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제균율, 치료 후 유지요법, 야간 가슴쓰림 등의 부문에서 기존 PPI 계열 약물보다 우수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HK이노엔은 최근 유럽 헬리코박터학회(EHMSG)와 유럽장질환학회(UEGW)에 참가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테고프라잔)과 후속 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 계열 약물인 ‘케이캡’은 HK이노엔이 2019년 출시한 30호 국산 신약이다.
EHMSG에서 공개한 비스무트 포함 4제 요법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제균율 비교 임상 결과에 따르면, 테고프라잔 기반 4제 복용군(90.2%)은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 계열 4제 복용군(82.4%)보다 높은 치료 효과를 보였다.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는 헬리코박터 제균 1차 치료 지침 중 하나로 위산분비억제제와 비스무트, 메트로디나졸, 테트라사이클린 등 4개 약제를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UEGW에서 공개한 치료 후 유지 요법 3상에서는 재발 방지를 위해 ‘케이캡정’ 25㎎을 복용한 결과 치료 효과 유지와 장기 복용 안전성이 확인됐다. 야간 가슴쓰림 및 수면장애 관련 임상 4상(허가받은 의약품의 추가 임상)에서도 테고프라잔은 PPI 계열보다 쓰림을 빠르게 완화했다.
HK이노엔 R&D총괄 송근석 전무는 “‘케이캡’은 적응증 확대 목적의 임상연구뿐 아니라 다양한 차별화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곧 과학기술인용색인(SCI)급 국제학술지에 유지 요법에 대한 논문이 등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럽 대형학회에서 ‘케이캡’의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글로벌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