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씨바이오 지속 상승 배경은?
씨티씨바이오 지속 상승 배경은?
필름형 의료용 대마 연구 기술, 조루·발기부전 치료 복합제 품목허가, 사료용 소화효소제 개발 등 호재
  • 이지혜
  • admin@hkn24.com
  • 승인 2023.02.0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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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주식 시장 주가창 차트

[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전날에 이어 8일에도 코스피 의약품 지수와 코스닥 제약 지수가 소폭 상승한 가운데, 코스닥 제약지수 종목으로 분류된 씨티씨바이오와 앱클론이 10% 이상 급등하며 눈길을 끌었다. 

씨티씨바이오는 이날 전일(7900원) 대비 13.92%(1100원) 오른 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는 전날인 7일(-0.5%)을 제외하고 이달들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필름형 의료용 대마 연구 기술, 조루·발기부전 치료 복합제(CDFR0812-15/50mg) 품목허가, 사료용 소화효소제 등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씨티씨바이오 관계자는 헬스코리아뉴스와의 통화에서 “씨티씨바이오는 국내에서 필름형 의료용 대마 연구기술을 확보한 유일한 기업”이라며, “필름 기술은 복용과 휴대에 강점이 있다. 뇌전증 치료제로 사용될 때 특히 소아 환자들이 편하게 복용할 수 있다. 물 없이 혀 밑에 붙이기만 하면 되고 휴대하기도 편하다”고 설명했다. 

조루·발기부전 치료 복합제(CDFR0812-15/50mg) 품목허가는 현재 공장과 생산 관련 전반적인 실사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품목허가는 실사가 끝나는대로 신청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정확한 날짜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3월 전후로 진행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 회사의 동물의약품 중 하나인 씨티씨자임은 자체 발효기술력을 통해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세계에서 두번째로 개발된 사료용 소화효소제다. 일반적인 가축용 식물성 사료는 가축의 내장 분비물과 섞여 소화되기 어려운 상태로 변하는데 씨티씨자임은 원활한 사료 소화를 도와 가축성장 극대화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해당 제품은 국내 최초로 FDA(미국 식약처)의 품목승인까지 취득했고 판매 시작 이래 해외 30여개국 이상에 수출됐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애틀랜타 조지아주에서 개최되는 IPPE에 참가해 자체 부스를 통해 제품을 전시하며 홍보에 매진할 예정이다. 

앱클론도 이날 10%가 넘는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일(1만 3400원) 대비 10.30%(1380원) 오른 1만 47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는 주요 파이프라인인 CAR-T 치료제 ‘AT101’의 혈액암 환자 대상 국내 임상 1상 결과를 이르면 올해 상반기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21년 12월 식약처로부터 임상 1/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고 작년 5월 첫 환자 투여를 시작했다.

CAR-T 치료제는 유전자 변형을 통해 암세포 표면에 있는 특정 수용체와 결합할 수 있는 단백질을 T세포 표면에 발현시킨 유전자 세포치료제다. CAR-T는 기존 항암제로 소용없는 재발성 불응성 암환자를 완치시킬 수 있는 약물로 알려져 있다. 현재 CAR-T 치료제 혈액암 관련 적응증만 획득했으며 고형암을 대상으로 개발된 것은 없다.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기존의 림프종 및 백혈병 CAR-T 치료제는 4종의 제품 모두 같은 항체(FMC63)를 사용하는 반면, 앱클론의 AT101은 새로운 항체(h1218)를 사용하는 독창적 CAR-T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반면, 코스피 의약품 지수 종목의 상승폭은 미미했다. 에이프로젠과 JW중외제약 등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종목이 3%대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전일(376원) 대비 3.72%(14원) 상승한 3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모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이외에 추가적인 생산기지 확보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에이프로젠이 후보군에 오르며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의약품 제조 시설을 보유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바이오시밀러 위탁생산(CMO)을 위한 제안 및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에이프로젠은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에 이어 국내 세번째로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완료했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오송공장은 연간 최대 288만ℓ의 배양액 생산력을 갖추고 있다. 해당 시설에선 이미 다양한 바이오시밀러의 시험생산을 진행한 상태다.

JW중외제약은 전일(2만 1400원) 대비 3.04%(650원) 오른 2만 2050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JW중외제약은 이날 오후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644억 4422만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 대비 106.6% 성장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8% 증가한 6843억 5110만 원이었다. 순이익은 335억 4968만 원으로 흑자전환 했다. 

이날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1만 3831.35로 전일(1만 3771.44) 대비 59.91p(+0.44%), 코스닥 제약 지수는 7728.77로 전일(7667.60) 대비 61.17p(+0.80%) 오르는데 그쳤다. 

종목별로 보면 의약품 지수 54개 종목 가운데,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3.72%), JW중외제약(+3.04%), 일성신약(+2.95%) 등 37개 종목이 올랐고, 파미셀(-2.38%), JW중외제약우(-1.23%), 대원제약(-1.01%) 등 14개 종목은 하락했다.  

제약 지수는 전체 115개 구성 종목 가운데 오른 종목은 씨티씨바이오(+13.92%), 앱클론(+10.30%), 알리코제약(+9.94%) 등 67개, 내린 종목은 샤페론(-3.15%), 피플바이오(-2.93%), 셀루메드(-2.69%) 등 38개였다. 

한편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1.93p(+1.30%) 오른 2,483.64, 코스닥 지수는 7.19p(+0.93%) 상승한 779.98을 기록했다.  

<8일 종가 기준 코스피 의약품지수 내 상위 10개 종목>

종목명

현재가

전일비

등락률

거래량

거래대금(백만)

시가총액(억)

외국인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390

14

+3.72%

12,488,487

4,797

2,284

1.87%

JW중외제약

22,050

650

+3.04%

278,176

6,073

4,890

7.21%

일성신약

97,700

2,800

+2.95%

5,218

502

2,599

1.41%

종근당

84,600

2,200

+2.67%

30,643

2,562

10,633

7.60%

대웅제약

154,200

3,800

+2.53%

42,937

6,579

17,866

7.24%

유나이티드제약

23,700

550

+2.38%

67,490

1,582

3,850

7.98%

영진약품

3,750

80

+2.18%

811,392

3,028

6,858

4.95%

일양약품

19,440

280

+1.46%

45,642

884

3,710

9.07%

일양약품우

21,550

300

+1.41%

672

14

96

0.26%

종근당바이오

25,900

350

+1.37%

7,220

186

1,421

1.71%

 

<8일 종가 기준 코스닥 제약지수 내 상위 10개 종목>

종목명

현재가

전일비

등락률

거래량 

거래대금
(백만)

시가총액(억)

외국인

씨티씨바이오

9,000

1,100

+13.92%

846,494

7,331

2,176

1.95%

앱클론

14,780

1,380

+10.30%

356,060

5,083

2,264

9.62%

알리코제약

7,300

660

+9.94%

2,965,483

21,758

1,119

1.45%

바이오니아

36,050

2,850

+8.58%

1,470,270

51,911

9,305

8.15%

휴마시스

16,370

1,140

+7.49%

5,481,085

89,837

5,551

10.68%

알피바이오

15,550

1,070

+7.39%

538,942

8,179

1,348

3.06%

오스코텍

21,950

1,000

+4.77%

533,988

11,609

8,065

7.35%

엔지켐생명과학

1,772

72

+4.24%

615,179

1,078

1,494

9.18%

코오롱생명과학

36,600

1,450

+4.13%

55,248

1,994

4,177

1.36%

휴젤

157,400

6,000

+3.96%

82,426

12,880

19,495

6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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