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24시-①] 한의협-의협, 한의사 국시 의료기기 문항두고 갈등
[의료24시-①] 한의협-의협, 한의사 국시 의료기기 문항두고 갈등
성확정수술 세계적 명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젠더클리닉 방문

고대의대 대학원생, 아시아태평양 조직공학·재생의학회 우수 포스터상 수상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재태주수 22주·450g 초극소 미숙아’ 치료 성공

경희의과학연구원 경희디지털헬스센터, AI 통합관리 솔루션 개발 국책과제 수주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장,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면담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암치유센터, 화학요법주사실 확장
  • 이지혜
  • admin@hkn24.com
  • 승인 2022.11.2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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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24시’는 자칫 놓치기 쉬운 보건의료 관련 단신 뉴스를 한눈에 보여주는 코너입니다. 사소한 뉴스거리 같지만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정보가 될 수 있기에 팩트만 요약해 알기 쉽게 보여드립니다. 

성확정수술 세계적 명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젠더클리닉 방문

(왼쪽부터) 고려대 안암병원 황나현 교수,  Dr. Sanguan Kunaporn, 윤을식 안암병원장 [사진=고려대 안암병원 제공]
(왼쪽부터) 고려대 안암병원 황나현 교수, Dr. Sanguan Kunaporn, 윤을식 안암병원장 [사진=고려대 안암병원 제공]

[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성확정수술의 세계적 명의인 Dr. Sanguan Kunaporn가 지난 15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젠더클리닉을 방문했다.

대한성형외과학회 학술대회 ‘PRS KOREA 2022’에 연자로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그는 학회에 이어 안암병원 젠더클리닉 황나현 교수(성형외과)의 성확정수술을 참관해 노하우를 전달했다.  

황나현 교수는 “이번 참관을 계기로 앞으로의 교류 확대를 기대한다”며 “한국 성형외과 분야는 세계 최고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성확정수술 분야는 소외되어 있어 국내 환자들이 언어와 문화가 다른 타국에서 수술받는 경우가 많아 아쉽다”고 말했다.

황나현 교수는 벨기에와 태국에서 성확정 수술법을 사사했으며, 2021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모두에게 열려 있는 젠더클리닉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후 국내 여러 의료기관에서도 성소수자들을 위한 클리닉을 개설했다. 황 교수는 성확정수술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성공적으로 집도해오고 있으며 최근 저서 ‘차별 없는 병원’을 발간한 바 있다. 

 

고대의대 대학원생, 아시아태평양 조직공학·재생의학회 우수 포스터상 수상

(왼쪽부터)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의공학교실 박용두 교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의과학과 박사과정 의공학전공 아나 산토스(Ana Santos), 손인우 대학원생 [사진=고려대의료원 제공]
(왼쪽부터)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의공학교실 박용두 교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의과학과 박사과정 의공학전공 아나 산토스(Ana Santos), 손인우 대학원생 [사진=고려대의료원 제공]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의과학과 박사과정 아나 산토스(Ana Santos), 손인우(의공학전공, 지도교수 의공학교실 박용두)가 지난달 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2차 아시아태평양 조직공학·재생의학회(TERMIS AP 2022)에서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2005년에 창립한 아시아태평양 조직공학·재생의학회는 조직공학 및 재생의학 전 분야에 대한 최신 연구업적을 발표하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전문 학술 단체로, 매년 아시아-태평양, 유럽, 미주 지역으로 나누어 전 세계 3개 지역분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아시아태평양은 물론 북미와 유럽을 포함한 33개국에서 1350명이 참여해 국제조직공학·재생의학회 지역학술대회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아나 산토스(Ana Santos)학생은 ‘종양 미세 환경의 공배양 모델에서 TGF-β 활성 섬유아세포에 의한 암세포 이동(원제: Suppression of cancer cell migration by TGFβ activated fibroblasts in a co culture model of the tumor microenviron ment)’, 손인우 학생은 ‘섬유아세포의 활성에 의한 3차원 세포외기질의 리모델링에서 형질전환 성장인자 베타의 역할(원제: The role of TGFβ signaling in three-dimensional ECM remodeling by fibroblast activation)’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재태주수 22주·450g 초극소 미숙아’ 치료 성공

(왼쪽부터) 기태의 주치의 순천향대 부천병원 박가영 소아청소년과 교수, ‘초극소 미숙아’ 기태와 어머니, 순천향대 부천병원 김성신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장 [사진=순천향대 부천병원 제공]
(왼쪽부터) 기태의 주치의 순천향대 부천병원 박가영 소아청소년과 교수, ‘초극소 미숙아’ 기태와 어머니, 순천향대 부천병원 김성신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장 [사진=순천향대 부천병원 제공]

