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특별한 호재가 없는 요즘, 제약업종은 기업들의 임상결과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24일 파멥신과 오스코텍은 장 초반부터 희비가 엇갈렸다.
파멥신은 24일 오전 10시 19분 현재 전일(2985원) 대비 5.36%(160원) 상승한 3145원에 거래되고 있다.
파멥신은 이날 공시를 통해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와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Pembrolizumab)와 올린베시맙(TTAC-0001) 병용요법 1b 임상시험의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했다.
재발성 교모세포종(Recurrent Glioblastoma,rGBM)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결과, 용량군 레벨2(16 mg/kg)의 병용요법으로 치료했을때 용량군 레벨1(12 mg/kg)에 비해 향상된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측은 “다음 단계의 임상시험 진행이 가능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파멥신은 “이번 1b상 연구에서 수집된 결과를 종합하면 TTAC-0001과 펨브롤리주맙의 재발성 교모세포종 치료가 최대 16mg/kg TTAC-0001(레벨2)의 용량에서 내약성이 우수하고 환자에게 치료적인 이점을 제공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치료적인 이점은 더 많은 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이번 연구에서 검토된 데이터는 최대 16mg/kg TTAC-0001의 용량에서 2상으로의 진행이 타당함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Metastatic Triple-negative Breast Cancer, mTNBC) 환자를 대상으로 한 1b 임상시험도 같은 결과를 보였다. 회사측은 “전이성삼중음성유방암 환자를 용량군 레벨 2(16 mg/kg)의 병용요법으로 치료했을 때, 용량군 레벨 1(12 mg/kg)에 비해 향상된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며 “이 결과를 기반으로 동일 적응증의 환자를 대상으로 Pembrolizumab과 TTAC(16 mg/kg) 병용요법의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한 2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같은 날 임상 2상 결과를 공개한 오스코텍의 주가는 급락하고 있다. 미국에서 진행한 임상 2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하지 못하면서 실망매물이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스코텍은 24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전일(2만 950원) 대비 13.84%(2900원) 하락한 1만 8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스코텍은 이날 공시를 통해 면역혈소판감소증(ITP) 치료제인 SYK 저해제 ‘SKI-O-703(세비도플레닙)’의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
오스코텍은 면역혈소판감소증 환자 61명을 대상으로 위약 및 2개 용량군(200㎎, 400㎎)에 12주간 하루 2번 경구 투여한 후, 4주간의 추적관찰을 통해 혈소판 증가 여부를 관찰했다. 그 결과, 통계적 유의성에 대한 수치(p-value)가 위약군 대비 ▲200㎎는 0.504 ▲400㎎는 0.151을 기록하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