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17일 제약업종 최대 상승 종목은 코스닥 제약지수 종목에서는 제테마, 코스피 의약품지수 종목에서는 종근당바이오였다. 최근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민사소송 1심 판결이 나온 가운데, 균주 출처가 명확한 제테마와 종근당바이오가 상승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먼저 제테마는 전일(1만 9500원) 대비 12.31%(2400원) 상승한 2만 1900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17년 영국 공중보건원(PHE) 산하기관인 균주관리위원회(NCTC)에서 상업용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균주를 도입했다. 제테마에 따르면, 유전체 분석기관에 의뢰해 보유한 균주가 미국 국립생물정보센터(NCBI)에 등록된 ATCC3502와 99.97% 유사한 것이 확인됐다. 

해당 균주로 개발한 보툴리눔톡신 제제는 현재 미간주름을 적응증으로 국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제테마는 올 상반기 안에 임상시험을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임상 데이터 분석 기간 등을 고려할 때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1분기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허가 획득 이후에는 해외 품목허가 절차도 추진할 계획이다. 제테마는 2020년 브라질의 유통업체와 보툴리눔톡신 제제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호주·뉴질랜드 등과도 판매 계약을 맺었다.  

종근당바이오는 전일(2만 5000원) 대비 3.20%(800원) 상승한 2만 5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종근당바이오는 지난 9일 식약처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제제 ‘타임버스주200단위’(클로스트리디움보툴리눔독소A형) 수출용 허가를 받았다. 

‘타임버스주’의 균주는 종근당바이오가 유럽 연구기관에서 정식 도입(license-in)한 것이다. 종근당바이오는 지난해 2월 식약처로부터 해당 균주로 개발한  ‘타임버스주’ 100단위에 대한 수출용 허가를 받았고 1년 만에 고용량 제품인 200단위의 수출영 허가를 획득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 의약품지수는 1만 3249.05로 전일(1만 3425.19) 대비 176.14p(-1.31%) 하락했고, 코스닥 제약지수는 전일(7638.15) 대비 88.26p(-1.16%) 내린 7549.89로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 보면 의약품 지수 54개 종목 가운데, 오른 종목은 종근당바이오(+3.20%), 동성제약(+2.18%) 등 9개, 내린 종목은 일성신약(-3.54%), 대웅(-2.70%) 등 39개였다.  

제약지수는 전체 115개 구성 종목 가운데 제테마(+12.31%), 메디톡스(+4.60%) 등 24개 종목이 올랐고, 메디포스트(-4.12%), 대화제약(-3.97%) 등 87개 종목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4.27p(-0.98%) 내린 2451.21,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9.09p(-1.16%) 하락한 775.62을 기록했다.

<17일 종가 기준 코스피 의약품지수 내 상위 10개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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