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1월 마지막날인 31일, 코스피 의약품 지수 종목에서는 진원생명과학이, 코스닥 제약지수 종목에서는 케어젠의 오름폭이 가장 컸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진원생명과학은 전일(7690원) 대비 10.40%(800원) 상승한 84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전 아시아 바이오업체와 신규 공장에서 첫 번째로 생산하게 되는 580만 달러(약 71억 원) 규모의 플라스미드 DNA 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대웅제약의 지주회사인 대웅의 상승폭도 눈에 띈다. 대웅은 이날 전일(2만 400원) 대비 8.58% 오른 2만 21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자회사인 대웅제약의 혁신 신약 수출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대웅제약은 이날 개발 중인 PRS(Prolyl-tRNA Synthetase) 저해제 기전의 세계 최초 혁신 신약(First-in-class) ‘베르시포로신’(Bersiporocin, 프로젝트명 : DWN12088)을 영국 소재 씨에스파마슈티컬스(CS Pharmaceuticals, CSP)에 기술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지역은 중국,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이며, 계약 규모는 베르시포로신의 특발성 폐섬유증을 비롯한 적응증 확대 상황에 따라 약 4130억 원(3억 3600만달러, USD) 규모이다. <아래 관련 기사 참조>

대웅제약 관계자는 이날 헬스코리아뉴스에 “베르시포로신의 이번 중화권 기술수출 계약은 대웅제약의 첫 번째 세계 최초 혁신 신약의 글로벌 진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케어젠은 전일(13만 3600원) 대비 7.78%(1만 400원) 오른 14만 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케어젠은 지난 20일 혈당 관리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프로지스테롤과 관련해 튀르키예 글로벌 의약품 전문유통회사와 약 482억 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프로지스테롤은 제2형 당뇨환자와 당뇨 전단계 증상자들이 타깃이다. 미국 FDA로부터 NDI(New Dietary Ingredient) 승인을 받았고, 중동지역 이란, 이라크 및 러시아(CIS)의 파트너를 통해 등록을 마쳤다.

케어젠은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진행한 44개 생물공학 상장기업 브랜드평판 2023년 1월 빅데이터 분석 순위에서 10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 의약품 지수 종목 54개 가운데 진원생명과학(+10.40%), 대웅(+8.58%) 등 22개 종목이 올랐고 SK바이오사이언스(-2.60%), 유한양행우(-1.89%) 등 25개 종목은 내렸다. 코스피 의약품지수는 1만 3453.55로 전일(1만 3574.37) 대비 120.82p(-0.89%) 하락했다. 

코스닥 제약지수 내 오른 종목은 케어젠(+7.78%), 삼천당제약(+5.95%), 인벤티지랩(+4.62%), 오스코텍(+4.19%) 등이 4% 이상 올랐다. 전체 115개 종목 중 46개 종목이 올랐고 61개 종목은 내렸다.  

유틸렉스(-3.11%),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3.00%)는 3%대의 하락율을 보였다. 유틸렉스는 최근 고형암 표적 T세포 치료제 EU210(위티앤티)의 연구자 임상(IIT) 결과, 용량을 설계 최대치로 투약했을 때 부작용이나 불편감을 견딜 수 있는 내약성을 확인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하지만 다른 파이프라인 동시 개발에 따른 R&D 부담으로 인해 위티앤티에 대한 임상 2상 진입과 조기 상용화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닥 제약지수는 전일(7321.21) 대비 24.56p(+0.34%) 상승한 7345.77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04%(-25.39p) 내린 2425.08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하루 만에 상승, 전일 대비 0.25%(1.87p) 오른 740.49를 기록했다.

<31일 종가 기준 코스피 의약품지수 내 상위 10개 종목>

<31일 종가 기준 코스닥 제약지수 내 상위 10개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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