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셀트리온이 새로 지은 ‘원스톱’ 대규모 연구센터가 조만간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2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신규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가 시운전을 완료하고 최종 밸리데이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오는 4월부터 본격적인 연구센터 내 연구원 입주를 진행해 2분기 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2020년 R&D부터 공정개발, 임상을 ‘원스톱’으로 수행하기 위한 복합 대규모 연구센터 신축을 결정, 약 26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올해 1월 건축물 사용승인을 획득했다. 이후 2월 말까지 시운전을 완료하고 이달부터는 연구센터 주요 기능을 확인하는 밸리데이션(Validation)에 돌입했다.
해당 연구센터는 부지 대지면적 1만33㎡(약 3000평)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300명 이상의 바이오의약품과 합성의약품(이하 케미컬) 연구 인력이 근무할 예정이다. 연구센터 내에는 비임상 DS(Drug Substance, 원료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파일럿 랩(Pilot lab)을 비롯해 비임상 DP(Drug Product, 완제의약품) 생산을 위한 충전 설비 등 최신 연구 설비를 갖추고 있어 연구센터 내에서 임상 진입을 위한 모든 연구활동이 가능하다는 것이 셀트리온의 설명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날 헬스코리아뉴스에 “바이오 및 케미컬 의약품 연구 인력의 집중화를 통해 새로운 신약 모달리티(Modality) 및 약물전달 기술로 연구 분야를 꾸준히 확장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연구센터는 설계 단계 때부터 신약 플랫폼 기술 개발을 위한 ADC 접합공정 실험실, mRNA 플랫폼 실험실 등 별도 연구개발 공간을 마련했다”며 “ADC, 이중항체, 항체신약, 마이크로바이옴, mRNA 플랫폼, 합성신약 등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 유리한 환경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은 올해 11월 건축물 사용승인 획득을 목표로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 옆에 지어지고 있는 제3공장(6만 리터 규모)의 건설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제3공장은 밸리데이션 완료 후 2024년 12월부터 상업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제3공장 완공 시 셀트리온은 총 연간 생산량 25만 리터급 생산시설을 확보하게 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3공장에는 총 8개의 7500리터 규모 배양기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제품 수 증가에 따른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더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