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길리어드, 자운스 면역 항암 신약 모든 권리 인수
[속보] 길리어드, 자운스 면역 항암 신약 모든 권리 인수
자운스에 6700만 달러 지불해 ‘GS-1811’ 매입

‘GS-1811’, CCR8 표적 동급 최초 면역 항암 신약

현재 1상 시험 진행중 ... 오는 2025년 완료 예정
  • 이충만
  • admin@hkn24.com
  • 승인 2022.12.2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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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사이언스 헤드쿼터 전경 [사진=길리어드 홈페이지]
길리어드 사이언스 헤드쿼터 전경 [사진=길리어드 홈페이지]

[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미국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가 미국 자운스 테라퓨틱스(Jounce Therapeutics)의 신계열 면역 항암제 후보물질에 대한 모든 권리를 인수, 항암제 파이프라인 강화에 나선다.

길리어드는 27일(현지 시간), 자운스 테라퓨틱스와 CCR8 항체 ‘GS-1811’(이전 프로젝트명: JTX-1811)에 대한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양사는 지난 2020년 9월, ‘GS-1811’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계약에 따르면, 길리어드는 계약금 8500만 달러(한화 약 1078억 5650만 원)를 지불했고, 프리미엄을 더해 3500만 달러(한화 약 444억 1150만 원) 규모의 지분을 투자했다. 향후 ‘GS-1811’ 성과에 따라 자운스 측은 최대 6억 8500만 달러(한화 약 8688억 5400만 원)의 로열티를 받을 수 있었다. ‘GS-1811’의 초기 임상은 자운스가 실시하고 후기 단계 임상은 길리어드가 주도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은 기존에 체결한 계약을 해지하고 ‘GS-1811’의 모든 권리를 길리어드 측에 양도하는 것으로, 자운스는 길리어드에게 6700만 달러(한화 약 850억 1630만 원)의 매각금을 받는다. 

이날 빌 그로스먼(Bill Grossman) 길리어드 항암 부서 총괄은 “이번 계약 체결은 차세대 항암제를 개발하겠다는 길리어드의 사명을 보여준다”며 “‘GS-1811’는 고형암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S-1811’는 조절 T 세포 표면에 있는 CCR8 단백질을 표적하는 동급 최초의 신계열 면역 항암제 후보물질이다. 조절 T 세포는 고형암 및 자가면역질환에서 면역 반응의 균형을 유지하는 면역 항상성 역할을 하는 면역 세포다.

이 약물은 CCR8 단백질과 선택적으로 결합하여 암 세포가 면역 체계를 회피하기 위해 사용하는 하나의 기전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길리어드는 지난해 8월, 진행성 고형암에서 ‘GS-1811’을 평가하는 임상 1상 시험을 개시했다. 해당 시험은 기존 요법으로 치료를 받았지만, 불응하거나 부적합 판정을 받은 진행성 고형암 환자 158명을 대상으로 ▲단독요법을 평가하는 A·B 파트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C·D 파트 등 총 4개의 파트로 나누어 진행된다. 각 파트에서 ‘GS-1811’의 안전성 및 내약성을 확인하고, 최대 허용 용량과 권장 용량을 탐색한다. 시험은 오는 2025년 2월에 최종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계약과 관련 길리어드가 항암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길리어드는 본래 HIV 감염 혹은 C형 간염 치료제에 의존도가 높은 바이오 기업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다.

특히,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기대를 모았던 JAK 억제제 ‘필고티닙’(Filgotinib)이 지난 2020년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관문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더욱 공격적으로 항암 신약 후보물질에 투자하고 있다. 2020년 7월에는 미국 티조나 테라퓨틱스(Tizona Therapeutics) 지분 49.9%를 3억 달러(한화 약 3807억 3000만 원)에 인수하고, 나머지를 최대 12억 5000만 달러(한화 약 1조 5861억 2500만 원) 이상으로 인수하는 옵션을 제안하면서 신계열 면역 항암제 후보물질인 HLA-G 항체 ‘TTX-080’의 독점 권한을 확보한 바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길리어드는 지난 2017년 8월, 카이트 파마(Kite Pharma)를 인수하면서 확보한 CAR-T치료제 ‘예스카타’(Yescarta, 성분명: 브렉수캅타진 오토류셀·brexucabtagene autoleucel)를 제외하면 항암 제품군은 부실한 편”이라며 “향후 성장을 위해 앞으로도 항암 신약 후보물질을 물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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