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단번에 국산 신약 최다 보유 제약사 2위 ‘껑충’
대웅제약, 단번에 국산 신약 최다 보유 제약사 2위 ‘껑충’
성분 기준으로는 동아에스티와 동률 … 사실상 공동 1위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 속도 빨라 … 성장동력 이어질 전망
  • 이순호
  • admin@hkn24.com
  • 승인 2022.12.02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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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전경 [사진=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 전경 [사진=대웅제약 제공]

[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대웅제약이 단번에 국산 신약 최다 보유 제약사 2위로 올라섰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동아에스티가 동일 품목의 주사제와 정제를 2개 신약으로 허가받은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공동 1위나 마찬가지라는 평가다.

대웅제약은 지난달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체 개발한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정’(이나보글리플로진)을 국산 신약 36호로 허가받았다.

이번 허가로 대웅제약은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 ‘이지에프 외용액’(국산 신약 2호), 위식도 역류질환치료 신약 ‘펙수클루’(국산 신약 36호)에 이어 총 3개 국산 신약을 확보했다. 특히 올해에만 ‘펙수클루’, ‘엔블로정’ 등 2개 신약을 허가받는 기염을 토하며 국내 최고 신약 개발사로서 역량을 입증했다.

‘이지에프 외용액’ 이후 20여 년 만에 ‘펙수클루정’에 이어 ‘엔블로정’까지 2개 신약을 연달아 확보한 대웅제약은 국산 신약 최다 보유 제약사 순위가 단번에 2위로 뛰어올랐다.

현재 국내 제약업계에서 가장 많은 신약을 보유한 제약사는 동아에스티다. 이 회사는 발기부전 치료제 ‘자이데나정’(국산 신약 10호), 슈퍼 항생제 ‘시벡스트로정’(국산 신약 24호)와 ‘시벡스트로주’(국산 신약 25호),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국산 신약 26호) 등 4개 신약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동아에스티의 ‘시벡스트로’는 정제와 주사제로 각각 신약 지위를 획득한 만큼, 성분 기준으로 보면 대웅제약과 동아에스티는 사실상 공동 1위라는 평가가 나온다.

대웅제약은 수년 안에 상용화가 기대되는 신약 파이프라인이 다수여서 앞으로의 성과가 더 기대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한올바이오파마와 공동개발한 안구건조증 신약 ‘HL036’은 현재 미국에서 임상3상 시험을 진행 중이고, 궤양성 대장염 치료 신약 ‘DWP305401’, 특발성폐섬유증 치료 신약 ‘DWN12088’, 각막손상 치료 신약 ‘DWP706’, 상피세포 성장인자 크림제 ‘DWP708’ 등은 임상2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이 중 ‘HL036’, ‘DWN12088’, ‘DWN12088’ 등 케미컬 신약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에 허가받은 ‘엔블로정’을 기반으로 한 복합제 개발도 이미 상당히 진행한 상태다. ‘엔블로정’의 주성분인 이나보글리플로진과 메트포르민을 합친 당뇨 치료 복합제는 임상3상이 막바지 단계이며, 이나보글리플로진에 식욕 억제제 성분을 합친 복합 비만 치료제 ‘DWP306001’은 임상1상 시험이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케미컬 신약 파이프라인과 ‘엔블로정’ 기반 복합제의 상용화가 빠르게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대웅제약의 성장동력은 앞으로도 한동안은 마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동아에스티와 대웅제약의 뒤를 이어 한미약품(올리타정, 롤론티스주), 유한양행(레바넥스정, 렉라자정), 동화약품(밀리칸주, 자보란테정), 종근당(캄토벨정, 듀비에정), LG화학(팩티브정, 제미글로정), 일양약품(놀텍정, 슈펙트캡슐), SK케미칼(선플라주, 엠빅스정), HK이노엔(슈도박신주, 케이캡정), JW중외제약(큐록신정, 제피드정) 등 9개 제약사가 각각 2개 신약을 보유하고 있다.

1개 신약을 보유한 제약사는 SK바이오사이언스(스카이코비원멀티주), 셀트리온(렉키로나주), 퓨처켐(알자뷰주사액), 일동제약(베시보정), 크리스탈지노믹스(아셀렉스캡슐), 카엘젬백스(리아백스주), 신풍제약(피라맥스정), 보령(카나브정), 대원제약(펠루비정), 부광약품(레보비르정), 구주제약(아피톡신주) 등 11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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