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은퇴 선언 2년 만에 경영 복귀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은퇴 선언 2년 만에 경영 복귀
셀트리온그룹, 2년 임기로 각 사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 후보 추천 의결

“글로벌 경제 위기 당초 예상보다 더 심각” … 현 경영진, 소방수 역할 적극 요청
  • 이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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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3.0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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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사진=헬스코리아뉴스 D/B]

[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이 경영에 복귀한다.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 개발을 마지막으로 2021년 3월 경영 은퇴를 선언한 지 2년 만이다. 그만큼 회사의 경영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셀트리온그룹은 3일 서정진 명예회장을 2년 임기로 셀트리온홀딩스를 비롯해 셀트리온그룹 내 상장 3사인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 후보자로 추천하는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서 명예회장의 각 사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 선임은 이달 28일 열리는 각 사 주주총회 및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최종 확정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에 의결된 서 명예회장의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 선임 추천안은 최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위기 극복과 미래 전략 재정비를 추진 중인 현 경영진이 그룹의 창업주인 서 명예회장의 한시적 경영 복귀를 강력히 요청함에 따라 상정됐다.

서 명예회장은 지난 2021년 3월 경영 일선에서 스스로 물러나면서 그룹을 둘러싼 환경에 급격한 변화가 생길 경우 ‘소방수’ 역할로 다시 현직으로 돌아올 것을 약속한 바 있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이날 헬스코리아뉴스에 “서 명예회장의 경영 복귀를 추진한 배경에는 글로벌 경제 위기가 당초 예상보다 더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데다 2023년이 셀트리온그룹의 글로벌 점유율 확장에 중요한 기점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그룹은 세계 최대의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서 명예회장이 공동의장으로서 주요 제품을 미국에 신속히 출시하고 현지 유통망의 전열을 가다듬는 데 필요한 핵심 사안들의 의사 결정을 적극적으로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이미 유럽에서는 출시가 완료된 ‘베그젤마’(CT-P16), ‘유플라이마’(CT-P17) 등의 후속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미국 승인 및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미국 현지 직판 체계도 본격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유럽에선 이미 급속도로 점유율을 넓혀 가고 있는 차세대 전략 제품인 ‘램시마SC’가 지난 2022년 12월 미국 FDA 품목 허가 신청을 거쳐 올해 말 승인이 예상된다”며 “회사 경영진은 서 명예회장의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이 셀트리온그룹이 미국에서 성장 발판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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