재태주수 22주 1일에 체중 450g으로 태어난 ‘초극소 미숙아’인 ’진기태‘ 군이 최근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약 6개월간의 치료를 받고 체중 3.03kg의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재태주수 37주 미만인 아기를 미숙아, 출생 당시 체중이 2500g 미만인 아기를 저체중 출생아라고 한다. 기태는 그중에서도 체중이 1000g 미만인 초극소 저체중 출생아다. 1000g 미만의 초극소 미숙아의 국내 생존율은 70~80% 정도이나, 기태와 같이 22주 출생아의 생존율은 20% 정도로 매우 낮다.

태어날 당시 기태는 자발 호흡과 움직임이 없는 상태 및 심박수 저하로 즉시 기관내삽관과양압 환기를 진행했고, 이후 정상 맥박을 회복해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했다. 기태는 정상 호흡이 어려워 장기적인 인공호흡기 치료와 이로 인한 후유증인 만성 폐질환 방지를 위해 산소치료를 시행했다. 혈관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응급 혈액 검사나 수혈 치료를 대비해 ‘중심정맥관’을 유치하고 적절한 성장을 돕기 위해 정맥으로 영양을 공급했다. 그 외 감염 예방을 위한 항생제, 저혈압 방지를 위한 승압제, 수혈 치료 등 내과적 치료를 시행했다.

기태 치료를 맡은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박가영 교수는 “기태는 미숙아로 인한 합병증이나 영양·성장 및 발달에 대한 장기적인 추적 관찰과 치료가 필수적이나, 현재로서 신생아중환자실 내에서 필요한 치료는 모두 마친 상태다. 정성과 사랑으로 아기를 돌본 신생아중환자실의 모든 의료진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힘든 과정이 있었던 만큼 기태가 더 건강하고 밝게 자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2001년 개원과 함께 경인 지역 고위험 신생아를 위한 신생아집중치료실을 운영해왔다. 2013년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부천지역 유일의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로 지정돼 최첨단 장비와 전문 시설, 인력 등을 확충했다. 현재는 응급 혈액 가스 분석기와 초음파 등 40여 종에 달하는 최첨단 의료장비를 구비하고 4개의 감염 환자 격리가 가능한 음압격리실과 헤파필터를 장착한 24개 병상을 운영하며 지역 고위험 신생아의 신속하고 안전한 치료에 기여하고 있다.

 

경희의과학연구원 경희디지털헬스센터, AI 통합관리 솔루션 개발 국책과제 수주 

경희의료원 전경 [사진=경희의료원 제공]
경희의료원 전경 [사진=경희의료원 제공]

경희의과학연구원 경희디지털헬스센터가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기분장애 환자의 비포 케어(before care)을 위한 고기능 웨어러블 기반 인공 지능 통합 관리 솔루션 개발’을 주제로 국책과제를 수주했다.

해당 과제는 경희디지털헬스센터를 주축으로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경희대 생체의공학과, 성균관의대 정밀의학과, 팀누비즈 등이 참여하는 산학연병(산업체-대학-연구소-병원) 공동연구로 진행된다. 연구 기간은 올해 7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총 2년 6개월이며 7억 5천만 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 받는다. 이번 과제에 사용될 시계형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삼성헬스의 현물 지원을 통해 확보했다.

