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임도이] 원숭이두창 환자를 치료하던 의료진이 감염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의료진이 환자를 진료하다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백경란)는 22일 저녁, 국내 4번째 원숭이두창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아래 관련기사 참조>
이번 환자는 3번째 확진환자가 검사를 위해 입원했던 격리병상의 의료진이다. 이 의료진은 11월 14일 피부 병변 검체를 채취하다가 발생한 주사침 자상(칼 같은 물건에 찔린 상처) 이후 고위험접촉자로 분류되어 능동감시 중이었다.
이 의료진은 사고 접수 즉시 원숭이두창 백신(3세대)으로 노출 후 예방접종을 시행하였으나, 22일 오전 주사침 자상 부위에 피부병변이 발생하여, 격리병상에서 유전자 검사를 시행하였고 양성으로 확인되어 확진 환자로 판정했다.
환자는 현재 격리입원 중인 병원에서 격리해제 시까지 치료 예정이며 두통 등 경미한 전신 증상이 있으나 전반적으로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의료진이 원숭이두창 의심환자를 진료 할 때 안전한 보호구를 착용해야한다”며, 환자 진료에 대비한 사전 예방접종에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