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와골절이 뭐길래? ... 손흥민, 월드컵 뛸 수 있을까
안와골절이 뭐길래? ... 손흥민, 월드컵 뛸 수 있을까
  • 임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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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1.0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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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임해리] 3일 아침 손흥민의 부상 소식이 들려오며, 월드컵을 앞 두고 축구팬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스페인 마르세유와의 UEFA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에서 상대방 선수의 어깨와 얼굴이 강하게 부딪치며 경기장에 쓰러졌다. 손흥민은 충돌한 왼쪽 얼굴이 퉁퉁 부어 오를 정도로 부상 정도가 꽤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후 검사결과 안와골절로 확진되며 손흥민은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외신에 따르면 안와 골절을 입은 선수들은 복귀 일을 추측하기는 어렵지만, 골절 후 5일간 염증 반응과 뼈 회복이 진행되며, 골절 후 25~50일 동안은 부상 부위 재건 단계를 밟는다.

현재 상황에서는 월드컵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출전하더라도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할 지는 의문이다. 대표팀과 국민들 입장에선 손흥민 선수의 빠른 회복을 바랄 뿐이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성형외과 김연수 전문의는 “안와골절은 안구를 감싸는 안와골이 외상에 의해 골절되는 것을 말한다”며 “눈 주위 뼈는 안구와 눈의 근육을 보호하는 기능을 하고 매우 섬세해 작은 충격에도 쉽게 손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부상 직후 코에서 출혈이 있었고 눈 주변 왼쪽 얼굴이 붓는 현상이 발생했는데 안와가 골절되면 눈이 붓고 코피가 날 수 있다. 눈꺼풀과 결막 출혈, 코, 뺨, 입술 등 얼굴 감각 이상이 느껴질 수 있다.

안구 근육이 손상되어 물체가 여러 개로 보이는 복시 현상도 생길 수도 있다. 손흥민은 크게 골절되지 않아 보이지만 골절이 심하면 많은 양의 눈 조직이 골절 부위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눈이 함몰되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게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안와골절
안와골절

진단은 단순 방사선 검사 보다 CT 등 영상의학 검사가 필수이다. 치료는 부종 감소를 위해 얼음찜질을 하게 되고 주변 감염 예방을 위해 항생제를 투여하게 된다. 그러나 이번 손흥민의 사례 처럼 수술을 해야 할 때에는 붓기가 빠진 것을 기다린 후 시행하는데, 수술 방법은 골절 파편을 제거하고 골절 부위에 인공보형물을 넣어 안와를 재건해 준다.

김연수 전문의는 “수술 후에는 얼굴 주위에 감각 이상이 올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지기 때문에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고 크게 우려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대개 수술 후 예후는 매우 좋다는 얘기다.

김 전문의는 손흥민의 경우 회복기간은 3~4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얼굴 뼈는 다른 뼈 보다 복원력이 좋아 회복이 빠르다는 것이다. 다만, 11월 24일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우루과이 전 까지 회복될 수 있을지는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김연수 전문의는 “안와골절 환자는 코를 풀면 안된다”며 “안와와 코는 연결이 되어 있는데 코를 풀면 코 또는 부비강의 공기가 골절된 곳을 통해 안와 안으로 들어가 눈이 심하게 부어 오를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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