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B7-H3 억제 항암제 국내서도 임상 본격화
세계 첫 B7-H3 억제 항암제 국내서도 임상 본격화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환자 대상

ADC 항암제 ‘보브라미타맙 듀오카르마진’ 2/3상 진행

식약처, 임상시험 3건 및 1개 의약품 시판 허가
  • 이충만
  • admin@hkn24.com
  • 승인 2023.02.0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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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시험 임상

[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비소세포폐암 및 전립선암을 비롯한 여러 암종에서 발현되는 신계열 항원 표적 B7-H3를 억제하는 면역 항암 신약이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임상 시험에 돌입한다. 본지 취재 결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6일, B7-H3 억제 면역 항암제 등 임상시험 3건과 1개 의약품의 시판을 허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CD276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B7-H3은 고형암 세포에서 고도로 발현되는 단백질로, 정상조직에서는 제한적으로 발현하는, T세포 활성화 조절 면역 관문 분자이다. T세포의 활성 및 증식을 억제하고, 암세포의 면역 회피 기능에 가담하며, 서로 다른 신호 경로를 통해 면역 반응과 암세포의 작용 기전에 모두 영향을 미친다. 아직까지 B7-H3를 억제하는 약물은 허가되지 않았다.

현재 B7-H3 억제제를 개발하는 대표적 제약업체는 미국 마크로제닉스(Macrogenics), 미국 젠코(Xencor), 일본 다이이찌 산쿄(Daiichi Sankyo) 등이다. 

이번에 국내 임상을 시행하는 업체는 마크로제닉스다. 이 회사는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자사의 B7-H3 표적 항체약물접합체(ADC) ‘보브라미타맙 듀오카르마진’(vobramitamab duocarmazine, 프로젝트명: mgc018)과 안드로겐 수용체 축상 표적 요법(아비라테론 또는 엔잘루타마이드)을 비교하는 임상 2/3상 시험을 실시한다. 그 이전 단계의 임상 연구는 국내에서 진행되지 않았다. 시험은 삼성서울병원 등 9개 기관에서 실시한다. 

‘보브라미타맙 듀오카르마진’은 항 B7-H3 단클론 항체와 DUBA(세코-듀오카르마이신 하이드록시벤즈아마이드 아자인돌) 전구 약물이 결합된 ADC이다. DUBA는 분열 및 비분열 세포 모두에서 DNA를 손상시켜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알킬화제이다. 이 약물은 고형암에서 과발현된 B7-H3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도록 설계됐다.

하지만, 마크로제닉스의 B7-H3 억제제 파이프라인 개발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존재한다. 이 회사는 총 3가지의 B7-H3 항체 파이프라인을 보유했지만, 이중 2개는 임상 도중 환자 사망 사건이 발생하자 결국 개발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에는 두경부 편평세포암종(SCCHN)에 대한 2상 연구에서 7명의 환자가 과다 출혈로 사망해 임상을 중단한 바 있다.

이날 승인된 임상시험 및 의약품 품목허가 목록은 다음과 같다.

▼임상시험 허가 목록

업체

제품명

임상시험 제목

임상시험 단계

실시기관

메디헬프라인

WIN-1001X

당뇨병성 족부 궤양 환자에게 WIN-1001X의 국소 적용 시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

2상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구로병원

랩콥코리아(마크로제닉스)

MGC018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시험대상자를 대상으로 MGC018과 안드로겐 수용체 축상 표적 요법(아비라테론 또는 엔잘루타마이드)을 비교

2/3상

삼성서울병원 등 9개 기관

노보텍아시아코리아

DR-01 주

거대 과립 림프구성 백혈병 또는 세포독성 림프종이 있는 성인 시험대상자를 대상으로 DR-01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

1/2상

국립암센터 등 7개 기관

▼의약품 허가 목록

제품명

업체명

적응증

허가심사유형

펜아콜정500mg(아세트아미노펜)

명문제약

해열 진통

일반의약품(제네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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