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임해리] 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 아이들은 입학과 학년이 바뀌면서 환경이 바뀌고, 환절기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져 봄철 유행성 감염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그러나 올바른 생활 수칙과 개인위생을 잘 지킨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로타 바이러스
주로 0세에서 6세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로타바이러스는 식중독 바이러스이다. 오염된 물이나 감염된 환자와 접촉할 때 전파되며, 호흡기와 손을 통해 전염된다.
주요 증상으로는 1~3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설사, 복통, 구토가 나타나지만, 일부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의 경우, 심하면 설사로 인한 탈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산후조리원과 같은 단체 생활을 하는 곳에서 주로 감염된다.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의 경우, 올해 3월 6일부터 국가 필수예방접종(NIP)으로 편입되어 생후 2개월~6개월 영유아는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수두
전염성이 매우 강한 질환인 수두는 과거에 수두를 앓은 적이 없거나,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누구나 발병할 수 있다. 수두 환자와의 접촉이나 타액으로 인해 전염되며 보통 미열, 피로감, 두통, 몸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띠 모양의 형태로 피부발진이 나타나며 7일에서 14일 이내에 딱지가 생기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떨어진다. 딱지가 떨어질 때까지 격리해야 하며 소독과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수두 바이러스는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2005년부터 12개월에서 15개월의 모든 영유아에게 1회, 국가 필수예방접종으로 지정하여 실시하고 있다. 접종력이 없거나 감염력이 없는 성인, 영유아의 부모, 교사, 수두 유행지역 여행자, 면역저하 환자의 보호자, 의료인, 가임기 여성 중 면역력이 없는 경우에는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유행성 이하선염
볼거리라고도 하는 이하선염은 파라믹소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성 질환이다. 타액을 통해 전파되며 주로 늦겨울이나 봄철에 발생한다.
2~3주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한쪽이나 양쪽 볼이 부어오르고, 근육통 식욕부진, 두통, 발열, 구토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전염성이 매우 강하며 심한 경우 뇌수막염이나 난소염, 췌장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돌 이후 영유아의 경우, 예방접종 일정(12~15개월 및 4세~6세, 총 2회)에 맞춰 MMR을 접종해야 한다. 접종력이 없거나 과거 걸린 적이 없는 성인, 의료인, 볼거리 유행 국가, 면역력이 없는 가임기 여성에게 접종이 권유된다.
한국건강관리협회(건협) 서울동부지부 박정범 원장은 “유행성 감염병은 면역력이 약해질 때 더욱 기승을 부린다”며, “감염병 예방 수칙을 잘 지키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지킨다면 봄철 유행하는 감염질환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수두 대상포진 피부질환 환자 병실 뾰루지 [자료=헬스코리아뉴스 DB]](/news/photo/202303/332077_212753_324.jpg)
<유행성 감염병 7가지 예방 수칙>
- 기침 및 재채기할 때 옷소매를 이용해 입을 가린다.
-외출 후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다.
-물은 끓여 마시고 음식물은 충분히 익혀서 섭취한다.
-실내는 주기적으로 환기하고 청결을 유지한다.
-기침, 발열 증상이 지속될 때 정확한 진단을 받는다.
-감염 질환 발병 시 격리 후 치료 한다.
-권고되는 예방접종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