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성 장질환서 TL1A 억제제 개발 경쟁 본격화
염증성 장질환서 TL1A 억제제 개발 경쟁 본격화
염증성 장질환 환자 약 1/3, 기존 치료제에 불응

TL1A 억제제, 새로운 치료제로 주목

프로메테우스·화이자, 신약 개발 선두 경쟁 중
  • 이충만
  • admin@hkn24.com
  • 승인 2022.12.0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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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실염은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대표적으로 바늘이 아랫배를 찌르는 듯한 통증과 함께 발열, 오한, 설사, 구역질 등이 있다. 혈변이 나타나기도 한다. 게실염은 염증이 심해지면 복막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복막염은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는 심각한 질환이므로 특히 주의를 요한다.

[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염증성 장질환에서 TL1A 단백질이 새로운 표적 항원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관련 약물 개발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가장 먼저 뛰어든 미국 제약사 화이자(Pfzier)와 바이오 벤처 기업인 프로메테우스 바이오사이언스(Prometheus Biosciences)가 선두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새로운 염증 질환 치료 신약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염증성 장질환은 장에 염증이 생기는 원인불명의 만성 질환으로 복통, 설사, 혈변,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보통 수개월 간 나타난다. 대표적인 질환은 궤양성 대장염(UC), 크론병(CD) 등이 있다.

발병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뚜렷한 예방법은 없다. 하지만, 염증과 관련된 사이토카인 및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는 약제의 개발은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관해율을 더 개선시켰으며, 질병 진행을 효과적으로 늦추었다.

현재 염증성 장질환에 사용되는 치료제는 면역 조절제, 항염증제, 생물학적 제제, 스테로이드 제제 등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약물은 미국 애브비(Abbvie)의 인터루킨 억제제 ▲‘휴미라’(Humira, 성분명: 아달리무맙·adalimumab)와 ▲‘스카이리치’(Skyrizi, 성분명: 리산키주맙·risankizumab) ▲벨기에 UCB의 TNF 조절제 ‘심지아’(Cimzia, 성분명: 세톨리주맙 페골·certolizumab pegol)가 있다.

하지만, 여전히 전체 환자의 1/3은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다.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는 환자도 40%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불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새로운 표적 항원이 필요한 상황 속에서 TL1A 억제제가 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TL1A는 염증과 섬유증을 활성화하는데 주요 역할을 하는 TH1와 TH17 경로에 관여하는 사이토카인으로, TL1A 단백질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경우, 염증 발생뿐 아니라 섬유증도 방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화이자와 프로메테우스는 오랜 기간 TL1A 억제제를 개발하는 유이한 제약 업체다. 이들 기업은 각각 자사의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 2상 시험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면서 최종 3상 확증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프로메테우스 ‘PRA023’, 궤양성 대장염 및 크론병 모두에서 효과 입증

두 기업 중 현재 다소 앞서 있는 기업은 프로메테우스다. 프로메테우스는 7일(현지 시간), 자사의 TL1A 억제제 후보물질 ‘PRA023’에 대한 2건의 임상 시험(시험명: ARTEMIS-UC 및 APOLLO-CD)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해당 시험은 각각 중등도에서 중증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환자를 대상으로 ‘PRA023’와 위약을 대조 평가한 것으로, 두 시험은 12주간 진행됐다. 그 결과, ‘PRA023’은 2건의 시험 모두에서 임상, 내시경 측정을 기준으로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ARTEMIS-UC에서 ‘PRA023’로 치료를 받은 궤양성 대장염 전체 환자 중 26.5%가 임상적 관해율을 달성한 반면, 위약군은 1.5%였다. 내시경으로 분석한 결과, ‘PRA023’ 투여군의 36.8%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을 보였지만, 위약군의 경우 6%에 불과했다.

APOLLO-CD 연구에서는 ‘PRA023’을 투약 받은 크론병 환자의 49.1%가 임상적 관해를 달성했으며, 내시경 측정 기준 증상 개선이 나타난 비율은 26%였다. 반면, 위약군은 각각 16%, 12%에 불과했다.

이는 화이자가 지난 2019년에 발표한 자사의 TL1A 억제제 후보물질 ‘PF-06480605’에 대한 임상 2a상 연구의 데이터와 비교할 때 더욱 효과적인 것이다. 당시 임상에서 궤양성 대장염에 대한 ‘PF-06480605’의 임상 관해율은 24%였지만, ‘PRA023’는 이를 웃도는 26.5%를 기록한 것이다. 

이날 마크 맥케나(Mark McKenna) 프로메테우스 최고경영자는 “이번 결과는 우리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다”며 “‘PRA023’은 염증성 장질환의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긍정적인 소식에 힘입어 7일(현지시간) 프로메테우스의 주가는 전일 종가(36.06 달러) 대비 약 170% 폭등한 95.8 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프로메테우스 측은 향후 개최되는 학술 회의에서 2건의 임상 시험에 대한 최종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임상 3상 시험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화이자, 로이반트와 손잡고 합작회사 반트 설립

화이자도 밀릴 생각이 없어 보인다. 화이자는 TL1A 억제제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최근 미국 신약 개발 플랫폼 기업인 로이반트(Roivant)와 손을 잡고 신약 개발을 위한 합작 회사를 설립했다.

회사 측은 지난 1일 ‘PF-06480605’의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해 로이반트와 합작회사 반트(Vant)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반트는 궤양성 대장염 및 또 다른 염증성 장질환에서 ‘PF-06480605’의 미국과 일본에서 상업적 권리를 갖는다. 화이자는 반트의 지분 25%를 소유하며, 미국과 일본 이외의 지역에서 상업적 권리를 확보했다.

화이자 측은 중등도에서 중증 궤양성 대장염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PF-06480605’에 대한 임상 2a상 시험(시험명: TUSCANY)을 마무리하고, 현재 연구 규모를 확대하여 245명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2b상 시험(시험명: TUSCANY-2)을 진행 중이다. 앞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PF-06480605’는 임상 관해율 24%, 내시경 측정 개선율 34%를 달성하기도 했다.

미카엘 돌스텐(Mikael Dolsten) 화이자 최고과학책임자는 “‘PF-06480605’는 염증성 장질환에서 새로운 바이어마커인 TL1A를 억제하는 세계 최초의 약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합작회사 설립으로 반트가 ‘PF-06480605’의 개발을 주도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2023년에 TUSCANY-2 연구의 최종 연구(임상3상)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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