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2 K-바이오텍 브리프 | 신라젠의 엠투엔, 전기차 핵심부품 시장 진출
0202 K-바이오텍 브리프 | 신라젠의 엠투엔, 전기차 핵심부품 시장 진출
  • 이시우
  • admin@hkn24.com
  • 승인 2023.02.0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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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임도이] K-바이오텍 브리프는 후발 보건의료기업들의 경영 동향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이들 기업은 뒤늦게 보건의료분야에 뛰어들어 자금, 인력, 홍보, 시장개척 등 많은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연구개발(R&D) 의지와 그 성과는 전통기업 못지않습니다. 특히 기존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치료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는 곳이 많다는 점에서 국민건강 증진 및 투자 판단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편집자 주]  

 

신라젠 모회사 엠투엔, 전기차 핵심부품 제조·판매 신한전기 인수

신라젠의 한 연구원이 첨단장비를 갖춘 연구소에서 신약 연구개발(R&D)에 몰두하고 있다.
신라젠의 한 연구원이 첨단장비를 갖춘 연구소에서 신약 연구개발(R&D)에 몰두하고 있다.

신약개발 기업인 신라젠(코스닥 215600)의 모회사 엠투엔(코스닥 033310, 대표이사 서홍민)이 전기차 핵심 부품시장에 진출한다. 엠투엔 관계자는 2일 헬스코리아뉴스와의 통화에서 “전기차용 핵심 부품 및 각종 전자부품 제조사 신한전기 지분 100%를 인수했다”며, “향후 1개월 내에 합병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인수금액은 270억 원으로, 엠투엔  총 자산(1978억 2600만원)의 13.65%에 해당한다.

엠투엔의 이번 신한전기 인수는 사업 다각화 및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기업가치를 재고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신한전기는 전기차 공조장치의 핵심 부품 및 전자 부품을 제조·판매하는 회사로, 주요제품은 전기차 열관리시스템에 장착되는 PT 센서(Pressure Temperature Sensor)와 시스템 에어컨용 전자부품 등이다. 신한전기는 2022년 말 매출 약 460억, 영업이익 약 30억 원을 기록했다.

신한전기는 전자 부품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최초로 전기차용 PT센서 개발에 성공하여 납품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PT 센서 개발업체다. 전기차 배터리의 효율 및 안전성을 위해 배터리 열관리는 필수적이기 때문에 회사의 향후 성장성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전기는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규 연구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토대로 변화하는 전기차 시장에 선도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엠투엔은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엠투엔은 그동안 중국 계열사 DKCA를 통해 자동차 부품 사업을 진행해 왔다. 실제로 최근 중국 전기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특히 지난해 중국 전기차 제조사의 판매량이 미국보다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인수 검토 과정에서 중국 DKCA의 핵심 인력도 참여한 결과 중국 시장 진출 및 이를 통한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엠투엔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신규 사업에 따른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내부적으로 장기간 여러 인수 대상 후보를 검토했으며, 회사의 수익성과 성장성을 우선순위로 고려했다. 이번 인수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이를 재투자해 지속적인 사업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엠투엔은 지난 2020년부터 신약개발사업을 시작했고 최근 신라젠 인수 및 경영정상화에 성공한 바 있다. 

 

◆랩지노믹스, 분자·유전자 진단분야 전문경영인 내정 … 3월 주총서 선임

분자진단 전문기업 랩지노믹스(코스닥 084650)가 새로운 최대주주인 루하프라이빗에쿼티(이하 루하PE)의 임원진을 새로운 경영진으로 내정하고 오는 3월 10일 임시주주총회을 통해 선임할 예정이다.

랩지노믹스는 써모피셔 싸이언티픽 한국지사의 김정주 부사장과 이종훈 루하PE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으며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회사측은 김정주 대표 내정자에 대해 “25년 이상 진단업계에서 근무하며 로슈진단, 써모피셔 싸이언티픽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며, “써모피셔 싸이언티픽은 글로벌 1위 진단 전문업체로서 진단 관련 기기, 시약 및 실험실 기자재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김 대표 내정자는 써모피셔 싸이언티픽의 동아시아 진출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이종훈 대표 내정자는 중앙대 약대 출신으로 미래에셋증권 등에서 제약, 바이오 애널리스트로 활동했다. 이후 SV인베스트먼트에서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전문심사역으로 다수의 특화펀드 결성 및 진단회사에 투자한 경험이 있다. 이종훈 대표 내정자는 피플바이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바이오다인 등에 투자 및 사외이사를 재임했으며 현재는 보령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랩지노믹스는 내부 조직 개편에도 집중해 해외 사업 총괄 부사장으로 삼성전자, KPMG, 씨젠 등에서 근무한 바 있는 인력을 영입했고, 루하PE 운용역으로 활동한 오세진 회계사를 CFO로 영입했다. 오 회계사는 삼일회계법인과 법무법인 율촌에서 근무한 바 있으며, 코스피 코스닥 상장사에서 CFO를 맡으면서 다수의 M&A(인수합병)를 주도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사외이사 및 감사로 법무법인 율촌의 장재형 부대표, 성균관대 생명공학대학 김유찬 교수, 디오메디칼의 김규영 대표 등을 내정했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이번 신규 인사 영입은 미국 시장을 진출하려는 루하PE의 전략에 부합한 인사로 특히 투자기업의 밸류업 역량에 특화된 인사들을 영입한 만큼 향후 기업가치 개선이 기대된다”며, “창업자인 진승현 대표를 제외한 기존 임원진은 그대로 회사에 남아 회사의 신규 사업에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스씨엠생명과학 “헤어케어 브랜드 ‘iroro’ 할랄 인증 획득”

