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치료제 개발 사익 추구 대국민 사기극”
“코로나 치료제 개발 사익 추구 대국민 사기극”
백종헌 의원 “GC녹십자,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 실패 국비 먹튀 의혹” 제기

“치료제 개발 이슈로 주가만 띄운채 일장춘몽(一場春夢)으로 끝나버려”

“끝까지 진상 규명, 조사과정에 드러난 불법행위 절대 묵과하지 않을 것”
  • 임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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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0.20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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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이 2022년도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는 모습.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이 2022년도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는 모습.

[헬스코리아뉴스 / 임도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GC녹십자의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 실패 논란이 올해 국정감사를 계기로 또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지난해 이 문제를 깊이 있게 파고들었던 의원이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이었다면, 올해는 같은당 백종헌 의원이다. 

백종헌 의원은 지난 6일 보건복지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복지부에서 받은 추가 자료를 검토해 보니 GC녹십자에 대한 합리적 의심을 할 만한 사항이 발견되었다”며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 중단 제약사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백종헌 의원실에 따르면, GC녹십자 등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을 신청한 제약사는 모두 14곳(과제중단 1곳 제외)으로, 이들 기업이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국가연구비는 총 1679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이 가운데 셀트리온(렉키로나주)을 제외하고 신약 개발에 성공한 곳은 한 곳도 없다. 특히, 세계 유명 글로벌 제약사들도 연구 개발비 부담 등으로 선뜻 나서지 못한 코로나19 혈장치료제를 신속히 개발해 국민들에게 무상공급하겠다고 약속했던 녹십자의 경우, 총 연구비 97억여 원 중 60%에 해당한 58억원을 지원받았음에도 2a상 단계에서 사업을 중단했다. 이를 두고 당시에도 이런 저런 논란이 잇따랐다. [아래 관련기사 참조]  

백종헌 의원은 “제약사들의 일반적인 신약 임상 절차를 살펴보면 대부분 임상2상(2a,2b)을 완료 후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하는 반면에 GC녹십자는 국가 연구비를 받아 진행함에도 불구하고 임상2상 첫 단계인 2a에서 사업을 종료했다”며 “과연 GC녹십자가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 의지가 있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백 의원은 “신약 개발 예산 100억 원으로는 혈장치료제 개발은 절대 불가하다는 제약 관계자들의 입장을 들을 수 있었다”며, “실제 임상3상까지의 진행 과정을 두고 볼 때 총족할 만한 임상 결과를 추출하기엔 한국은 코로나19 샘플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백 의원은 그러면서 “GC녹십자와 같이 연구 2상에서 치료제 개발에 실패한 대웅제약은 투명한 회계 감사로 국가 연구비 지원 중 일정 부분(10억원 이상)을 복지부에 환급했으나 GC녹십자는 국비 환급 0원이라는 유일무이한 기록을 세웠다”고 비판했다.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중도에 포기한 GC녹십자에 대해 국비 먹튀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백종헌 의원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총력을 다한 제약사들을 흠잡을 이유는 없다”면서도, “당시 문재인 정부의 여당 주류 정치인들과 함께 코로나-19의 국가적 위기를 이용하여 자사의 주가 상승만을 노린 제약사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 의원은 특히 “국산 치료제와 백신이 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는 기대감을 국민들에게 심어주고 그 기대감을 이용하여 사익만을 추구했다면 이것이 바로 대국민을 상대로 한 사기행위임이 틀림없다”고 녹십자를 겨냥했다. 

백종헌 의원은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 이슈로 주가만 띄운채 일장춘몽(一場春夢)으로 끝나버린 제약사”라며, “국정감사 이후에도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지원 사업과 관련된 사안들에 대한 철저한 사실관계를 계속적으로 살펴보고 조사과정에 드러난 불법행위가 있다면 절대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는 국비 먹튀논란을 끝까지 추적해 진실을 규명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이와관련, 백종헌 의원실 관계자는 20일 헬스코리아뉴스와의 통화에서 “연구비 지원 과제 선정부터 최종평가까지 개발 진행 절차 전반에 걸쳐 사업 적절성 점검과 성과에 대한 분석, 평가 그리고 연구비 집행 등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신약개발사업단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녹십자, 백종헌 의원측 주장 반박

“올해 4월 19억 7천만 원 반납” 

GC녹십자 허은철 사장
GC녹십자 허은철 사장

이와관련, 녹십자측은 다소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녹십자 관계자는 이날 헬스코리아뉴스와의 통화에서 “혈장치료제 개발 관련 전체 연구비는 정부 지원(58억 원)과 민간부문(39억 3000만 원)을 포함 총 97억 3000만 원이고, 이 가운데 실사용비는 73억이었다”며 “미사용 금액(24억 3000만 원) 중 비율에 따라 지난 4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을 통해 19억 7000만 원을 반납 완료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가만히 있으면 (백종헌 의원실 주장이) 사실로 굳어져 버질 것 같아, 별도의 보도자료는 내지 않고 문의를 해오는 기자들에게만 설명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비 환급이 0원이라는 백종헌 의원측의 주장을 우회적으로 반박한 셈이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백종헌 의원의 이같은 지적에 따라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연구개발 지원 전 과정을 자세히 들여다볼 계획이어서 녹십자 등에 대한 국비 먹튀 논란과 오너 일가의 주가차익 실현 논란은 향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아래 관련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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