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항암 사업 호조에 3분기 실적 순항
아스트라제네카, 항암 사업 호조에 3분기 실적 순항
총 매출 109억 8천만 달러 ... 전년 동기대비 11% 증가

항암 사업 부문 22% 증가한 40억 3900만 달러 기록

코로나 백신 수익 61% 감소 ... “더이상 확대 승인 없을 것”
  • 이충만
  • admin@hkn24.com
  • 승인 2022.11.11 11: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스트라제네카 헤드쿼터 전경 [사진=D Wells, CC BY-SA 4.0, via Wikimedia Commons]
아스트라제네카 헤드쿼터 전경 [사진=D Wells, CC BY-SA 4.0, via Wikimedia Commons]

[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AZ)가 코로나 특수가 사라진 상황에서도 항암 사업 호조에 힘입어 견조한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10일(현지 시간) 아스트라제네카가 발표한 2022년 3분기 실적에 따르면, 총 매출액은 109억 8000만 달러(한화 약 14조 7428억 4600만 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98억 6600만 달러(한화 약 13조 2470억 7820만 원) 대비 11% 증가한 수치이며, 시장 전망치인 108억 6000만 달러(한화 약 14조 5817억 2200만 원)를 웃도는 호실적이다.

이번 실적 성장은 아스트라제네카의 항암 사업 부문이 견인했다. 사업 부문 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항암제 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했으며, 심혈관, 신장 및 대사 제품은 19%, 호흡기 및 면역 질환 제품은 1%, 희귀질환 제품은 11%, 기타 의약품은 30% 증가했다. 다만, 백신 및 면역질환 제품군 매출은 21% 감소했다.

모든 항암 제품의 수익이 고르게 늘면서 이 분야 매출은 전년 동기 33억 2600만 달러(한화 약 4조 4651억 5500만 원)에서 40억 3900만 달러(한화 약 5조 4223억 5750만 원)로 증가했다. 이중 표적 폐암 치료제 ‘타그리소’(Tagrisso, 성분명:오시머티닙·osimertinib)는 중국 시장에서의 실적 성장세에 힘입어 14억 달러(한화 약 1조 8795억 원)의 수익을 거두면서 전체 매출액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표적 난소암 치료제 ‘린파자’(Lynparza, 성분명: 올라파립·olaparib)는 미국 수요 증가와 올해 난소암에 대한 1차 치료제로 확대 승인을 받으면서 전년 동기(5억 8800만 달러) 대비 19% 증가한 6억 5900만 달러(한화 약 8847억 750만 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BTK 억제제 ‘칼퀀스’(Calquence, 성분명 아칼라브루티닙·acalabrutinib)는 관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업계 1위인 미국 J&J(존슨앤존슨, 얀센)의 ‘임브루비카’(Imbruvica, 성분명: 이브루티닙·Ibrutinib)의 점유율을 빼앗아가며 시장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이에 따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5억 6600만 달러(한화 약 7594억 220만 원)였다.

심혈관, 신장 및 대사 제품군에서는 제2형 당뇨병 치료제 ‘파시가’(Farxiga, 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dapagliflozin)가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다. ‘파시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 7억 9600만 달러(한화 약 1조 679억 9320만 원)에서 38% 증가한 11억 100만 달러(한화 약 1조 4772억 1170만 원)로, ‘타그리소’에 이어 두번째로 많이 팔렸다.

코로나 특수를 누렸던 백신 및 면역질환 사업 부문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총 매출액은 8억 7300만 달러(한화 약 1조 1713억 410만 원)였는데, 이중 코로나19 백신 ‘박스제브리아’(Vaxzevria)는 전년 동기 4억 5100만 달러(한화 약 6051억 670만 원)에서 61%나 감소한 1억 7300만 달러(한화 약 2319억 9300만 원)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더 이상 미국에서 ‘박스제브리아’에 대한 보건 당국의 확대 승인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