세포치료제 연구개발 전문 기업 에스씨엠생명과학(SCM생명과학, 코스닥 298060, 대표이사 손병관)이 자사의 헤어케어 브랜드 ‘iroro(이로로)’에 대해 이슬람국가 유통 인허가인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해당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한 말레이시아 국영제약사 듀오파마 바이오테크(Duopharma Biotech)와 함께 글로벌 코스메슈티컬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앞서 에스씨엠생명과학의 탈모방지 샴푸 2종(남성용, 여성용), 트리트먼트, 세럼 등 ‘뉴트리트먼트(Nutreatment)’ 헤어케어 제품 4종에 대해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제품군에 대해 최근 KMF할랄인증위원회로부터 할랄 인증을 받았다.

KMF할랄인증위원회는 다국적으로 상호인정 협정을 맺고 대내외적 공신력을 갖고 있는 인증 기관으로, 1994년부터 국내 업체들의 이슬람권 수출을 지원하는 할랄 인증 업무를 수행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인증으로 KMF할랄인증위원회 상호인정 국가인 말레이시아, 중국, 미국, 싱가포르, 대만, 태국, 필리핀, 칠레 등으로의 당사 할랄 제품 유통∙판매 자격을 확보했다”면서 “이 제품에는 연구를 통해 모발 성장 촉진 및 탈모 예방 효능을 최초로 발견한 CXCL1 줄기세포 단백질이 적용됐으며, 해당 특허물질에 대해 한국, 미국, 중국, 유럽, 일본, 러시아 6개국에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코어라인 “美 의료 시장 진출 성공”

의료 AI(인공지능) 솔루션 전문기업 코어라인소프트(각자대표 김진국·최정필)가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의 하버-UCLA와 ‘AVIEW CAC’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하버-UCLA(Harbor-UCLA Medical Center)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 위치한 570병상 규모의 공립 교육 병원으로, UCLA가 운영하는 1급 외상 치료 병원이다. 이번 구매에 따라 연간 약 9만 명의 환자가 방문하는 메디컬센터의 환자 검진 과정에서 심장 CT 영상이 AVIEW CAC로 판독될 예정이다.

‘AVIEW CAC’는 코어라인소프트의 대표 제품중 하나로, CT 촬영으로 얻은 영상 데이터를 자동으로 분석하고 정량화하는 AI 심혈관 진단 솔루션이다. 딥러닝 기반으로 대량의 심장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관상동맥의 위치를 파악해 4개의 관상동맥 내 관상동맥 석회화를 2분 이내 자동으로 분류 및 정량화하고 'MESA(Multi-Ethnic Study of Atherosclerosis, 다인종 동맥경화 연구 조사)’ 연구에 기반한 관상동맥질환의 위험도를 알려준다.

하버-UCLA는 제품 구매를 넘어 코어라인과 공동 연구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양측은 CAC 검사의 신지평선으로 간주되는 non-gated scan 및 IPN 검출을 위한 연구 협력을 맺었으며, 이는 지금껏 심장 검사에만 국한되던 CAC 검사가 가까운 시일내 건강검진의 일환으로 활용될 것임을 보여준다.

 

◆솔고바이오, 3D 프린팅 척추 케이지 식약처 허가 취득 … 美 FDA 허가 진행

솔고바이오메디칼(코스닥 043100, 대표이사 김일)은 ‘3D 프린팅 척추 수술용 케이지’에 대해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1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2월 국내와 미국 특허 취득을 완료한 바 있다.

‘3D 프린팅 척추 케이지’는 탄력성을 가진 탄성 구조체와 다공성 구조체를 결합시켜 척추 뼈를 탄력적으로 지지함으로써 골유합을 증대하도록 설계됐고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다. 정형외과, 신경외과에서 경추, 요추, 흉추 등에 대한 후방 및 전방고정수술에 사용되는 후방케이지와 전방케이지를 모두 포함 가능한 척추 수술용 케이지다.

김일 대표는 “해당 제품은 국내 식약처 허가를 근거로 현재 미국 FDA 510(k) 허가 취득을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미국법인을 통해 척추 수술용 케이지 시장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 “美 메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 인수 완료”

글로벌 체외진단 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코스피 137310, 각자대표 이효근·허태영)가 메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사 인수를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1976년 설립된 메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는 LS(Life Science, 생명과학) 사업과 DX(Diagnostic, 진단) 사업 부문을 영위하고 있는 미국 진단기업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이번 인수 완료를 발판으로 메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와 함께 진단 플랫폼을 강화하고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 1월 10일,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기업 발표에 참가해 미국 시장 진출과 추가 M&A 계획에 대해 언급하며 글로벌 바이오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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