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계가 16일, 강훈식, 김민석, 김원이, 서영석 의원 등 복지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구사무실 앞 4곳에서 간호법 직회부 관련 감사인사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2023.02.16]](/news/photo/202302/331804_211875_99.jpg)
[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감사합니다. 여야 공통대선공약이자 국민과 환자의 안전을 지키는 간호법 직회부 결정을 환영합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구사무실 앞에서 때아닌 감사인사 릴레이 퍼포먼스가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8개월 넘게 계류 중이던 ‘간호법 제정안’이 지난 9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본회의에 직회부되자, 이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간호계가 준비한 행사다.
대한간호협회와 전국 시도간호사회가 함께하는 ‘감사 인사 퍼포먼스’는 16일부터 시작됐다. 16일 퍼포먼스는 강훈식, 김민석, 김원이, 서영석 의원 등 복지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구사무실 앞 4곳에서 각각 진행됐다.
대한간호협회 관계자는 “다양화되는 간호업무에 발맞춰 숙련된 간호사를 양성해 초고령사회에 대비하고 국민건강을 돌보기 위한 간호법을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한 의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자, 이번 퍼포먼스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간호사들이 들고 있는 감사인사 대형보드에는 ‘간호법 본회의 직회부 결정을 환영합니다’, ‘여야공통대선 공약이자 국민과 환자의 안전을 지키는 간호법 제정’, ‘감사합니다’라는 글귀가 담겨있다.
앞서 간호계는 9일 성명을 내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간호법 등 민생법안 7건에 대해 국회 본회의 부의를 결정한 것을 적극 환영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간호법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간호인력이 보건안보의 핵심이라는 사실이 입증되면서 여야 가릴 것 없이 법을 제정하겠다며 앞다퉈 발의된 법안이다. 2020년 제21대 총선과 2022년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는 여야 대선후보가 모두 법안 제정을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고 국민의힘 측이 법안제정에 난색을 표하면서 간호계가 강력히 반발하는 등 진통을 거듭해 왔다.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은 17일 간호법 직회부와 관련, “간호법 본회의 부의를 가결해주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간호법은 건강한 대한민국을 위해 반드시 제정돼야 할 민생법안”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어 “간호법이 제정되면 숙련된 간호인력이 양성돼 국민 건강과 환자 안전을 증진시킬 수 있게 된다”며 “초고령사회와 코로나19 팬데믹 등 주기적인 공중보건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선 반드시 간호법이 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퍼포먼스는 일정을 정하고 진행되는 것은 아니며,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