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R&D도 트렌드에 맞게 … 제약업계, 新 연구센터 마련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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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에스티팜, 신축 연구소 가동 초읽기 … 환인제약, 연구소 확장 이전

SK바이오사이언스 등도 연구시설 업그레이드 가속 … “새 먹거리 확보 경쟁”
  • 이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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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3.08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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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연구원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 연구원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셀트리온 제공]

[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바이오의약품 먹거리가 늘어나고 이에 맞춰 새로운 신약 개발 플랫폼이 속속 등장하면서 국내 제약사들이 R&D 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기존 케미컬의약품 기반의 R&D 조직과 설비로는 신기술 접목이 어려운 만큼 최첨단 연구센터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셀트리온은 최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신규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의 시운전을 완료하고 최종 밸리데이션을 시작했다. 회사 측은 오는 4월부터 본격적인 연구센터 내 연구원 입주를 진행해 2분기 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해당 연구센터는 부지 대지면적 1만33㎡(약 3000평)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300명 이상의 바이오의약품과 합성의약품(이하 케미컬) 연구 인력이 근무할 예정이다. 연구센터 내에는 비임상 DS(Drug Substance, 원료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파일럿 랩(Pilot lab)을 비롯해 비임상 DP(Drug Product, 완제의약품) 생산을 위한 충전 설비 등 최신 연구 설비를 갖추고 있어 연구센터 내에서 임상 진입을 위한 모든 연구 활동이 가능하다.

특히 설계 단계 때부터 신약 플랫폼 기술 개발을 위한 ADC 접합공정 실험실, mRNA 플랫폼 실험실 등 별도 연구개발 공간을 마련해 ADC, 이중항체, 항체신약, 마이크로바이옴, mRNA 플랫폼, 합성신약 등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 유리한 환경을 갖췄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셀트리온은 새로운 연구센터에 바이오 및 케미컬 의약품 연구 인력을 집중, 새로운 신약 모달리티(Modality) 및 약물전달 기술로 연구 분야를 꾸준히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동아쏘시오그룹의 원료의약품 전문 계열사 #에스티팜은 최근 반월캠퍼스 R&D 이노베이션센터를 준공했다.

지난해 1월 착공한 이노베이션센터는 연면적 5166㎡에 지상 12층 규모로, 총 180억원이 투입됐다. 신약 개발을 비롯해 유전자치료제의 신규 플랫폼 구축 등 에스티팜의 중요한 R&D 베이스캠프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이번 이노베이션센터 준공으로 경기 시화와 반월에 분산됐던 합성연구소와 올리고 연구소가 통합되면서 연구원 간 원활한 소통과 유기적인 연구가 가능해진 것은 물론, 품질관리 부서가 함께 입주해 신속한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에스티팜은 이노베이션센터를 발판으로 우수한 연구 인력을 확보하고, 주력사업인 CDMO 서비스 핵심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이사회결의를 통해 ‘송도 글로벌 R&PD 센터’(Global Research & Process Development Center, R&PD 센터) 설립을 의결하고, 설립을 위한 절차 진행에 착수키로 했다. 회사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시설 투자로, 세계를 연결할 ‘바이오 허브’ 구축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R&PD 센터는 기승인 된 투자비 419억 원(토지비 등)을 포함 총 3257억 원을 투자해 송도의 3만 413.8㎡(9200평) 부지에 지어질 예정이다. 2025년 상반기 중 완공이 목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연구부터 상업 생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최첨단 R&PD 센터 설립을 통해 기존의 비즈니스 영역을 고도화하고, 신규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백신 생태계(Hub)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R&PD 센터를 중심으로 글로벌라이제이션(globalization) 사업을 본격화해 자체 개발 백신의 새로운 시장 개척과 더불어 전 세계적인 백신 공급 불균형 해소를 통한 인류 보건 증진 기여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인제약은 올해 초 기존의 연구시설을 확장·이전한 ‘환인제약 연구센터’ 완공식을 열고 R&D 혁신을 위한 업무에 돌입했다.

‘환인제약 연구센터’는 연면적 922평, 대지면적 721평, 지상 4층에 지하 1층 규모로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에 위치했다. 기존에 경기도 수원시에 있던 중앙연구소를 확장 이전한 것이다.

이번 연구센터 오픈은 우수한 의약품 개발과 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한 안정적인 연구시설의 확보와 동시에 글로벌 시장의 요구에 부합한 연구개발을 가속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로 해석된다.

환인제약은 새로운 연구센터 설립을 발판 삼아 우수한 연구 인력을 확보하고, 조직 및 연구개발 능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네릭 사업 환경이 악화하면서 새로운 먹거리 마련은 제약사들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로 부상했다”며 “이 때문에 상위·중소사를 불문하고 R&D 역량 강화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형국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수 제약사가 R&D 시설 신축 또는 확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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