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3만명 넘는데 ... 지정병상 2000개 줄인다
코로나 확진자 3만명 넘는데 ... 지정병상 2000개 줄인다
  • 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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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1.2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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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27일 오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1.27]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27일 오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1.27]

[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2월 둘째 주부터 코로나19 지정병상 약 2000개가 줄어든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고 있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하지만 설 연휴 이후 코로나 확진자 수가 3만 명대를 넘어서며 전주 대비 증가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7일 ‘코로나19 지정병상 단계적 조정계획’을 논의하고, 현재 운영되고 있는 5843병상을 2월 둘째 주부터 약 3900병상 수준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12월 말 재유행 정점 이후 코로나19 확산세 및 입원수요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계절성 독감 등 일반환자 치료에 병상을 활용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지정병상 규모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달 둘째 주부터 상종·대형 병원 등은 중증·준중증 병상 위주로 코로나 지정병상을 운영하게 된다. 중등증 입원수요는 일반 병·의원 등 일반의료체계를 중심으로 대응하되 지정병상으로는 소아·분만·투석 등 특수병상과 고령·와상 환자를 위한 지정병상을 운영할 계획이다. 

27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만 1711명으로 전날보다는 감소했지만, 지난주보다는 늘어나면서 이틀째 증가추세를 보였다. 설 연휴 기간 밀접 접촉과 대규모 이동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자료=질병관리청]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자료=질병관리청]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2만 7654명 → 1만 6624명 → 9227명 → 1만 2262명 → 1만 9538명 → 3만 5096명 → 3만 1711명으로 23일 하루만 1만 명대 아래로 감소했다가 설 연휴 이후 다시 늘고 있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2만 1730명이다.

신규 입원 환자의 경우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60명이었지만 이후 83명 → 112명 → 134명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주간 확진자수가 4주 연속 감소하고 있다고 봤다. 1월 셋째 주 주간 확진자는 20만 8638명으로 12월 셋째 주(41만 명) 대비 줄었다고 보는 것이다.

다음주 월요일인 30일부터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도 부분 해제된다. 의료기관과 대중교통 등에서는 착용 의무가 유지되며, 정부는 의무가 해제된 공간에서도 고위험군과 감염 위험이 높은 3밀(밀집·밀접·밀폐) 환경의 경우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3900병상은 하루 확진자 14만 명 발생에 대응이 가능한 규모”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코로나19 유행 전망, 일반의료체계의 대응 역량 등을 고려해서 지정병상을 적정 규모로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반장의 이같은 발언은 향후 환자수가 늘어나면 다시 관련 병상을 늘리겠다는 의미로 풀이되지만, 일반의료체계의 대응 역량 등을 고려한다는 단서를 달았다는 점에서 감축된 병상이 다시 늘어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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