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코로나19 동시유행 '트윈데믹' 가능성 높아
독감‧코로나19 동시유행 '트윈데믹' 가능성 높아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 반드시 예방백신 접종해야
  • 임해리
  • admin@hkn24.com
  • 승인 2022.10.09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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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예방접종 장면. [사진=한국건강관리협회 제공]
독감예방접종 장면. [사진=한국건강관리협회 제공]

[헬스코리아뉴스 / 임해리]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가을·겨울철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의 동시유행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린다.

실제로 최근 날씨가 급격히 쌀쌀해지면서 인플루엔자(독감) 환자수가 1주일 사이 45%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을 뜻하는 '트윈데믹'의 현실화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 것이다.

9일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올해 40주차(9월25일~10월1일) 독감 의사환자(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천분율(ILI)은 7.1명을 기록했다. 이는 39주차(9월18~24일)의 4.9명에 비해 44.9% 증가한 것이다.

의사환자 천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 중 인플루엔자 의사환자(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자)의 비율이다. 36주차 4.7명, 37주차 5.1명, 38주차 4.7명 등으로 한동안 이번 절기 유행 기준인 4.9명 전후 수준을 기록했지만, 40주차 들어 급격히 증가했다.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독감)는 모두 호흡기 감염병이고 증상이 비슷하여 자칫 혼동하기 쉽다. 하지만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기 전 예방접종을 받으면 코로나19와 혼동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하여 감염되어 생기는 병이다. 일반적으로 고열(38∼40℃), 마른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과 두통, 근육통, 피로감, 쇠약감, 식욕부진 등 전신증상을 보인다.

만성기관지염이나 만성호흡기질환, 만성심혈관계질환의 경우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특히 어르신, 소아, 만성질환자 등은 폐렴 등 합병증이 잘 발생하여 이로 인해 입원하거나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이들을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강조하는 이유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서부지부 건강증진의원 고영호 원장은 “독감은 해마다 유행이 달라지기 때문에 예측되는 균주를 포함한 독감 백신을 매년 접종해야 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야외 마스크 착용 해제 등으로 독감이 지난해에 비해 기승을 부릴 수 있어 고위험군은 반드시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생후 6개월~만 13세 어린이, 임신부, 만 65세이상 어르신은 국가예방접종지원사업 대상자로 지원기간 내 지정의료기관 및 보건소를 방문하여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고영호 원장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외에도 동시 접종하면 폐렴으로 인한 입원율과 사망률 감소효과가 있는 폐렴구균 예방접종,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환절기에 걸리기 쉬운 대상포진 예방접종 등을 함께 하면 더욱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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