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 뉴스 / 신은주 기자] 전날에 이어 오늘도 제약업종이 상승세를 유지한 가운데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인벤티지랩이었다. 코스닥 제약지수 종목으로 분류된 인벤티지랩은 26일 6.68%(600원) 상승한 95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설연휴 전날인 지난 20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인벤티지랩의 상승세는 알코올·마약 치료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호주 임상1상 승인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인벤티지랩은 마이크로스피어 장기지속형 주사제 및 LNP 제조 플랫폼 기업으로 전날인 25일 공시를 통해 “호주인체연구윤리위원회(HREC)로부터 지난 11월 제출한 알코올 및 마약중독 치료용 장기지속형 주사제 ‘IVL3004’의 임상 1상시험 계획(IND)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인벤티지랩은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IVL3004’의 안전성, 내약성 및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IVL3004’는 기존 알코올 및 마약중독 치료 성분을 인벤티지랩의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 플랫폼 ‘IVL-DrugFluidic®’에 적용해 월 1회 투여하는 주사제로 개발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이다.

회사 관계자는 26일 헬스코리아뉴스에 “기존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고질적인 문제인 초기 약물 과방출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킨 제제”라며, “기존 주사제와 동일한 약효를 유지하면서도 간독성, 구역, 두통, 현기증 등의 부작용을 개선해 환자 복약순응도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관계자는 “FDA에서 기허가된 동일 성분 제품의 특허 장벽을 ‘IVL-DrugFluidic®' 제조기술을 통해 회피할 수 있어 개발 전략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이를 통해 환자와 의료진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벤티지랩 김주희 대표는 “이번 알코올 및 마약중독 치료제인 ‘IVL3004’ 임상시험 승인으로 남성형 탈모치료제(IVL3001), 치매치료제(IVL3003) 등 총 3개의 파이프라인이 본격적인 임상 개발 단계로 진입했다”라며, “성공적인 임상 개발로 심각한 사회문제 지속으로 인해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알코올 및 마약중독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사업화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인벤티지랩은 글로벌 No.1 약물전달시스템 기술 기업을 목표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장기지속형 주사제 ‘IVL-DrugFluidic®’, mRNA/유전자치료제(LNP) 제조 플랫폼 ‘IVL-GeneFluidic®’을 바탕으로 다수의 저분자 화합물, 펩타이드 및 바이오 의약품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있으며, 다수의 국내외 제약 바이오 회사와 공동개발을 수행 중이다. 인벤티지랩은 작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날 제약업종은 상당수의 종목이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의약품지수 내 종목 54개 가운데 SK바이오사이언스(+2.40%), 종근당바이오(+2.03%) 등 32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고, 하락종목은 경보제약(-2.53%) 등 18개 종목에 그쳤다.  

코스닥 제약지수 내 종목도 전체 115개 가운데, 64개 종목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내린 종목은 46개 였다. 인베티지랩을 비롯해 원바이오젠(5.88%), 한스바이오메드(4.92%), 티앤알바이오팹(4.52%), 코아스템켐오(4.05%) 등이 4% 이상 올랐다. 

이날 코스피 의약품지수는 전일 대비 14.22p(0.11%) 오른 1만 3549.08에 마감했다. 코스닥 제약지수는 7427.48로, 13.97p(0.19%) 상승했다.

이날 의약품지수 종목의 총 거래량은 1140만 5000주, 거래대금은 2160억 3700만 원이었다. 제약지수 종목의 총 거래량은 2997만 주, 거래대금은 3077억 1300만 원이다. 

<26일 종가기준 의약품지수 상위 10개 종목>

<26일 종가기준 제약지수 상위 10개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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