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코스피 의약품지수와 코스닥 제약지수가 동반 상승한 7일, 제약지수 종목인 티앤알바이오팹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며 눈길을 끌었다. 의약품지수 종목에서는 전날에 이어 오늘도 한올바이오파마가 가장 많이 올랐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전일(1만 4400원) 대비 19.44%(2800원) 상승한 1만 7200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존슨앤드존슨(J&J)과의 공급계약 체결로 인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지난달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과 환자맞춤형 3D 임플란트 제품 ‘티앤알 PSI 플러스’에 대한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지난 2020년 2월부터 존슨앤드존슨 의료기기 사업부문 자회사인 에티콘(Ethicon)과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생체조직 스캐폴드 제품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해왔다.

지난해 8월에도 같은 목적으로 추가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작년 초에는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드존슨 회장이 티앤알바이오팹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전일(1만 7710원) 대비 8.64%(1530원) 상승한 1만 924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신약 ‘HL161’(성분명: 바토클리맙)이 중국 임상 3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했다는 소식이 지속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해 4월 6일(1만 9600원) 이후 1여년만에 1만 9000원대를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 의약품지수는 1만 3217.37로 전일(1만 3167.92) 대비 49.45p(+0.38%), 코스닥 제약지수는 7880.50로 전일(7686.27) 대비 194.23p(+2.53%) 상승했다. 

종목별로 보면 의약품지수 54개 종목 가운데, 한올바이오파마(+8.64%), 제일약품(+4.49%), 녹십자(+3.98%) 등 38개 종목이 올랐고, 일양약품우(-3.46%), 신풍제약우(-1.93%), 유유제약2우B(-1.83%) 등 12개 종목은 하락했다. 

제약 지수는 전체 115개 구성 종목 가운데 74개 종목이 올랐다. 그중 티앤알바이오팹(+19.44%), 지놈앤컴퍼니(+12.99%), 셀트리온제약(+12.82%), 앱클론(+12.70%) 등 4종목은 10%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내린 종목은 올리패스(-7.82%), 엔케이맥스(-6.75%), 퓨쳐켐(-3.70%) 등 36개였다. 

지놈앤컴퍼니는 다음달 14일부터 개최되는 2023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신규타깃 면역항암제 ‘GENA-104’의 전임상 결과 3건이 초록으로 채택되어 발표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지놈앤컴퍼니는 2021 AACR을 시작으로 3년 연속 AACR을 통해 ‘GENA-104’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게 됐다. 올해 상반기 중 임상 1상시험 계획을 신청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셀트리온제약의 주가 상승은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의 경영 복귀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 명예회장은 지난 3일 2년 임기의 셀트리온홀딩스 및 상장 3사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 후보자로 추천됐다. 오는 28일 각 사 주주총회(주총)와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최종 확정된다. 

앱클론은 다음달 발표될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AT101’의 비임상 및 임상 1상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한편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2462.62) 대비 0.73p(+0.03%) 오른 2463.35, 코스닥 지수는 0.75p(-0.09%) 하락한 815.76을 기록했다.  

 
<7일 종가 기준 코스피 의약품지수 내 상위 10개 종목>

이지혜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