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 치료 새로운 가능성 열렸다
천식 치료 새로운 가능성 열렸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장안수 교수 연구팀 규명

넥틴-4 생산 억제로 기도 염증 유전자 발현 조절
  • 이지혜
  • admin@hkn24.com
  • 승인 2022.12.2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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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장안수 교수 [사진=순천향대 부천병원 제공]
순천향대 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장안수 교수 [사진=순천향대 부천병원 제공]

[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세포 접합 단백 ‘넥틴-4(Nectin-4)’ 생산을 억제하면 기도 염증에 영향을 주는 유전자 발현이 조절돼 천식 치료가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장안수 교수 연구팀은 천식 환자와 정상인의 혈액 샘플을 대조해 ‘넥틴-4’가 정상인보다 천식 환자에서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천식 환자에서 넥틴-4의 역할을 강화함으로써 기도 염증을 조절할 수 있음을 밝혔다.

넥틴-4는 미세먼지 등 공기오염 물질이 세포 내로 들어올 때 관문 역할을 하는 폐기도 상피세포 표면의 단백질로 세포 성장과 종양 증식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안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넥틴-4가 천식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밝힌 첫 연구”라며 “폐기도 상피세포에서 ‘넥틴-4’ 생산을 억제하면 기도 염증에 영향을 주는 유전자 발현을 조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이는 천식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음을 시사한다”며 “이번 연구 결과가 최근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있는 천식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면역학술지(Frontiers in immunology 2022) 11월호에 ‘Nectin-4, 천식의 잠재적인 치료 표적’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장 교수는 본 연구 주제로 2020년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 지원사업’에 선정돼 2025년까지 연구비 5억 원을 지원받는다. 앞으로 연구팀은 기도 염증을 조절하는 세포 접합 단백 ‘넥틴-4’를 이용해 천식 치료법을 개발하는 후속 연구에 힘쓸 예정이다.

한편, 연구팀은 올해 4월 ‘넥틴-4’를 이용해 기존 검사 대신 혈액을 이용해 천식 및 증상 악화를 진단하는 키트를 개발해 국제 특허(PCT)를 출원했다. 이를 소개하는 논문을 ‘유럽 알레르기 임상면역학회지(Clinical and Translational Allergy)’에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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