루어졌다. 하지만 이식된 줄기세포의 생착률이 불과 5~10%로 낮고, 이식된 줄기세포조차도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 부족으로 생존율이 매우 낮아 세포 치료제의 효율성은 현저히 떨어진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캐폴드를 사용한 심장 조직 재생 의학이 새로운 전략으로 등장했지만, 줄기세포가 삼차원 조직체계로 발전하는 데 필요한 세포의 이동을 어렵게 한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

전흥재 교수 연구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천연 세포외기질의 구성성분인 콜라겐 나노섬유와 수술용으로 널리 사용되는 합성 PLGA 마이크로섬유로 구성된 새로운 패치형 바이모달 (bi-modal) 스캐폴드를 개발하였고, 바이모달 패치의 심장조직공학제제로서 실현 가능성을 응급의학과(여의도성모병원 위정희 교수), 순환기내과(성빈센트병원 유기동 교수), 그리고 흉부외과(부천성모병원 심성보 교수) 등의 유수의 임상연구진들이 검토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세계적 생체재료학회지 ‘biomaterials research (IF:15.863)’에 ‘심근 재생을 위한 줄기세포 탑재 나노 및 마이크로 콜라겐/PLGA 바이모달 섬유 패치’(Stem cell laden nano and micro collagen/PLGA bimodal fibrous patches for myocardial regeneration)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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