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텍 기업들 “우수 기술 국내에 두기 아깝다”
국내 바이오텍 기업들 “우수 기술 국내에 두기 아깝다”
‘2023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잇따른 참여 ... 해외 파트너십 통한 글로벌 진출 박차
  • 이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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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1.0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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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시우] 국내 바이오텍 기업들이 ‘2023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잇따라 참여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우수한 기술력을 해외에 알리고 이를 바탕으로 자사의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41th Annual 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는 매년 1월 글로벌 바이오 기업과 기관 투자자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 행사로 41회째를 맞는다. 무엇보다 올해 행사는 3년 만에 비대면으로 개최된다는 점에서 여느해보다 활발한 기술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9일~1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50여 개국에서 헬스케어 기업과 벤처캐피털 등 투자기업 1500여 곳이 참여, 그동안의 연구성과와 비즈니스 전략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퀸타매트릭스의 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 장비 ‘dRAST’
퀸타매트릭스의 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 장비 ‘dRAST’

#종합 미생물 진단 기업 퀀타매트릭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여, 자사의 미생물 진단 기술과 이를 적용한 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 장비, 결핵 솔루션 등을 소개하고 해외 기업들과의 상호 협업 방안을 논의한다.

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 장비 ‘dRAST’는 현재 상용화된 항균제 감수성 검사 장비 중 가장 빠른 검사 결과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의 미생물 진단 의료기기다. 항균제 감수성 검사를 통해 패혈증 환자의 진단과 치료를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기존 검사 대비 2~3일 빠르게 최적 항균제를 도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퀀타매트릭스는 앞서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42회 Réunion Interdisciplinaire de Chimiothérapie Anti-Infectieuse(RICAI 2022)’ 심포지엄에도 참여, ‘dRAST’를 소개하는 기회를 가졌다.

RICAI는 균학, 바이러스학, 기생충학 등 미생물의 전 분야와 감염증 치료 등 다학제 간의 교류를 표방하는 학회다. 퀀타매트릭스는 지난 2019년과 2021년에도 같은 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 ‘RICAI 2022’에서는 항균제 내성과 관련된 항감염 치료 및 기술 혁신 분야의 최신 현황을 교류했다.

‘dRAST’는 현재 서울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서울대병원, 충남대병원, 건국대병원 등 국내 상급종합병원에 도입되어 있으며,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내 임상 시험 기관에서 ‘dRAST’에 대한 임상평가를 시작, FDA 510(k) 승인 신청을 준비 중이다.

#난치성 항암치료제 및 당뇨합병증 치료제 개발업체 압타바이오는 이번 행사에서 해외 기업 및 투자자들과 다수의 일대일 미팅을 진행해 현재 집중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을 소개하고, 임상 내용 공유 및 기술수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압타바이오는 회사의 핵심 신약후보 물질인 '아이수지낙시브(당뇨병성 신증 치료제)'를 비롯한 다양한 신약을 개발 중이다. '아이수지낙시브(당뇨병성 신증 치료제)'는 회사의 '녹스(NOX) 저해제 발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혁신 신약 후보 물질이다. 지난해 11월 아이수지낙시브의 임상 2상 결과가 미국 신장학회에서 ‘올해의 가장 핵심적인 임상 연구’의 구두 발표로 선정돼 학계 및 글로벌 빅 파마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면역 혁신신약개발 바이오기업 샤페론은 샤페론은 자사의 핵심 기술과 주력 파이프라인의 임상 2상 결과를 중심으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글로벌 기술이전 등 전략적 파트너십 발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이번 행사에서는 임상 2상시험을 끝낸 2종의 치료제뿐만 아니라, 미래성장동력으로 개발 중인 이중항체 면역항암제인 ‘파필릭시맙(Papiliximab)’과 차세대 염증복합체 억제제에 대한 기술이전 논의도 적극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샤페론은 독자적인 염증복합체 억제제 기술을 기반으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NuGel)’과 코로나19폐렴 치료제 ‘누세핀(NuSepin)’,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누세린(NuCerin)’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의 주요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은 현재미국에서의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다. 특히 ‘누겔’에 대한 치료 반응성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자체 개발해 지난해 말 특허를 출원했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개발에서 세계 최초로 정밀의학 기술을 도입했다는 측면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폐렴 치료제 ‘누세핀’은 현재 다국가 임상 2b/3상을 진행 중이며,최근 임상 등록 환자수가 목표환자수의 약 70%에 달해순항 중이다. ‘누세핀’은 바이러스 자체를 직접 사멸하는 치료제가 아니라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환자의 면역 반응이 과도해지면서 생기는 폐렴 등을 관해하는 치료제라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는 다양한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주에 의한 감염환자 증가에도 범용적인 항염증 치료효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샤페론 관계자는 헬스코리아뉴스에 “이번 바이오 파트너링 참가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유의미한 미팅을 진행해 회사의 기술 우수성과 연구 성과를 알리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적극 발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넥신은 암 치료 DNA백신 GX-188E(성분명 티발리모진 테라플라스미드)와 머크의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R의 병용요법 임상 2상 결과를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공유한다. 

이번 임상은 총 65명의 HPV-16 또는 HPV-18 양성인 재발성/전이성 말기 자궁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GX-188E와 키트루다R를 병용투여하고, 이에 대한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시험이었다. 지난 12월 29일에 수령한 임상결과 보고서(CSR)에 따르면, 이번 임상을 통해 확인된 유효성 평가군 60명에 대한 객관적반응률(ORR)은 35%로, 지난 9월 유럽종양학회(ESMO2022)에서 공개된 31.7%보다 상향됐다. 총 60명의 환자 중 21명이 종양 크기 30% 이상 감소 또는 완전 관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PD-L1 음성 환자에서 29%의 높은 반응률을 확인했으며, PD-L1 양성 환자에서도 39%의 반응률을 입증했다. GX-188E-키트루다 병용요법은 57.0%의 질병조절율(DCR)을 보이며 절반 이상의 환자에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생존기간(OS)은 16.7개월로, 미국 FDA 신속승인을 받은 약물 보다 수개월 이상 연장됐다. 이 병용요법은 또한 안전성 및 내약성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닐 워마(Neil Warma) 제넥신 대표이사는 “PD-L1 발현 유무와 상관없이 35%의 높은 반응률과 16.7개월이라는 연장된 생존기간을 입증하며 도움이 절실한 말기 자궁경부암 환자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최종 결과는 지난해 9월에 발표된 주요 결과 대비 개선된 결과이며, PD-L1 양성 및 음성 환자에서 각각 거의 39% 및 29%에 이르는 반응률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PD-L1 음성 환자에 새로운 치료 기회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며, “우리가 기존 치료제 대비 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항암 DNA 백신 시장의 리더가 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며 3상 연구를 추진하는데 힘이 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GX-188E는 자궁경부암 환자 70%이상의 원인으로 알려진 16형과 18형 인유두종바이러스(HPV)의 유전자 E6, E7를 암호화하는 DNA 백신으로 전기천공법(electroporation)을 통해 근육주사(IM)로 투여한다. 이후 체내의 면역세포가 자궁경부암 세포에만 존재하는 E6와 E7 단백질을 인식하도록 유도, 결과적으로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암세포를 사멸하도록 유도하는 면역항암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게 제넥신측의 주장이다.

제넥신은 GX-188E의 글로벌 상용화를 위해 현재 다국가 글로벌 임상 3상을 준비하고 있다. 두경부암에서 GX-188E와 면역관문억제제, GX-I7의 3중병용요법을 평가하는 2건의 임상도 진행 중이다. 이들 임상시험의 결과는 2023년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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