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파모티딘 주사제 스위칭 작업 착수 … 입지 굳히기 나서
동아ST, 파모티딘 주사제 스위칭 작업 착수 … 입지 굳히기 나서
분말 제형 ‘동아가스터주’ 생산중단 보고 … 내년 5월까지 재고 소진 계획

액상 제형 ‘가스터주사액’ 다음 달 출시 예정 … “빠르게 대체 가능할 것”
  • 이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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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0.2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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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사옥 동아ST사옥
동아에스티사옥 [사진=동아에스티 제공]

[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동아에스티가 파모티딘 성분 주사제 시장에서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동아가스터주’의 스위칭 작업에 착수한다. 새로이 허가받은 액상 제형 제품으로 시장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동아에스티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동아가스터주’에 대한 생산 및 공급 중단 계획을 보고했다. 앞으로 ‘동아가스터주’를 생산할 계획이 없으며, 현재 보유하고 있는 13만 1650바이알(10월 26일 기준) 정도의 재고량을 소진한 이후에는 제품 공급을 완전히 끊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이 예상하는 공급 중단 시점은 내년 7월 말이다.

‘동아가스터주’는 동결 분말 형태의 파모티딘 성분 주사제다. 지난해 매출(아이큐비아 기준)은 87억 원으로, 시장 점유율은 80%에 달한다.

파모티딘 성분 주사제는 항궤양제로 쓰이는 정제와 달리 상부 소화관 출혈에 사용한다. 특히 경구제 투여가 불가능한 고위험군 환자의 스트레스성 궤양 예방에 주로 처방된다. 인공호흡기를 끼고 있거나 중증 화상 환자, 혈액 응고 장애 환자 등이 대상이다.

현재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해 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파모티딘 성분 주사제는 ‘동아가스터주’와 명인제약의 ‘모틴주’ 등 단 2개 제품이다. ‘모틴주’의 지난해 매출은 11억 원으로 ‘동아가스터주’의 8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동아가스터주’가 사실상 파모티딘 성분 주사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동아에스티는 파모티딘 성분의 액상형 주사제인 ‘가스터주사액’을 새로이 허가받으며 시장 입지 굳히기에 나섰다. 동아에스티의 ‘동아가스터주’의 생산 및 공급 중단은 ‘가스터주사액’으로 제품을 스위칭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다.

그동안 쓰이던 ‘동아가스터주’는 동결 분말 형태로 제조돼 사용하기 전에 식염수와 섞어 분말을 완전히 녹인 후 사용해야 했으나, ‘가스터주사액’은 액상 제형으로 개발돼 환자에 바로 주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라니티딘 사태 이후 파모티딘 제제 시장이 확대되면서 정제와 함께 주사제의 매출도 덩달아 증가한 만큼, ‘동아가스터주’보다 사용이 더욱 편리한 ‘가스터주사액’으로의 스위칭 작업이 완료되면 시장 확대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27일 헬스코리아뉴스와 통화에서 “‘가스터주사액’은 국내 최초의 파모티딘 성분 주사제로 내달 출시 예정”이라며 “기존 ‘가스터주’와 포장단위(10vial), 저장방법(실온보관), 주성분 코드 등이 모두 같아 빠르게 대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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