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6명에서 혈액암이 사라졌다”
“10명 중 6명에서 혈액암이 사라졌다”
이뮨온시아, ESMO-Asia서 PD-L1 면역관문억제제 2상 결과 발표
  • 임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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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2.0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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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1일 유한양행 자회사인 이뮨온시아의 신임 대표이사에 취임한 김흥태 전 국립암센터 교수.
2021년 7월 1일 유한양행 자회사인 이뮨온시아의 신임 대표이사에 취임한 김흥태 전 국립암센터 교수.

[헬스코리아뉴스 / 임도이] 이뮨온시아(대표 김흥태)가 개발 중인 NK/T세포 림프종(혈액암) 치료제가 투약 환자의 60%에서 완전관해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5일 회사측에 따르면 PD-L1 단클론항체인 IMC-001(PD-L1 면역관문억제제)은 현재 표준약제인 엘-아스파라기나아제(L-asparaginase) 요법에 실패한 NK/T세포 림프종 환자 대상 임상 2상을 국내 8개 기관에서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평가가능한 10명의 환자 중 6명에서 60%의 객관적 반응률(ORR)을 기록했다. 특히 반응이 관찰된 6명 모두에서 100% 완전관해(CR)를 보였다. 이중 4명은 1년 이상 투여가 지속되고 있는 등 약물의 안전성과 (장기독성) 반응 지속성 측면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뮨온시아는 이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12월 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유럽임상종양학회 아시아총회(ESMO ASIA 2022)에서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IMC-001의 임상시험 결과는 올해 ESMO Asia에서 Minioral Session에 선정되기도 했다.

IMC-001의 임상시험 책임자(PI)로서 이번 구두발표를 맡은 삼성서울병원 김원석 교수는 “60%의 완전관해와 반응률은 이전의 약제에 비해 탁월한 성적으로 보인다”며, “부작용면에서도 3등급 이상의 부작용은 매우 드물어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적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계열의 PD-L1 약제중 가장 우수한 것으로 (best-in-class) 사료된다”며, “이러한 성적에 기반하면 승인(허가)에 충분한 조건을 갖추어 동일계열 약제의 국산화 및 세계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평가했다.

NK/T 세포 림프종은 중국·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희귀암종으로 현재 치료법은 방사선 및 화학요법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2년 이내 재발률이 75%로 높고 재발시 표준요법이 없어 미충족 의료수요가 매우 높은 암종이고 아직까지 전세계적으로 승인받은 면역항암제도 없는 상황이다. 

IMC-001은 현재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근간이 되는 면역관문억제제인 PD-L1항체로서, T세포에서 발현되는 PD-1과 암세포 표면에서 발현하는 PD-L1 간 결합을 강력하게 억제하여 T세포의 항암 활동을 활성화시키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이 약물은 또 Human IgG1을 사용하여 Fc effector 기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ADCC(antibody-dependent cellular cytotoxicity) 기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뮨온시아 김흥태 대표는 “이번 성과로 미충족 수요가 큰 NK/T세포 림프종의 2차 치료제로서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며, “이를 계기로 NK/T세포 림프종이 호발하는 지역인 중국 등에 기술이전의 기회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고형암에서 적응증 확장을 위한 추가 임상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이뮨온시아는 유한양행과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소렌토 테라퓨틱스가 합작해 설립한 면역항암제 전문 신약개발 바이오기업이다. PD-L1 항체인 IMC-001외에도 CD47 항체인 IMC-002와 이중항체인 IMC-201 등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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