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사상 첫 매출 2조원 시대 열어 ... 수익성은 하락
셀트리온, 사상 첫 매출 2조원 시대 열어 ... 수익성은 하락
2022년 총 매출액 2조 2839억원 기록 … 전년 대비 20.63% 증가

영업이익 6471억원, 순이익 5379억원 ... 각각 -13.03%, -9.72%
  • 이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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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3.03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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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 램시마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램시마'

[헬스코리아뉴스 / 이시우] 셀트리온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결기준 매출 2조원 시대를 열었다. 매출규모가 전년 대비 20% 이상 늘어나면서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감소했는데, 특히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그룹측이 공시한 2022년도 잠정 영업실적을 보면,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실적은 매출액 2조 2839억원, 영업이익 6471억원, 당기순이익 5379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각각 20.63%, -13.03%, -9.72% 증감한 결과다. 덩치는 커졌지만, 수익률은 떨어진 셈이다. 영업이익을 총 매출액으로 나눈 영업이익률은 28.30%였다.

아래 도표에서 보듯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모든 지표에서 하락했다. 매출이 -15.37%를 기록한 가운데, 영업이익(-50.25%)과 당기순이익(-47.39%) 하락폭이 컸다. 

<2022년도 연결재무제표기준 셀트리온 잠정 영업실적>

구분(단위: 백만원, %)

당기실적

전기실적

전기대비증감율(%)

전년동기실적

전년동기대비증감율(%)

(2022.4Q)

(2022.3Q)

(2021.4Q)

매출액

당해실적

510,639

645,637

-20.91

603,405

-15.37

누계실적

2,283,967

1,773,329

-

1,893,401

+20.63

영업이익

당해실적

100,626

213,761

-52.93

202,263

-50.25

누계실적

647,198

546,572

-

744,177

-13.03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

당해실적

48,492

217,312

-77.69

129,846

-62.65

누계실적

626,173

577,681

-

738,623

-15.22

당기순이익

당해실적

65,760

166,872

-60.59

124,988

-47.39

누계실적

537,898

472,138

-

595,779

-9.72

<2022년도 별도재무제표기준 셀트리온 잠정 영업실적>

구분

당기실적

전기실적

전기대비증감율(%)

전년동기실적

전년동기대비증감율(%)

(2022.4Q)

(2022.3Q)

(2021.4Q)

매출액

당해실적

448,193

452,700

-1.00

552,524

-18.88

누계실적

1,937,469

1,489,276

-

1,615,840

+19.90

영업이익

당해실적

94,447

186,088

-49.25

218,936

-56.86

누계실적

618,891

524,443

-

717,163

-13.70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

당해실적

38,290

207,445

-81.54

152,811

-74.94

누계실적

606,390

568,100

-

723,840

-16.23

당기순이익

당해실적

55,304

157,013

-64.78

127,992

-56.79

누계실적

511,383

456,079

-

575,983

-11.22

 

“바이오시밀러가 성장 동력 ... 올해 3대 성장 전략 추진”

셀트리온측은 “본업인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램시마IV의 미국 점유율 증가와 신규 제품 출시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케미컬의약품 매출 역시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며, 매출 확대쪽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일부 감소했으나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램시마IV의 매출 비중 증가 및 진단키트 관련 일시적 비용 발생에 의한 것”이라며, “진단키트 관련 일시적 비용을 제외하면 연간 30%대 영업이익률을 유지했고 진단키트 평가손실은 지난 4분기까지 모두 처리 완료했기 때문에 향후에는 관련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향후 ▲신규 바이오시밀러 제품 출시 ▲바이오시밀러 제형 및 디바이스 차별화 ▲바이오신약 개발 등을 통해 미래 신성장 동력 을 확보하고 올해도 성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미국 시장 공략 채비

셀트리온은 올해 미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CT-P17)와 램시마SC 등의 제품을 통해 미국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램시마SC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유럽에서 14.3%의 점유율을 달성하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램시마SC는 최근 유럽에 출시한 블록버스터 신약과 비교했을 때 판매 수량 기준으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램시마IV와 램시마SC의 합산 점유율은 66%에 달한다. 셀트리온은 유럽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램시마SC가 미국 시장에 출시되면 회사의 주력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말 미국 FDA에 신약으로 램시마SC의 허가 신청을 완료했으며, 올해 연말 허가 획득을 예상하고 있다.

유럽 최초 고농도 바이오시밀러로 허가를 받은 유플라이마 역시 미국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7월부터 유플라이마의 미국 판매에 돌입할 수 있도록 오리지널의약품 개발사와 특허 합의를 완료했다. 올해 5월 유플라이마의 미국 FDA 허가 획득을 예상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날 “원료물질 자체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유플라이마의 글로벌 시장 수요에 적시 대응이 가능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통한 직판으로 탄력적인 가격 조절이 가능한 점을 경쟁력으로 삼아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시밀러, 바이오신약 등 핵심 사업 성장 가속화

셀트리온은 올해 바이오시밀러 및 바이오신약 중심의 핵심 사업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1,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47 등 연내 최대 5개 품목의 바이오시밀러 허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는 창립 이래 최다 바이오시밀러의 품목 허가를 신청하는 것으로, 바이오시밀러 사업에서 보다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신규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의 임상을 연내 개시하고 바이오시밀러 제형 및 디바이스 차별화를 통해 바이오시밀러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 ADC, 이중항체 등의 분야에서 기술 투자를 지속하고 기술 도입 계약 규모를 확대해 바이오신약 개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항체 신약의 자체 개발도 진행하고 있으며 2024년부터 매년 1개 이상의 항체신약 임상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군 글로벌 시장서 견고한 성장세 지속”

셀트리온의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은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안정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유럽시장에서 램시마는 54.8%, 트룩시마 22.9%, 허쥬마 22.7%의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미국시장에서는 램시마(미국 판매명: 인플렉트라) 32.6%, 트룩시마 29.1%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램시마의 경우, 미국 내 사보험 등재 이후 점유율이 지속 상승하고 있다”며, 추후 램시마SC가 미국에 출시되면 램시마IV와 램시마SC가 성장 시너지를 보여줄 것이다.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꾸준한 성장으로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 역시 바이오시밀러 강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제품 출시 및 허가 신청, 차별화 전략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참고로 지난해 매출이 가장 컸던 국내 제약바이오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였다. 이 회사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1조 5680억원) 대비 91% 증가한 3조 13억원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매출 3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영업이익은 전년(5373억 940만원) 대비 83.07% 상승한 9836억 2739만원으로 1조원에 육박했다. 이러한 성장세가 지속된다면 내년에는 영업이익 1조원 달성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순이익은 전년(3936억원) 대비 103% 늘어난 7981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주력사업인 위탁개발생산(CDMO)의 글로벌 수주 확대를 통한 공장 가동률 상승, 삼성바이오에피스의 100% 자회사 편입에 따른 외형 확대 등을 호실적의 배경으로 꼽았다. <아래 관련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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