임상 실증에 참여하는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상민 교수는 “최근 10년간 정신질환자 수는 연평균 5.2%, 정신 및 행동장애로 인한 진료비는 연평균 24.2% 증가했으나 재발과 자살 등으로 발전할 수 있는 경증 기분 장애 환자 관리는 전통적인 선별 관리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센서 기술과 웨어러블 기기, 모바일 환경 발전으로 데이터 수집이 용이해진 만큼 이번 국책과제는 생활밀착형 관리를 통한 조기 예측 및 사전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책임연구자인 이상열 경희디지털헬스센터장(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은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얻을 수 있는 사용자의 실시간 건강정보와 더불어 설문지를 통한 각종 정신질환 위험요소, 기상청과 대기오염 데이터 등의 외부환경요인까지 복합적으로 고려해 임상 실증을 진행하는 세계최초 AI모델 개발 연구”라며 “기분 장애 환자의 정신 건강 악화 시그널을 조기에 예측하는 예방의학적 관점에 그치지 않고 조기중재와 치료효과 극대화를 위한 맞춤의학 실현, 상용화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세우고 유의미한 결과가 산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장,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면담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장은 16일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면담을 갖고 치과계 핵심 현안들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나눴다. [사진=대한치과의사협회 제공]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장(오른쪽)은 16일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면담을 갖고 치과계 핵심 현안들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나눴다. [사진=대한치과의사협회 제공]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장은 지난 16일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면담을 갖고 치과계 핵심 현안들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나눴다. 박태근 회장은 이날 면담을 통해 만 65세 이상 임플란트 급여화를 기존 2개에서 4개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최근 대한노인회와 초고령화 시대를 대비한 치과 임플란트 및 보철 보험 치료 적용 확대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는 점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박태근 회장은 “치과 임플란트는 노년기의 영양섭취를 높여 전신질환을 막고 수명을 높일 수 있으며 특히 저작능력이 높아지면 다양한 노인성 치매 및 인지장애를 비롯한 정신건강 예방이 가능하다”며 치과 임플란트 건강보험 확대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어 “내년 건강보험재정 국고지원금이 10조 9000억 원임을 고려할 때 임플란트 급여 확대 시 소요예산을 감안하더라도 재정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내년 정부예산에 임플란트 급여 확대에 따른 재정지원이 이뤄지고 순차적으로 진행되면 결국 중장기적으로 건강보험재정이 줄어들게 돼 비용효과적인 측면에서도 훨씬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암치유센터, 화학요법주사실 확장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암치유센터가 화학요법주사실을 확장해 18일 개소식을 진행했다. [사진=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제공]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암치유센터가 화학요법주사실을 확장해 18일 개소식을 진행했다. [사진=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제공]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암치유센터가 화학요법주사실을 확장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개소식이 18일 암치유센터에서 이세엽 동산의료원장을 비롯한 운영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암치유센터 화학요법주사실은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총 45병상을 확보해 운영을 시작했다. 기존 25병상에서 45병상으로 확대되어 암환자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게 되었다. 대기시간이 단축되어, 환자 만족도 향상과 암환자들의 빠른 회복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도영록 암치유센터장은 “화학요법주사실 확장으로 공간과 장비가 보충되어 서비스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도 다양한 환자중심 서비스를 바탕으로 암 치료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암치유센터는 ‘다학제 통합진료’를 비롯해, 환자진료 및 치료과정(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 퇴원 후 일상생활부터 재활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관리를 도와주는 질환별 코디네이터와 암신환 상담간호사, 암전문교육간호사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외래 화학요법주사실을 운영하고 당일진료·당일검사를 위한 당일 원스톱 진료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한의협-의협, 한의사 국시 의료기기 문항두고 갈등

대한의사협회 [사진=헬스코리아뉴스 D/B]
대한의사협회 [사진=헬스코리아뉴스 D/B]

대한의사협회와 대한한의사협회가 한의사의 국시 의료기기 문항을 두고 날카로운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는 ‘한의사의 현대진단기기 사용은 시대의 요청이며, 국민의 건강증진과 생명보호를 위한 의료인인 한의사의 책무’라는 대한한의사협회의 주장에 “의사흉내 내지 마라”고 일갈했다.

앞서 지난 17일 의협 한특위는 한의사 국가시험에서 한의사의 분야가 아닌 현대의학 지식을 도용했다는 것과 한의사가 사용시 범죄행위로 판결된 의과의료기기를 이용한 문제 출제 등을 문제로 지목했다. 한특위는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질환과 응급질환의 경우에도 한방치료를 유도했다는 점이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에대해 대한한의사협회 브랜드위원회는 지난 18일 성명을 통해 “한의학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현대에 맞게 한의사도 진료 시 국제질병분류에 기반한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에 따라 진단과 진료한다”며 “한의사의 교육내용에도 기본적인 양의학 교육 내용과 과정이 포함된 것이 이미 오래전 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왜곡, 폄훼하는 것은 한의약을 말살시키려는 반국가적, 반민족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다시 의협 한특위는 21일 성명을 내고 “한의협은 자신들도 KCD를 쓸 수 있음을 내세우며 변명하지만 KCD는 한의사들에게 불법적으로 의사 흉내내라고 사용하게 해준 게 아니고, 어디까지나 직역간 질병명을 소통하기 위함일 뿐”이라며 “자신들도 현대의학을 배운다고 주장하나 그렇게 따지면 부동산 관련법을 중개업자들도 배우니 부동산 관련 송사는 중개업자들이 해도 된다는 소리인가”라고 각을 세웠다. 

이어 “남의 학문을 도용해서 배우는 게 자랑할 일인지 궁금할 따름이다”며 “더 이상 환자들 대상으로 의사 흉내내지 말고, 현대의학 도용하지 말고 최소한의 양심과 부끄러움을 알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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