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 3분기 호실적 ... ‘휴미라’ 성공적 세대 교체 청신호
애브비, 3분기 호실적 ... ‘휴미라’ 성공적 세대 교체 청신호
2022년 3분기 전년 대비 3.2% 증가한 148억 1200만 달러

자가면역질환 사업 부문, 애브비 실적 지탱하는 큰 기둥

‘스카이리치’ 및 ‘린버크’, 각각 매출 75.4%, 53.5% 급증

애브비, 자가면역질환 파이프라인 ‘세디로간트’ 개발은 포기
  • 이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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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1.0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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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비 본사 전경 [사진=애브비 홈페이지]
애브비 본사 전경 [사진=애브비 홈페이지]

[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미국 애브비(Abbvie)가 자가면역질환 사업 부분에서 성공적으로 세대 교체를 이루는 모양새다.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바이오시밀러 공세를 앞둔 ‘휴미라’(Humira, 성분명: 아달리무맙·adalimumab)를 대신할 인터루킨 억제제 ‘스카이리치’(Skyrizi, 성분명: 리산키주맙·risankizumab)와 JAK 억제제 ‘린버크’(Rinvoq, 성분명: 유파다시티닙·upadacitinib)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애브비가 31일(현지 시간), 발표한 실적 보고에 따르면, 애브비의 2022년 3분기 총 매출은 148억 1200만 달러(한화 약 20조 9782억 3560만 원)로, 전년 동기 143억 4200만 달러(한화 약 20조 3111억 4040만 원)에 비해 약 3.2% 증가했다. 다만, 시장 추정치인 149억 2000만 달러(한화 약 21조 1282억 1200만 원)에는 소폭 하회했다.

자가면역질환 사업 부문은 애브비의 실적을 지탱하는 큰 기둥이었다. 자가면역질환 제품군은 3분기에 전체 매출액의 약 50%를 차지했으며, 전년 동기 66억 7400만 달러(한화 약 9조 4603억 9500만 원) 대비 14.6% 증가한 76억 5100만 달러(한화 약 10조 8452억 9250만 원)의 수익을 거두었다.

‘휴미라’는 유럽에서 특허 만료 이후 바이오시밀러의 대대적인 공세를 받아왔지만 성장세를 이어갔다. ‘휴미라’는 3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54억 2500만) 보다 2.4% 증가한 55억 5900만 달러(한화 약 7조 8826억 6200만 원)를 기록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이는 대부분 미국 매출에 기인한 것으로, 미국에서는 전년 동기(46억 1300만 달러) 대비 7.4% 증가한 49억 5600만 달러(한화 약 7조 276억 800만 원)였지만, 해외 시장 실적은 8억 1200만 달러(한화 약 1조 1514억 1600만 원)에서 25.9% 급감한 6억 300만 달러(한화 약 8550억 5400만 원)였다. ‘휴미라’의 미국 특허는 오는 2023년에 만료되므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하락이 예상된다.

다행히 ‘휴미라’의 자가면역질환 후속 제품인 ‘스카이리치’와 ‘린버크’가 이번 3분기에 급격한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애브비의 고민을 한층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리치’와 ‘린버크’는 올해 3분기에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에 벌었던 7억 9600만 달러(한화 약 1조 1291억 2600만 원)와 4억 5300만 달러(한화 약 6425억 8050만 원) 대비 무려 75.4%, 53.5% 급증한 13억 9700만 달러(한화 약 1조 9816억 4450만 원), 6억 9500만 달러(한화 약 9855억 1000만 원)에 달하는 판매고를 올렸다. 이들 약물의 합산 매출액은 약 20억 달러(한화 약 2조 8360억 원)에 이른다.

이날 릭 곤잘레스(Rick Gonzalez) 애브비 최고경영자는 컨퍼런스 콜에서 “‘스카이리치’와 ‘린버크’가 점차 적응증을 확대해 나가면서 ‘휴미라’의 빈자리를 채우는 목표에 다가서고 있다”며 “이 두 약물의 잠재력을 종합한 자산 가치에 높은 수준의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혈액 질환 사업 부문은 상당한 실적 타격을 보았다. 3분기 총 매출액은 16억 5000만 달러(한화 약 2조 3380억 5000만 원)로 전년 동기(18억 6600만 달러) 보다 11.7% 감소했다.

이는 혈액암 분야에서 BTK(브루톤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 간의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임브루비카’(Imbruvica, 성분명: 이브루티닙·Ibrutinib)가 매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임브루비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인 13억 7400만 달러(한화 약 1조 9462억 7100만 원)에서 17.4% 감소한 11억 3500만 달러(한화 약 1조 6077억 2750만 원)의 성적을 기록했다. 

‘임브루비카’에 대해 공동 권리를 보유한 얀센 측 또한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임브루비카’가 올해 3분기에 전년 동기(10억 6600만 달러) 대비 14.6% 감소한 9억 1100만 달러(한화 약 1조 2985억 3940만 원)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임브루비카’의 매출은 애브비와 얀센이 별도로 집계하는 것으로, 두 회사의 판매량을 더할 경우, 매출은 크게 높아진다. [아래 관련기사 참조]

백혈병 치료제인 ‘벤클렉스타’(Venclexta, 성분명: 베네토클락스·venetoclax)는 전년 동기 4억 9200만 달러(한화 약 6969억 1800만 원)에서 4.5% 증가한 5억 1500만 달러(한화 약 7294억 975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임브루비카’의 하락세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애브비, ‘휴미라’ 성공적 세대 교체 확신 ... 자가면역질환 파이프라인 개발 포기

한편, 애브비는 이날 자가면역질환 파이프라인인 ‘세디로간트’(Cedirogant, ABBV-157)의 개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스카이리치’와 ‘린버크’가 ‘휴미라’를 성공적으로 대체한다고 판단, 두 제품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세디로간트’는 프랑스 인벤티바(Inventiva)와 공동으로 발견 및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로, 건선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RoRγT 전사 인자를 억제하는 경구제다.

애브비와 인벤티바의 ‘세디로간트’ 공동 개발 협력 관계는 지난 2012년부터 약 10년 동안 지속됐으며, 현재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세디로간트’와 위약을 대조 평가하는 임상 2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애브비 측은 이날 “‘세디로간트’에 대해 전임상 독성 연구를 실시한 결과, 새로운 위험성이 발견되어 중단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레데릭 크렌(Frédéric Cren) 인벤티바 CEO는 “이번 결정에 유감이지만, 10년 동안 협력해 준 애브비에 감사를 표한다”고 씁쓸한 심경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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