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면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 바이젠셀(코스닥 308080, 대표 김태규)이 미국면역항암학회(Society for Immunotherapy of Cancer, SITC 2022)에서 신규 CD30-유래 공동자극 신호전달 도메인을 이용한 카티-T(CAR-T) 세포의 시험관내 및 동물실험 효능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바이젠셀은 보스턴에서 열린 글로벌 3대 암학회 중 하나인 ‘SITC 2022’ 학회에서 ‘CD30-유래 공동자극 도메인을 포함하는 CAR-T세포의 향상된 항암 효능’에 대한 포스터 발표 내용을 학회 가이드라인에 따라 공개했다.
포스터 발표는 바이젠셀의 감마델타T세포(γδT cell) 치료제 플랫폼 바이레인저(ViRanger™)의 VR-CAR 파이프라인을 위해 개발된 신규 CD30-유래 공동자극 신호전달 도메인(costimulatory signaling domain)을 알파베타T세포(αβT cell)에 적용한 CAR-T세포의 항암 효능 연구결과에 대한 내용이다.
혈액암 및 고형암을 타깃으로 한 다양한 CAR 분자를 T세포에 렌티바이러스벡터로 전이해 항암 효능을 확인한 결과, 신규 CD30-유래 공동자극 신호전달 도메인이 알파베타T세포에서 현재 CAR-T에 사용되는 신호전달도메인과 비교해 시험관내에서는 유사한 효능을 나타냈다.
혈액암 모델 실험쥐에서는 신규 CD30-유래 공동자극 신호전달 도메인을 포함하는 CAR 유전자로 전이한 T세포(CAR-T)를 투여하였을 때 현재 2세대 CAR-T에 사용되는 4-1BB-유래 신호전달 도메인보다 향상된 종양 감소효과를 확인했다.
이는 지난 4월 미국암학회(AACR 2022)에서 발표한 신규 CD30-유래 공동자극 신호전달 도메인을 포함하는 CAR 유전자를 mRNA 형태로 감마델타T세포에 전이한 CAR-감마델타T세포가, 여러 종류의 인간 암세포에 대해 살해 효능을 나타내는 것을 시험관 내 실험에서 확인한 것이다. 알파베타T세포에 적용하고 한 단계 더 나아가 동물 실험에서도 효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바이젠셀이 현재 연구 중인 CAR 개발기술은 암세포-살해 면역세포의 활성화를 유도하는 신규 CD30-유래 신호전달 도메인을 이용하여 혈액암 또는 고형암에서 발현하는 다양한 암 항원을 인식하는 폭넓은 CAR 디자인에 적용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바이젠셀은 특허를 출원한 신규 CAR 공동자극 신호전달 도메인을 이용하여 CAR-T 치료제 개발뿐만 아니라 범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동종 CAR-감마델타T세포를 이용하는 VR-CAR 파이프라인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
바이젠셀 김태규 대표는 “현재 진행중인 유전자 엔지니어링(gene engineering)에 대한 연구를 빠르게 진척시켜 임상에 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SITC에서 관심을 보인 기업들과 공동 연구개발 및 기타 비즈니스 관련 논의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젠셀은 범용 사용이 가능한 동종 CAR-감마델타T세포 치료제인 파이프라인 ‘VR-CAR’에 대한 연구를 발전시켜 전임상 결과 및 임상 1상에 진입 후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바이젠셀은 보령(옛 보령제약)이 최대 주주로 있는 항암제 개발 전문기업이다. [아래 관련기사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