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의료기기·식품 넘어 유통·물류 혁신 추진 … 합병 효과 극대화 기대
한미사이언스, 의료기기·식품 넘어 유통·물류 혁신 추진 … 합병 효과 극대화 기대
RFID 기반 SCM 혁신으로 업계 선도 … 경영관리 부문 IT 솔루션도 경쟁력 높아
  • 이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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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1.2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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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회사 연구원이 Quantum LIMS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미사이언스 제공]
제약회사 연구원이 Quantum LIMS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미사이언스 제공]

[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가 최근 합병을 마무리한 한미헬스케어의 강점을 살려 헬스케어 분야 유통과 물류 혁신에 나선다. 이미 식품사업 진출을 선언한 이 회사는 유통 분야에서도 다양한 IT 솔루션을 개발 및 공급해 시장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한미사이언스는 21일 헬스코리아뉴스에 “한미헬스케어는 생산부터 물류에 이르는 혁신적이고 최적화된 다양한 IT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한미사이언스는 IT 기반 SCM을 업계 전반으로 확대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선,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기반 솔루션인 ‘KEIDAS’ 도입 업체를 5년 내 50여 곳으로 늘려나가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KEIDAS’를 적용하고 있는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은 모두 11곳이다.

RFID 기반 솔루션은 한미헬스케어가 2009년부터 구축해온 의약품 유통 혁신의 대표 모델이다. 비접촉 인식 기술인 RFID는 한 공간에 적재된 모든 제품을 단 한 번의 인식을 통해 이력 추적할 수 있게 한다.

한미헬스케어는 전 세계 최초로 한미약품이 생산하는 전 품목에 RFID를 접목하는 등 제약 RFID의 표준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 세계 최고 RFID 시스템을 갖춘 기업에 상을 주는 ‘RFID 저널 어워즈’는 2013년 한미헬스케어를 ‘최우수 RFID 구축’ 기업으로 선정한 바 있다.

한미헬스케어는 RFID를 기반으로 ‘KEIDAS’로 명명한 IT 솔루션을 개발해 다양한 국내외 제약·바이오 업체에 공급, 의약품과 의료기기, 재고 관리를 선진화하고, 효율적 생산계획을 수립해 기업의 최대 이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기여해 왔다. 이 분야에서 한미헬스케어가 창출한 매출은 100억 원대다.

한미사이언스는 또다른 IT 솔루션인 ‘Quantum’ 공급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Quantum’은 한미헬스케어가 명명된 IT 솔루션 시리즈로, 기업의 연구 활동에서부터 생산, 영업 등 기업의 전 영역을 아우를 수 있는 경영관리 시스템이다.

한미헬스케어는 Quantum LIMS(실험실정보관리시스템), Quantum QMS(품질관리시스템), Quantum LES(실험수행시스템), Quantum CRM(고객 마케팅 및 영업 관리 시스템) 등 4개 부문의 IT 솔루션으로 30여억 원에 이르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기존 해외에서 개발된 솔루션들은 각 회사의 개별적 연구개발·품질관리 프로세스에 유연하게 적용하기 어렵고, 장시간 사용 시 성능이 저하되는 한계가 있었다”며 “퀀텀은 각 업체의 개별적이고 독립적인 요구 사항을 실시간으로 반영할 수 있고, 기존 외국산 솔루션 대비 대량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빠른 데다 회사별 고유 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으면서도 구축 비용은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한미사이언스는 AI를 통해 비대면 임상시험의 환자 복약 관리를 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에도 나선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분산형 임상시험이 보편화 되는 시점에서 AI 기반 환자 관리 시스템의 시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IT 기반 SCM은 공급망 단계 최적화로 수요 예측에서부터 생산까지의 정확성을 높이고 기업의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 이윤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 기업이 갖춰야 할 최우선 순위 관리 시스템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IT 기반의 유통 혁신은 ‘물류를 선도하는 기업이 시장을 지배한다’는 경영의 시금석을 입증하는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미헬스케어가 축적한 IT 기반의 경쟁력 있는 자산들을 더욱 활성화해 회사의 미래가치를 크게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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