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 유발 ‘황반변성’ 건성과 습성 차이
실명 유발 ‘황반변성’ 건성과 습성 차이
  • 임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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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9.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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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은 식이요법뿐만 아니라 생활습관의 개선을 통해 질환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황반변성은 식이요법뿐만 아니라 생활습관의 개선을 통해 질환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헬스코리아뉴스 / 임해리] 우리 눈에서 카메라의 필름 역할을 담당하는 '망막'은 눈의 구조물 중 가장 안쪽에 위치하는 막으로, 시력을 담당하는 신경조직이다. 망막 중에서도 황반에는 시세포의 대부분이 모여있어 우리가 물체를 보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황반변성은 황반이 여러 원인에 의해 변성이 일어나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이 중에서도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발생하는 황반변성을 '나이관련 황반변성'이라고 한다. 나이관련 황반변성은 66~74세 인구의 약 10%, 75~84세 인구의 약 30%에게 나타나는 드물지 않은 질환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 선진국에서 60세 이상 성인의 실명을 초래하는 가장 흔한 질환이기도 하다.

황반변성의 주된 증상은 시력 감소로, 이외에도 시야가 흐려지거나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시력이 중심부부터 손상되기 때문에 시야 가운데 검은 점이 생기는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초기 황반변성의 경우, 증상이 없어 건강검진으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많으므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

황반변성은 건성과 습성으로 나눌 수 있다. 건성 황반변성은 황반에 노폐물이 쌓이면서 발생하는데 황반변성에 의한 실명 중 20%를 차지하고 있다. 급격한 시력저하를 유발하지는 않지만 시세포가 서서히 파괴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시력이 감소한다.

반면, 습성 황반변성은 황반에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이 자라게 되는데, 이 혈관은 약하고 터지기 쉬워서 혈장 성분이 새어 나오고 황반에 물이 차거나 피가 새어나와 급격한 시력저하를 유발한다. 이 경우 건성 황반변성보다 병의 진행 속도가 빠르고 실명의 가능성도 높다.

건성 황반변성은 루테인, 지아잔틴 등의 성분이 풍부한 채소와 오메가-3 불포화지방산이 다량 함유된 생선 등을 섭취하면서 정기적인 추적관찰을 실시하여 습성 황반변성으로의 진행을 늦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식이요법뿐만 아니라 생활습관의 개선을 통해서도 황반변성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달리기, 자전거,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은 맥락막의 혈액순환을 증가시켜 습성 황반변성으로의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 자외선이 망막을 손상시키므로 안경, 선글라스, 모자 등을 활용하여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흡연과 고혈압은 맥락막 혈액순환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금연과 고혈압 관리 역시 황반변성의 진행을 막기 위해 실천해야 한다.

인대대 상계백병원 안과 황제형 교수는 “습성 황반변성으로 진행되면 치료가 까다롭다. 현재까지 완전한 치료법은 없으며 남아있는 시력 보존을 목표로 치료해야 한다”며, “습성 황반변성의 치료는 눈에 직접 항체주사를 시행하거나 경우에 따라서 변성이 일어난 경계 부위에 레이저 치료나 광역학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가장 흔한 치료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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