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멈춰 세워야 나라가 건강하다
비만, 멈춰 세워야 나라가 건강하다
최근 10년간 한국인 비만 유병률 위험 수위

여성은 27% 내외 변동없으나, 남성은 급증

중‧고등학생 남·녀 모두에서 2배 이상 증가

“비만은 질환 ... 구성원 모두 관심 가져야”
  • 박원진
  • admin@hkn24.com
  • 승인 2023.03.03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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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은 신체 활동 부족과 함께 너무 잘 먹어서 걸리는 병이기도 하다. 이는 식량난에 시달리는 저개발국가들의 경우, 비만인 사람이 거의 없다는 사실에서도 알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심각성을 과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비만 문제 해결을 위해 사회 구성원 모두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국가차원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한국인들의 비만 유병률이 크게 높아지면서 국가 차원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성인 여자(19세 이상)의 비만 유병률은 27% 내‧외로 매년 유사 수준이나, 남자는 2011년 35.1%에서 2021년 46.3%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고등학생 청소년의 경우, 남·녀 모두에서 비만 유병률이 2배 이상 껑충 뛰었다. 질병청이 분석한 자료를 보면, 2021년 기준 우리나라 중‧고등학교 남학생의 비만 유병률은 17.5%로, 10년 전인 2011년(6.8%) 대비 2.6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여학생의 비만 유병률 역시 4.2%에서 9.1%로 2.2배 늘었다.

 

우리나라 비만 유병률
우리나라 비만 유병률

<2011~2021년 우리나라 만19세 이상 비만 유병률(단위: %)>

구분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2021

전체

31.4

32.4

31.8

30.9

33.2

34.8

34.1

34.6

33.8

38.3

37.1

남자

35.1

36.3

37.7

37.8

39.7

42.22

41.6

42.8

41.8

48.0

46.3

여자

27.1

28.0

25.1

23.3

25.9

26.4

25.6

25.5

25.0

27.7

26.9

<2011~2021년 우리나라 중고등학생 비만 유병률(단위: 원)>

구분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2021

전체

5.6

6.2

6.6

6.9

7.5

9.1

10.0

10.8

11.1

12.1

13.5

남학생

6.8

7.5

7.9

8.5

8.8

11.1

12.3

13.4

13.8

15.6

17.5

여학생

4.2

4.8

5.2

5.2

6.1

6.9

7.6

8.0

8.1

8.4

9.1

이는 6~18세 소아청소년도 예외가 아니다. 2010~2012년 조사 때는 10.2%였던 비만 유병률이 2019~2021년에는 16.2%까지 증가했다. 소아청소년 비만 유병률은 여자보다 남자 아이에서 증가세가 뚜렷했다. 같은 기간 여자 아이는 9.2%에서 11.7%로 늘었으나, 남자 아이는 11.1%에서 19.5%로 치솟았다.   

이처럼 비만은 아프리카 등 일부 저개발국가를 제외하고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심각한 건강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을 ‘건강의 위험요인이 되는 비정상적인 또는 과도한 지방 축적’으로 정의하고,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강력한 위험요인이자 코로나19 합병증 위험을 높인다고 경고하고 있다.

 

세계비만연명 “비만문제 해결 위해 세계적 연대” 강조

세계비만연맹은 3월 4일 ‘세계 비만의 날(World Obesity Day)’을 맞아 “비만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관점을 전환하는 유일한 방법은 ‘소통’”이라며, 정책 입안자, 전문가, 일반 대중 간의 대화 등 모든 소통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그래서 올해의 캠페인 주제도 ‘관점 전환: 비만에 대해 얘기해요(Changing perspectives: Let’s talk about obesity)’라고 정했다.

연맹은 “비만은 비난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유전, 수면, 질병, 정신건강, 영양, 약물, 임신, 마케팅, 의료이용 여건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원인에 맞는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맹은 특히 “비만의 예방관리를 위해 사회적 지지와 건강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경험 공유와 함께 전세계적인 연대를 촉구했다. 비만이 인류를 위협하는 심각한 질환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셈이다.

우리나라도 세계적 흐름에 맞추어 소통 기반의 비만예방관리 정책 개발을 다짐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최홍석 만성질환관리국장은 3일 “비만은 여러 만성질환의 위험요인으로, 비만에 대한 예방관리는 만성질환 예방의 시작점”이라며, “학령기 아동 및 청소년부터 비만 유병률 증가를 멈춰세울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함께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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