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 ‘브레얀지’, 만성 혈액암에서 효과
BMS ‘브레얀지’, 만성 혈액암에서 효과
‘브레얀지’, CLL 및 SLL 임상서 1차 평가변수 달성

“만성 혈액암에서 세포 치료제 개발 가능성 입증한 것”
  • 이충만
  • admin@hkn24.com
  • 승인 2023.01.27 11: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브레얀지 Breyanzi [사진=BMS 홈페이지]
브레얀지 Breyanzi [사진=BMS 홈페이지]

[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미국 BMS(Bristol Myers Squibb)의 CAR-T 세포치료제 ‘브레얀지’(Breyanzi, 성분명: 리소캅타진 마라류셀·lisocabtagene maraleucel)가 만성 혈액암 분야에서의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CAR-T 치료제 중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는 혈액암에 대한 적응증을 확보한 약물이 없는터라, 회사 측은 이 분야의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BMS는 26일(현지 시간), ‘브레얀지’가 재발성 또는 불응성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 또는 소림프구성 림프종(SLL)에 대한 임상 1/2상 시험(시험명: TRANSCEND CLL 004)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혈액 또는 골수에서 성숙한 림프구가 현저하게 증가하는 질병이고, 소림프구성 림프종은 미성숙 림프구가 림프절에서 과발현되는 림프종의 일종이다. 이 두 질병은 모두 같은 유형의 혈액암으로, 비정상적 림프구의 증식 위치에 따라 분류된다. CLL과 SLL은 수년에 걸쳐 느리게 진행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현재 CLL과 SLL에서 사용되는 약제는 브루톤 토로신 키나아제(BTK, Bruton's Tyrosine Kinase) 억제제로, 미국 애브비(AbbVie)의 자회사 파마시클레스(Pharmacyclics)와 미국 J&J(존슨앤존슨, 얀센)가 공동 개발한 ‘임브루비카’(Imbruvica, 성분명: 이브루티닙·Ibrutinib)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BTK 억제제와 같은 표적 치료제 이후 재발하거나 불응하는 CLL 및 SLL에 대한 치료 옵션은 제한적이다. 아울러 후속 치료를 받을 때마다 반응 기간이 축소되는 경향이 있다.

혈액암 분야에서 1회 투약으로 완치 효과를 나타내는 CAR-T세포 치료제 경우, 주로 급성 혈액암 치료제 사용되고 있다. 가장 먼저 사용 허가된 스위스 노바티스(Novartis)의 CAR-T 치료제 ‘킴리아’(KimriaI, 성분명: 티사젠렉류셀·tisagenlecleucel)는 지난 2017년 8월,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ALL)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브레얀지’는 지난해 6월, 재발성·불응성 거대 B세포 림프종(LBCL) 치료제로 처음 FDA 허가를 획득했다.

이번에 BMS 측이 실시한 TRANSCEND CLL 004 연구는 BTK 억제제에 불응성이고 이전에 BCL-2 억제제로 치료를 받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CLL 또는 SLL 성인 환자 188명을 대상으로 ‘브레얀지’의 용량 증량과 권장 용량을 탐색한 것이었다. 시험의 1차 평가변수는 독립적 검토 위원회(BICR)가 분석한 완전 반응률이다.

그 결과, ‘브레얀지’ 투여군은 대조군과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치료 효과를 입증하면서 시험의 목표를 달성했다. 회사 측은 다가오는 학술 회의에서 TRANSCEND CLL 004 연구의 구체적인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앤 커버(Anne Kerber) BMS 세포 치료제 사업 총괄은 “TRANSCEND CLL 004는 재발성 또는 불응성 CLL 또는 SLL 환자를 대상으로 CAR-T 치료제를 평가하는 최초의 다국적 연구”라며 “이번 연구는 민성 혈액암 환자 개인 상태에 따라 주문 제작할 수 있는 세포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브레얀지’ 이전에도 만성 혈액암에서 CAR-T 치료제의 치료 효과를 예견한 연구 결과들이 발표된 바 있다. 일례로,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Pennsylvania)의 칼 준(Carl June) 교수 연구팀이 두 명의 CLL 환자에게 ‘킴리아’를 투약한 결과, 10여 년간 차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