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티앤알바이오팹 주가가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환자맞춤형 임플란트 독점 공급계약 체결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티앤알바이오팹은 28일 오전 9시 9분 현재 전거래일(1만 2700원) 대비 24.41%(3100원) 상승한 1만 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재생의료 전문기업 티앤알바이오팹은 이날 개장 전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과 환자맞춤형 3D 임플란트 제품(상품명: TnR PSI Plus, T&R PSI Plus)에 대한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티앤알 PSI 플러스’는 악안면 부위의 골절 및 손상 환자의 재건 수술에 쓰이는 환자맞춤형 임플란트(PSI)다. 핵심 소재는 미국 FDA 승인 생분해성 고분자인 PCL(polycaproactone)과 베타-TCP(beta-tricalcium phosphate)로 임상 응용과 사례 연구에서 안전성, 생체적합성, 생분해성뿐 아니라 연골과 같이 다른 조직 및 새로운 뼈 성장을 유도하는 것으로 입증된 바 있다.
환자별 부상 부위에 최적화된 맞춤형 임플란트로 환자의 CT 데이터를 활용해 제품을 디자인하고 초정밀 3D 바이오프린팅 기술로 제작한다. 이 과정에서 환자의 복잡한 부상 부위와 해부학적 특징을 포착하도록 설계돼 수술 중 뼈의 불필요한 조작을 줄인다.
티앤알바이오팹 관계자는 “티앤알 PSI 플러스는 2014년 출시된 이후 의료진으로부터 수술의 정확도를 높이고 수술 시간을 단축하는 이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면서 “생분해성 임플란트가 점진적으로 환자의 자가 조직으로 대체되면서 심각한 염증 반응 등 기존 임플란트가 가진 장기적인 부작용의 위험을 크게 감소시킨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윤원수 티앤알바이오팹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티앤알바이오팹의 기술력과 제품 품질을 인정 받은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PSI의 첫 번째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티앤알 PSI 플러스는 2014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4등급 허가를 받았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최근 미국, 폴란드, 우크라이나의 유력 의료기관 및 당국과 협력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부상자 치료를 위한 인도적 지원으로 티앤알 PSI 플러스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