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여성 타깃 새로운 성분 탈모 치료제 개발 중
종근당, 여성 타깃 새로운 성분 탈모 치료제 개발 중
여성 탈모환자 120명 대상 ‘CKD-498’ 유효성과 안전성 비교 평가

식약처, 17일 임상 2상시험 승인 ...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진행 예정
  • 임도이
  • admin@hkn24.com
  • 승인 2022.10.1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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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보제약이 입주해 있는 종근당빌딩 전경

[헬스코리아뉴스 / 임도이] 종근당이 남성형 탈모 치료 주사제에 이어, 여성형 탈모치료제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다수 제약사가 남성형 탈모 치료제에 관심을 갖는 것과 달리, 이 회사는 여성 탈모 치료제까지 타깃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7일 종근당이 신청한 여성 안드로겐성 탈모 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하는 ‘CKD-498’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 평가하기 위한 2상 임상시험을 승인했다. 이번 임상은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다기관, 평행설계, 치료적 탐색시험이다. 임상시험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종근당이 개발을 목표로 하는 탈모치료제는 새로운 물질로,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 등 기존에 흔히 사용하는 탈모치료 성분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종근당이 여성 탈모 환자를 타깃으로 치료제 개발에 나선 것은 남성 환자 못지 않게 그 수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탈모와 관련 병원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2016년 21만 2916명 ▲2017년 21만 5025명 ▲2018년 22만 4688명 ▲2019년 23만 3628명 ▲2020년 23만 4780명 등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성별로는 남성이 13만 4123명으로 전체의 57.1%를 기록했고, 여성 탈모 환자 수도 10만명(42.9%·10만 657명)을 넘어섰다.

종근당은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장기지속형 탈모치료 주사제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3월과 9월 식약처로부터 탈모치료 주사제 'CKD-843'에 대한 임상 1상 2건을 승인받아 진행 중이다. 이번 임상은 연질캡슐 등 경구제로 이뤄진 기존의 두타스테리드 성분과 달리, 국내에서 처음으로 주사제로 개발되는 것이 특징이다.

경구용 제품은 매일 복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고, 복용을 중단하면 탈모가 재연되는 것이 단점이다. 반면,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이러한 불편함과 약점을 개선할 수 있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종근당 관계자는 “탈모시장은 그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시장의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제형의 해피드럭을 개발하려 한다”고 말했다.

 

종근당, 장기지속형 치매치료제 개발 추진

한편, 종근당은 도네페질 성분의 장기지속형 치매치료 주사제 개발에도 본격 착수했다. 

종근당(대표 김영주)과 인벤티지랩(대표 김주희)은 지난 14일 장기지속형 치매치료제 ‘IVL3003’에 대한 공동개발 및 상용화 계약을 체결했다.

‘IVL3003’은 치매 증상 완화에 사용되는 도네페질 성분의 후보물질이다. 경구용 제품이 다수 출시돼 있으며 셀트리온과 아이큐어가 패치형 제품을 개발하는 등 제형 다양화가 이뤄지는 추세다. 

인벤티지랩이 종근당에 독점권을 부여한 파이프라인은 경구용 도네페질을 1개월에 한 번 투여하도록 만든 주사제다. 인벤티지랩이 자체 개발한 약물전달시스템(DDS) 기술인 ‘IVL-DrugFluidic’에 치매 치료제를 탑재하는 방식이다.

양사는 1개월에 1회 투여함으로써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높이는 장기지속형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인벤티지랩은 호주 1/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은 상태다. 

종근당 관계자는 “기존의 경구제는 치매 환자들이 매일 같은 시간에 약을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잊을 가능성이 있다”며 “장기지속형 치료제인 ‘IVL3003’의 경우 DDS 플랫폼 기술이 적용돼 이러한 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고로 인벤티지랩은 최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IPO(기업공개)를 통한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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